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뇌경색으로 쓰러져 구사일생으로 살기는 했지만 반신불수에 깊은 치매라
자식도 못 알아보고 혼자 움직이지도 못해요
쓰러지고 돌아가신다 했는데 응급실에서 줄 주렁주렁 달고 한번에 백만원도 넘는 뇌 검사 몇번 받고
살아는 나셨는데 2년째 누워 계세요
일반병원에서 위급하면 대학병원 응급실 가서 있다 안정되면 다시 옮기고 반복해요
아버지는 지병있으신데다 갑자기 혼자되시고 60 다된 오빠가 가까이서 매일 들여다보는데 원래 정이 없는 관계라
서로 스트레스 엄청 받아하네요
오늘 뉴스보니 간병비 평균이210만원이라 여러 가정이 힘들어한다 하더군요
저만이 아니고 많은 자식들이 고생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병원비 간병비 돈도 문제고 부모님도 너무 불쌍하고 형제들도 다 지치고
너무 사랑하는 엄마인데도 이젠 너무 지친다 생각되네요
사람의 육신이 이렇게 약한 존재인가 인생의 마지막 가는 길이 왜 이리도 비참한건가
사는것도 두렵고 마음이 너무 아파요
건강하게 사시다 조금만 정떼게 아프다 돌아가시는게 축복이라는 말이 맞는말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