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떤 김밥집에서 김밥을 주문하려고 기다리고있었어요.
제 앞에 2~3분이 줄서있었고
저는 그 뒤에서 줄 서 있었는데
제 위치가 테이블 옆이었거든요.
그 테이블에는 2명의 일행이 먼저 와있었고
다른 한 사람은 뒤늦게 도착했나봐요.
전 그 뒤늦게 도착한 사람이 제 뒤에 왔는지도 몰랐고
그 사람은 그저 말 없이 제 어깨를 잡더니, 옆으로 비켜나게 밀면서 동시에 자기자리에 앉았어요.
30대초 여자였고요.
(저도 30대초 여자)
그 김밥집이 그렇게 좁은 집도 아니었고.
저를 지나서 테이블로 갈 충분한 여유공간있었고
만에 하나, 저를 지나 테이블로 가는길이 비좁다고 느껴졌으면 "잠시만요" 혹은 "잠깐만 비켜주세요" 라고 해야되는거 아닌가요?
전 누군가 비켜야 제 길을 갈수있는 상황에서 항상 그렇게 해왔거든요?
외국에서 살다온 사람도 아니고
그냥 한국에서 자란 평범한 한국인인데도
남의 몸 함부로 터치해서 밀거나 하는거 상상도 못해봤어요...;;;
지하철에서 가끔 할머니나 노인분들이 말없이 밀치거나 손가락으로 밀거나 그러신분들은 봤는데
30대 여자가 그러는건 진짜 첨봤어요
저는 뒤에서 누가 제 어깨를 잡아서 너무 화들짝 놀랐는데
전혀 아무 상관없이 테이블에 앉아서 일행한테 하하호호 웃더라구요
너무 황당해서 쳐다봤는데
전혀 의식도 안하더라구요.
그게 그냥 자연스런 일상인가봐요
남의 몸 터치하는거요-_-;;;
제가 이상한가요?
33년동안의 대학생활, 회사생활...
유별나다거나 까다로운 스탈 전혀아니거든요.
남의 몸 이렇게 많이 접촉?하는거 좀 이상해요
제가 그 사람 친구도 , 그냥 지인도 아닌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