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신불수 치매엄마 85세지병있는 아버지 어떻하면 좋은가요?

인생 조회수 : 2,233
작성일 : 2014-01-18 08:18:51

엄마가 뇌경색으로 쓰러져 구사일생으로 살기는 했지만 반신불수에 깊은 치매라

자식도 못 알아보고 혼자 움직이지도 못해요

쓰러지고  돌아가신다 했는데 응급실에서 줄 주렁주렁 달고 한번에 백만원도 넘는 뇌 검사 몇번 받고

살아는 나셨는데 2년째 누워 계세요

일반병원에서 위급하면 대학병원 응급실 가서 있다 안정되면 다시 옮기고 반복해요

아버지는 지병있으신데다 갑자기 혼자되시고  60 다된 오빠가 가까이서 매일 들여다보는데 원래 정이 없는 관계라

 서로 스트레스 엄청 받아하네요

오늘 뉴스보니 간병비 평균이210만원이라  여러 가정이 힘들어한다 하더군요

저만이 아니고 많은 자식들이 고생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병원비 간병비 돈도 문제고 부모님도 너무 불쌍하고 형제들도 다 지치고

너무 사랑하는 엄마인데도 이젠 너무 지친다 생각되네요

사람의 육신이 이렇게 약한 존재인가 인생의 마지막 가는 길이 왜 이리도 비참한건가

사는것도 두렵고  마음이 너무 아파요

건강하게 사시다 조금만 정떼게 아프다 돌아가시는게 축복이라는 말이 맞는말 같아요

IP : 67.204.xxx.9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드시죠
    '14.1.18 8:26 AM (175.252.xxx.248)

    그래도 살아계신날을 생각하면서 형제들 서로 고생했다면서 위로하고 추억하는날이 오겠죠 돌아가심 더 잘할껄 하면서 눈물도 나구요... 토닥토닥

  • 2.
    '14.1.18 8:52 AM (211.36.xxx.176)

    중환자실을 몇번 들어가게 되면서 연세 드신분들이 고톻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저게 잘하는 일인가
    오히려 고통스럽게 하는건 아닌가 생각이 들고
    인간은 왜 저렇게 비참하고 힘들게 병 들어가야하나 맘이 많이 아프더라구요
    목숨만 연장하고 삶의 질은 지극히 낮아 가족도 주위사람들도 다 지치고 사이가 나빠지는 집이 많아요
    건강하시다면 오래 사시는게 좋지만 오래 사는게 좋은것만도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분도 있어요
    그래도 가족이니 포기할 수도 없고..

  • 3. ..
    '14.1.18 9:25 AM (180.70.xxx.128)

    에고..정말 힘드시겠어요..ㅠㅠ
    저희 어머니 82세..주변에 그런 분 얘기 듣고 본인이 쓰러지면 절대 병원으로 옮기지 말라고 신신당부 하셔요.
    네네 하지만 막상 그 상황 되면 어찌할 지 ...판단이 안서네요.ㅠ.ㅠ

  • 4. 설라
    '14.1.18 11:17 AM (175.214.xxx.25)

    그정도면 요양등급 3등급 이상나오는데 신청하시고 혜택 받으시나요?
    집으로오는 재가 간호 신청하면 하루 4시간 요양사가 와서 관리해주는데요.
    목욕도 일주일에 한번 와서 해주는걸로 아는데요,
    2급이상이면 시간 혜택도 더 주어질 걸요?
    알아보세요.

    그리고 필요한 물품도 가격의 15% (?) 정도면 구입가능학고요.

  • 5. 원글
    '14.1.18 11:48 AM (67.204.xxx.95)

    네 국가혜택은 받고 있어요
    정보주셔서 감사하고 위로말씀 감사합니다
    닥친 현실이 참 감당하기 힘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0421 전원이 끊어지면 객실출입문이 잠긴다는데 5 설마 2014/04/16 3,620
370420 단원고 학생 244명 실종 상태 12 ... 2014/04/16 4,334
370419 최초 신고도 학부모가 했대요 17 111 2014/04/16 7,072
370418 제주도 수학여행을 배로 가기도 하나요?? 32 .. 2014/04/16 4,780
370417 270만원으로 생활하기 -50대공무원월급어느정도? 20 생활비조언 2014/04/16 6,938
370416 저도 수학여행위원이였어요 9 홍아 2014/04/16 3,620
370415 스마트폰,컴퓨터 잘아시는 분..질문좀요... 4 ㅇㄹㄴㅇㄹㄴ.. 2014/04/16 797
370414 박근혜가 지시내린 특공대는 어디서 뭐하고 있나요? 34 눈물 2014/04/16 2,672
370413 제발 제발 제발 9 ... 2014/04/16 1,953
370412 시사통 김종배입니다 (14.4.16pm) - 가정폭력, 국가의 .. 1 lowsim.. 2014/04/16 1,048
370411 결국 오늘 사고 여객선 구조보도전쟁에서 구조된 것은 박근혜 뿐 6 구조 2014/04/16 1,918
370410 이문자를 보니 눈물이 확나네요. 28 2014/04/16 17,028
370409 다이나톤인지 뭔지 이 와중에 그러고 싶어요? 1 아 정말.... 2014/04/16 1,451
370408 내일 비온다는데 ㅠㅠ 부디 안오길 바랍니다 6 ... 2014/04/16 1,461
370407 인터뷰때 구조인원이 너무없다고.... 14 ㅠㅠ 2014/04/16 3,461
370406 끝날때까진 끝난게 아니라죠. 희망을 가져요. 2 제발~ 2014/04/16 850
370405 브리핑 내용 전부 2 .. 2014/04/16 1,158
370404 [진도 여객선침몰]긴박했던 순간 "죽을 힘 다해 헤엄쳤.. 7 ... 2014/04/16 2,898
370403 남편의 바깥 생활 3 ?? 2014/04/16 1,924
370402 구명조끼입고 바다로 뛰어들어가라고 방송 해줬으면 ... 24 로즈 2014/04/16 4,854
370401 단원고 3학년 김민혁 트윗 22 /// 2014/04/16 28,335
370400 한국이 후진국도 아닌데 인명사고가 왜이렇게 잦나요 42 ... 2014/04/16 2,807
370399 290명 이라는 숫자가 왜 이렇게 비현실적인가요? ㅠㅠ 5 뽀로로32 2014/04/16 1,721
370398 오전에 사고 관련 글 썼다 지웠었는데.. 2 ... 2014/04/16 1,087
370397 에혀... 지금까지 구조 못하면 생존 가능성은 있는건가요? 8 .... 2014/04/16 2,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