어제 국민카드에 내 정보가 다 털린걸 확인했어요
그런데 방금 내 이름을 대면서 서울지방 검찰청이라고 휴대폰으로 전화가 왔어요
남자- ooo씨 되십니까?
저 - 네
남자- 서울지방 검찰청 금융정보 수사팀 ooo입니다.
저 - 무슨일이세요?
남자- 대포폰과 카드를 대량소지한 42세 아무개씨를 긴급체포하고 조사차 전화드렸습니다
저 - 서울지방 누구시라구요?
남자- 서울지방 검찰청 금융정보 수사팀 김지원 수사관입니다
저 - 흐흐흐흐 ( 남자 말투가 경상도+ 중국 연변말투인데 아무래도 사기치는 것 같았어요)
남자- 지금 웃음이 나옵니까? 국민카드 정보에 전화번호, 주소 다 나오는데 이게 웃을 일입니까?
저- 네 웃음이 나오네요. 그런데 카드에 전화번호랑 다 적혀있어요?
남자 - 네 카드에 다 나와요.
저- 이상하네요. 카드에 전화번호랑 내 이름이랑 적혀있어요?ㅋㅋㅋ
남자- 그래 적혀있다. 몸 판다고 화장실 벽에 다 적혀있더라 이년아~(어쩌구 욕설)
**이런건 어디다 신고해야하나요?
***지금 사이버경찰청에 182로 전화했어요. 다른 피해자가 없도록 남자 전화번호를 알려드린다고 했더니
대포 전화번호를 사용하기 때문에 소용없다면서 요즘 빈번한 사례라고 대수롭지않게 넘어갔어요.
** 지금 보니까 국민카드에 제가 주소, 집전화번호를 다 가짜로 적어놨네요.
개인정보누출을 우려해서 그리했는데 핸드폰번호만 두달전에 진짜로 적어야했어요. 인터넷뱅킹 보안이 강화되어서
예금이체를 하려니 핸드폰번호로 본인인증을 하더라구요.
그런데 보안을 강화한다면서 별별 정보는 다 모아놓고 정작 사기꾼들한테 싹 다 퍼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