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 살던 사람의 택배가 계속 와요. 이것도 스트레스 예요.

메이 조회수 : 2,087
작성일 : 2014-01-17 22:07:16

명절만 되면 정말 장난 아닙니다. 고급스러운 식재료들이 계속 배달되어 와요. 갈비니 전복이니 굴비니...

그나마 택배 아저씨를 만나면 우리집거 아니라고 돌려 보내는데,

바쁘다 보니 택배 아저씨가 그냥 집앞에 두고 가버리는 경우.

이 사람들이 양심도 없는게 저더러 택배 연락해서 되돌려 보내랍니다. --

그래서. 보낸 사람한테 연락해서 택배사에 회수 요청하라고 얘기하곤 했어요.

얼마 전에도 쌀이 배달되서 온걸 그렇게 돌려보냈고,

귤이 한박스 왔길래 그건 생물이니까, 경비실에서 찾아가라고 하고 경비실에 맡겼어요.

이전 살던 사람이 경찰대 학장이었다는데 지금은 어디 경찰청장이래요. (택배 아저씨가 전해준 얘기)

지금은 압구정동으로 이사했다고 하더라구요. 택배 아저씨가 그 쪽으로 보내준 적 있다고.

그 집 사람들한테 공무원한테 이렇게 선물이 많이 들어오느냐고 저는 큰 회사 사장님이신 줄 알았다고... 웃으면서 한마디 하려다가 저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이라 참았어요.

이사와서 첫 명절이 끝난 후에는 잘못 배달된 택배를 찾으러 왔다면서 사람을 보냈더라구요.

저희가 마치 택배 꿀꺽한 기분이 들도록 하더군요. --;;;;;

한번만 더 배달되서 오면 안참고 얘기 하려구요.

이사가면 제발 주소변경좀 똑바로 하시고.

무엇보다 명절에 선물 받는 문화. 적어도 공무원 사회에서는 없어야 되는것 아닌지.

저희 남편은 일반 회사 다녀도 거래처에 절대 집주소 안가르쳐 주는데.

IP : 116.40.xxx.21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ㅡ
    '14.1.17 10:16 PM (112.159.xxx.4)

    청장님언론비서였던인척아이가하던말이생각나네요
    어떤식으로든 끈좀만들어보려고 주변인에게까지 유혹이
    상상초월이랍니다

    가끔본인이 청장이된듯하다고 혼란스러울때있다고
    고충토로하더라구요

  • 2. 다른얘기인데
    '14.1.17 10:25 PM (218.233.xxx.100)

    친한어니가 살던집을 사서 이사왔는데 .....

    와~~~회사도 비리 덩어리예요.

    돈많지는 기획실에 있다고 들었는데 ...왜 은행이며 건설회사에서 이리도 선물들을 보내는지...
    어제도 어떤분이 이사나간 이웃 택배 맡아달라고 하는글 보며 ...의아한게 택배 맡아주는 사람이 고기 안준다고 거지근성이 아니라 ...
    생물 맡아주는 그신경쓰는게 얼마나 큰지 모르나봐요.

    정말 저같은 니네 먹어라 할만도 한데...먹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
    그 뒤치닥거리 다해주는데 ...
    정말 진상들은 그건 고사하고 ..택배로 다시 보내라니요.
    왜 자기들이 할일을 남에게 당연하게 시키는지 몰라요...
    아~~저도 예전 생각나서 울컥했네요.

  • 3. ㅇㅇ
    '14.1.17 10:26 PM (119.69.xxx.42)

    똥눌당 정권의 하수인이었군요. 그러니 공직자가 그렇게나 많은 선물을...

  • 4. ....
    '14.1.17 10:31 PM (112.144.xxx.231)

    저는요 7년 전인가 신세계 백화점에서 명절선물 주소 확인하는 알바 잠시 했거든요
    송장이 찍혀 오면 그걸 받는 분께 전화해서 주소 확인인가 그런거 해야하는 거였어요. 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
    전화하면 판매원인줄 알고 안사요 그러고 끊는 사람도 있고 암튼 그 얘기를 할려는게 아니라
    안받겠다고 하는 사람이 엄청 많더라구요.
    전화를 걸면 받는 분 확인 하고, 누가 보낸건데 주소 확인차 전화했다고 하는데
    그럼 대부분이 보내는 사람 누군지 모르겠고 안받겠다고...절대 안받겠다고 보내지 말라는 사람이 꽤 많았어요
    다 비싼 선물 세트였는데...
    그때 세상을 조금 깨달았달까요 ;;

  • 5. 저도 구리에 살때
    '14.1.18 9:09 AM (121.143.xxx.17)

    아파트 사서 들어갔는데 전주인 남자분이 은행 근무하시는 분인데 명정때마다 생물이 배달되어와서 전주인에게 연락하느라 신경쓰였는데 그 다음 해도 계속 선물이 우리집으로 오는데 귀찮던데요. 은행 부장이라는데 웬 선물이 해마다...부러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7748 아이 학원쌤한테 카톡으로 뭐 물으면서 '선생넘~' 이라고 해버렸.. 21 아놔 2014/03/07 3,537
357747 세대주를 변경할시~~ 3 세대주 2014/03/07 1,931
357746 쓰리데이즈 재방송 보는데요~ 15 ㅋㅋ 2014/03/07 1,704
357745 미용실이 나를 화나게 한다 4 부시시공주 2014/03/07 1,854
357744 염색시 두피가 가려운 분 5 마요 2014/03/07 4,065
357743 운전 연수 강사님 좀 추천해주세요 4 pp 2014/03/07 1,156
357742 이 경우, 받은만큼 효도 더 하란 말이 타당한지요? 2 받은만큼효도.. 2014/03/07 805
357741 신청 전인데 3월에 녹색 어머니 하시는건 어떤 경우인가요 6 .. 2014/03/07 976
357740 허리가 자꾸 아프다는데 4 허리통증 2014/03/07 789
357739 뉴발란스신발 반포에서 가까운 아울렛 없나요? 1 .. 2014/03/07 732
357738 여자애들 두명이 아들에게 문자보내고 사귀자했나봐요.. 9 중1엄마 2014/03/07 2,735
357737 병원에도 가봤지만... 1 그냥... 2014/03/07 719
357736 주부카페에 장터가 활성화되면 결국 사고가 나는것같아요 9 돈이 문제지.. 2014/03/07 1,371
357735 디스패치가 그래도 우리나라 언론중에서는 양심있는 축에 들어갈 듯.. 16 ㅋㅋㅋ 2014/03/07 1,873
357734 지갑 선물 하려는데 추천 좀 해주세요 지갑 2014/03/07 324
357733 얼굴 길이 어느정도가 평균인가요 17 --- 2014/03/07 26,187
357732 외롭네요 10 ㅇ외로움 2014/03/07 2,208
357731 7월 기초연금 시행.. 20만원 못받는 노인 '확' 늘어 7 참맛 2014/03/07 2,278
357730 이민가는데 초2 아이 책 뭘 사갈까요? 7 머리 터질듯.. 2014/03/07 864
357729 중학교 교복 입는 룰이 너무 까다로워요 11 00 2014/03/07 1,907
357728 언니들,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선택 도와주세요~~ 3 김냉고민 2014/03/07 1,793
357727 2학년 아이가 아침에 넘어지면서 꼬리뼈가 아프다고.. 2 꼬리뼈 2014/03/07 1,147
357726 uc버클리면 어느정도수준인가요? 30 ... 2014/03/07 23,334
357725 괜찮은 영화평론가 싸이트 추천해주세요 3 ........ 2014/03/07 450
357724 기초생활수급 여성, 아들과 숨진 채 발견 6 기초 2014/03/07 2,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