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괴로워서 심리 치료 받아보라는데
심리 치료 받는 비용도 비용이고 무엇보다 어설프게 살고 싶어졌다가 현실을 자각하고 더 우울해지지는 않을지.
내가 기분이 좀 좋아지고 살만해져서 웃고 돌아다니면 득달같이 달려들어 나에게 기대고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쓰는건 아닐지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심리치료 받아도..
음 조회수 : 726
작성일 : 2014-01-15 22:31:40
IP : 175.223.xxx.7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4.1.16 10:35 AM (221.138.xxx.48)그런 생각들을 다 얘기해보세요..
제 개인적인 상담 경험을 말하자면..
상담 받다보면 자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자신의 모습에 직면할 때가 반드시 옵니다.
그러면 정말 너무너무 힘들죠.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서, 좀 편안해지고 싶어서 상담 받다가 그 순간이 오면 내가 지금 뭐 하나 이런 생각 들면서 상담을 그만 두는 경우가 거의 그 타이밍인 것 같아요.
근데 그거 넘어가면-나의 진짜 모습과 직면하고 나면- 한층 성숙해지고 관계가 편해지는 걸 느껴요.
현실을 자각하고 더 우울해지는 건 우울한 사람들이 우울하지 않은 사람보다 더 현실을 더 객관적으로 자각하기 때문에 우울하다는 말이 있더라고요. 보통 정신이 건강하면 현실적으로 안될 것 같은 상황에서도 희망을 갖는대요. 우울한 사람들은 안될 것 같은 그 현실에 주목하기 때문에 희망을 갖지 않아 더 우울해지고요.
그리고 내가 건강해지면 다른 사람들이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쓰지 않도록 자신을 보호하는 능력이 생기거나 힘들다면 그것도 상담을 통해 배웁니다.
잘 알아보시고 상담이든 치료든 받아보시면 좋겠네요.
대신 본인과 잘 맞는 상담가를 만나는 게 중요한데 그게 좀 어렵더라고요..
저도 여러 상담 선생님들 만나면서 잘 맞는 분 찾아서 지금은 많이 편안해졌어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46773 | 작은집 제사비용.. 질문 좀 할게요. 4 | 따뜻한라떼 | 2014/02/03 | 1,931 |
346772 | 타로 잘 보는 곳 좀 알려주세요~ 1 | ^^ | 2014/02/03 | 2,090 |
346771 | 대치동 근처에 고양이 목욕 시켜주는 곳 있나요? 4 | 123 | 2014/02/03 | 976 |
346770 | 무명씨 밴씨 인가요? 채소스프 레시피 3 | 도움절실 | 2014/02/03 | 1,100 |
346769 | 베란다에서 강아지 키우시는분 계신가요? 24 | 배변문제 | 2014/02/03 | 12,054 |
346768 | 명절날 성묘 가시나요?ㅠ 7 | 손님 | 2014/02/03 | 1,114 |
346767 | 어린이가슴멍울 궁금합니다.. 4 | 악녀 | 2014/02/03 | 3,609 |
346766 | 윗층 아이가 밤에 공놀이를 하는데 13 | 층간소음 | 2014/02/03 | 1,978 |
346765 | 아이들 드디어 개학했어요~~ 6 | !!! | 2014/02/03 | 1,330 |
346764 | 쇠사슬로 서로의 목을 묶은 채 식사하는 노인들 5 | dbrud | 2014/02/03 | 2,848 |
346763 | 대학종합병원 전임의는 교수는 아니지요? 2 | 문의 | 2014/02/03 | 6,837 |
346762 | 주방세제 프릴 왜 이리 거품이 안나나요? 4 | 프릴 | 2014/02/03 | 7,684 |
346761 | 오키나와 여행..자제해야겠죠?? 20 | 오키나와 | 2014/02/03 | 6,001 |
346760 | 중형 미용실 아침 몇시에 시작하는지 아시는분 ㅠ 2 | 죄송합니다 | 2014/02/03 | 766 |
346759 | 급질)일산에 자동차공업사좀추천해주세요 3 | ... | 2014/02/03 | 1,096 |
346758 | 리큅건조기 사용하시는님 만족하시나요? 2 | 건조기 | 2014/02/03 | 1,482 |
346757 | 뽕고데기가 사고 싶어요. 2 | 중년 | 2014/02/03 | 4,024 |
346756 | 손바닥, 손등에 물집 2 | === | 2014/02/03 | 1,822 |
346755 | 대상포진인거 같은데.. 5 | 궁금 | 2014/02/03 | 1,759 |
346754 | 유치원 지금이라도 대기가능한가요 2 | 무심 | 2014/02/03 | 1,136 |
346753 | 2005년도에 산 코트 이제 안입겠죠? 8 | .. | 2014/02/03 | 2,671 |
346752 | 한국의 자본주의 어디로 가는가? | eco | 2014/02/03 | 675 |
346751 | 주위에 이슬람교도와 결혼한 분 혹시 계실까요? 56 | 이건 아니지.. | 2014/02/03 | 33,233 |
346750 | G2 가격과 구입처 조언 주세요 1 | 핸드폰 | 2014/02/03 | 1,006 |
346749 | 리플들에 감사드립니다.. 30 | 쌍둥맘 | 2014/02/03 | 4,1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