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세 들어와서 마음고생이 심하네요.

... 조회수 : 2,338
작성일 : 2014-01-17 00:12:25

제가 막달이라 급해서 들어왔는데 서류상은 깨끗했어요.

주인이 좀 깐깐하다 싶었더니...

살다보니 정말 이제껏 최악의 집이었네요.

이사올때 전에 살던 사람이 전구까지 싹다 빼갔더래요..(저는 병원에 입원중이었거든요)

들어와 보니 고장난게 있어서 어쩔수없이 고치고 살았는데

지나고 보니 지난번에 살던 사람이 안고치고 살았던듯해요.

더지나고 생각해보니

전에 살던사람이 집에 얼마나 정나미가 떨어졌기에

몇푼안하는 전구까지 싹다 빼갔을까 싶어요.

 

이사오고 나서 아랫층에서 물샌다고 몇번 연락했는데

집주인은 차일피일 미루고

전 그집 물새니까 화장실에 물쓰기가 겁나네요.

제가 물안쓰니까 아랫집주인은 참고(그분은 보살이신지..)

집주인은 고치러 온다고 그동안 물쓰지 말라더니 그건 빈말이었던가봅니다.

지난 주말에 온다길래 며칠 참으면 될줄알았더니 연락도 없네요.

 

이집주인은 제가 이사오자마자 집 매매로 내놨거든요.

겪어본 그주인 스타일상..

그냥 집 몰래 팔고 모르쇠할거 같아요.

 

보일러 상태보니 어디 배관에 이미 오래전부터 누수도 있어보이는데...

진심 세입자인 저만 신경이 쓰이네요.

이렇게 살아도 되는지.

 

웃긴게 이집 살사람, 제 계약 끝나면 들어올 사람이 진심 걱정이에요.

지방인데 2억좀넘는 집이 2년사이에 전세값이 5천은 오른것 같아요.

그래도 집이 없어서 저도 들어왔고, 다음에 올사람도 덜컥 계약하고

살아보면 1년안에 문제 파악하겠죠. 독한사람이 사서 꼭 지금주인한테 수리비 받아냈으면 좋겠구요.

전 얼른 계약 끝나고 나가고만 싶을 뿐이네요.제가 중간에서 말을 해줄수도 없고..에효..

 

제가 다음에 집을 산다면 아랫집 윗집에 어디 물세는데 없는지 다 물어봐야할것 같네요.

 

비교적 새집만 살아봤는데

이런집 만나서 집보는 안목이 더 늘게 된게 고맙다면 고맙네요.

 

상식이 다른 사람이 세상에 많으니까

법없이 살분들도 따질건 다 따시셔야해요!!

 

일기라면 죄송합니다.

IP : 1.244.xxx.13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4.1.17 12:31 AM (218.50.xxx.226)

    원글님. 토닥토닥ㅠ.ㅠ
    경험자로서 그 마음 알 거 같아요...
    다음 번엔 꼭 마음 편한 집 만날 거에요. 그리고 건강하게 순산하시길 기원합니다^^

  • 2. ...
    '14.1.17 12:41 AM (1.244.xxx.132)

    감사해요.
    근데 이사당시에 산부인과병실이었답니다^^;
    곧 둘째 돌이에요.

    1년간 이집의 문제점이 너무나 많은걸 알게되었고 제돈이 꽤나 들어갔어요.
    안고치고 살수가 없어서.
    근데 그모든게 제가 살기 훨씬이전부터 계속 있었던 문제였다는 걸
    최근에는 깨닫게 되었네요.

    이전 사람이 계약당시에는 정말 집이 반짝반짝하더니(주부눈에도 그리 보였죠)
    나갈때는 집을 거지꼴로 해놓고 갔더군요.
    처음엔 흉봤는데 지금은 그사람이 이해가 갈 지경이에요.

    이집을 저는 1년만 더살면 나갈테지만
    다음에 누가 집보러 오면 전 그냥 입다물고 있어야할것 같아서 오늘 마음이 그랬어요.

    제가 물을 팍팍 부어서 아랫집 주인이 빵터지게 해드려야 좋을까 싶었다니까요.
    아랫집은 자가인듯 하고..점잖으시더라고요.
    고통은 저와 아랫층이 받고
    제 집주인은 돈을 아끼고 있어요.

  • 3. 처음그때
    '14.1.17 3:07 AM (203.234.xxx.42)

    에궁~ 맘이 않좋겠어요
    그나마 전세니 좀만 더 마음을 비우시고
    인생경험이라 여기세요
    전세살다보면 이런저런일 많이 있답니다
    그래서 전 기왕이면 새 아파트만 분양받아서 들어가는게
    최선의 방법이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6854 제 친구 카톡프사. 11 14:36:07 88
1606853 경락마사지 하는데서 등을 괄사로 밀었는데 등 전체가 빨갛게 올라.. . 14:33:54 92
1606852 구강암 명의 아시는 분 계시면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 14:29:46 172
1606851 인바디.. 2 음.. 14:25:16 117
1606850 다른 학생들이 손웅정에게 들었다는 욕설 수위 11 ㅇㅇ 14:25:11 964
1606849 '탄핵'김홍일 방통위, 공영방생 이사 선임 계획 의결 4 MBC장악 14:24:00 228
1606848 거래처 대표님께서 ettt 14:23:14 115
1606847 반복작업 하는데 이 노래 무한반복중 3 근무중 14:19:54 240
1606846 체지방 감량해보신 40대분....결국 식단일까요? 7 .... 14:16:48 417
1606845 콜레스테롤 수치 확 낮아졌어요 15 ㅇㅇ 14:12:55 1,074
1606844 사람들한테 정보 잘 알려주나요? 1 ..... 14:12:14 243
1606843 비과세 질문이요 / 예금2천 + 1억? wruru 14:09:14 140
1606842 미취학/ 애는금쪽이 엄마는 괜찮음 이럼 만나나요? 12 mcvn 14:04:24 375
1606841 어짜피 아쉬운건 딸맘일수밖에 없음 34 ㅇㅇ 14:00:47 1,320
1606840 자식팔아 5억 장사 24 .... 13:51:35 2,709
1606839 오늘 자로 결심합니다 2 결심+결심 13:49:24 619
1606838 아버지 병시중하며 예금 빼내고 부동산 처분 5 재산 가로챔.. 13:48:31 951
1606837 입주아파트 드레스룸 뭘로 할까요? 1 ^^ 13:42:42 383
1606836 맞벌이..전업..결국 남편에게 달린 문제 50 ... 13:41:24 1,671
1606835 피겨 이해인 불쌍해요. 42 피겨 13:38:57 3,413
1606834 집 정수기 렌탈이 끝났는데 개인이 관리 할 수 있나요? 13 ㅓㅏ 13:32:13 624
1606833 과자 추천해요 나만 살찔수없다 13 함께 13:23:33 1,778
1606832 청량리역 맛집 알려주세요 9 000 13:22:53 488
1606831 아이의 학습태도 습관 어때보이시나요 7 13:19:07 482
1606830 여름이 되니 팔목흉터가 신경이 쓰여요 11 .. 13:18:20 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