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공하는 능력

가끔 조회수 : 1,945
작성일 : 2014-01-15 22:26:20

쉬다가 일을 시작했어요.

일을 하다보니 어렸을때는 몰랐던 것들이 슬슬 보이더군요.

대학 졸업하고 직장다닐때는 다들 그러죠.

"열심히 해라.그럼 인정 받을거다."

그래서 정말 죽자사자 했지만 인정은 다른 사람이 받더라구요.

열심히 한 사람이 아니라 윗사람 마음에 드는 사람이요.

윗사람 마음에 안드는 사람은 열심히 해서 결과라도 좋아야 넘어갈 일인데

윗사람 마음에 든 사람은 결과가 좋지 않아도 열심히 했다고 넘어가기도 하구요.

그땐 그게 그렇게 억울할수가 없었어요.

능력도 나보다 처지는데 이쁨만 받는다고 높은 자리 올라가는 사람이 비열하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요즘엔 그게 다르게 보이더군요.

윗사람은 좀 외로운 자리더라구요.

동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속마음 턱턱 털어놓을 수도 없고...

윗사람이라고해도 아랫사람 눈치도 봐야하고 또 그 윗사람이 있으니 중간에 끼여서

치이는 자리이기도 하구요.

그러다보니 밑에 사람이 일 잘하는 것도 좋지만

일 잘하고 팩팩 거리는 사람보다는 일은 조금 못하더라도 유순하게 어우러지고

내 마음 좀 알아주고 내가 성질낼때 묵묵히 받아주는 그런 사람을 좋아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일을 잘한다고해서 한명이 열명분을 하는 것도 아니고

일이라는 것은 어떻게든 돌아가니까요.

그러다보니 사회생활이란게 능력이 아니라 사회성과 인간관계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어요.

요즘 생각해보니

내가 어렸을때 참 인간관계가 서툴렀구나...미숙했구나...

이런 생각도 많이 들구요.

윗사람에게 적당히 맞출줄도 알고 굽힐줄도 아는게 어찌보면 능력인데

그때는 그걸 몰랐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IP : 1.236.xxx.7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간사가..
    '14.1.15 10:28 PM (116.39.xxx.32)

    기계끼리 일하는게 아니니 아무리 아니라해도 호감있는 사람에게 점수 더 가기마련인거같아요...

  • 2. 엄마
    '14.1.15 10:41 PM (116.36.xxx.132)

    저도 정말 비슷한 생각했네요

    많이 공감해요

  • 3. ㅎㅎ
    '14.1.15 10:47 PM (175.223.xxx.11)

    전 신입사원때 캐치했어요.. ㅎㅎ. 실행이 힘들뿐

  • 4. 그래서
    '14.1.15 10:47 PM (119.203.xxx.117)

    사회성이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1873 남자들이 말하는 여우같다 는? 8 여우과 2014/01/16 13,511
341872 바비리스 미라컬 쓰시는분들요~ 11 지름신 팍팍.. 2014/01/16 3,960
341871 영화 추천 3 심심한 2014/01/16 759
341870 시골에 혼자사시는 아버지를 위한 음식은? 18 음식 2014/01/16 2,938
341869 천상배우 칠봉이 유연석 5 칠봉앓이 2014/01/16 2,448
341868 의료비 공제 말인데요 3 연말정산 2014/01/16 1,180
341867 이럴경우 어떻게 하는것이 좋을지요? 6 정황상..... 2014/01/16 1,207
341866 대통령 직속기관, “생계형 서비스 업종 퇴출 전략 추진해야”… .. 7 헐~~~ 2014/01/16 1,523
341865 네이버 쪽지들 중에 몇십개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졌어요 3 ... 2014/01/16 1,155
341864 베네룩스 3국을 가려고 하는데 정보좀 주세요 16 베네룩스 2014/01/16 1,788
341863 부가세 신고관련 문의 드려요 (자영업자) 1 삼생이네 2014/01/16 972
341862 지난 번에 애기 피부 때문에 힘들어 했던 엄마예요 4 ..... 2014/01/16 1,498
341861 아..정말..돌아버리겠어요.. 52 방학이시려... 2014/01/16 18,169
341860 너무 이상한 일이 생겼어요 6 너무 이상해.. 2014/01/16 2,974
341859 새머리당과 청와대가 발끈하고 있는 NYT 번역전문 4 왜 발끈 2014/01/16 1,434
341858 헐~최연혜 코레일사장, 새누리 대표 찾아가 황우여 &qu.. 7 ... 2014/01/16 1,351
341857 정진석 추기경이야 말로 거짓예언자 15 정진석 2014/01/16 1,960
341856 이제 슬슬 애들 밥해주기 지겨워지네요. 1 ..` 2014/01/16 1,626
341855 연말정산 부녀자공제요 남편이랑 연말정산 따로 해도 되나요? 2 새댁 2014/01/16 6,880
341854 전기렌지용세제 2 점순이 2014/01/16 957
341853 무슨말을 누구에게 해야할지 좀 가려들 가면서 살았으면 합니다 4 Aaaaaa.. 2014/01/16 1,398
341852 82쿡분들은 마음이 좋으신것 같아요.. 13 오토리스 2014/01/16 2,257
341851 박근혜와 부시, 그들이 이긴이유 철저히 역행.. 2014/01/16 764
341850 인도 디힌카이 朴대통령 순방에 맞춰 화형식 집행 내쫓길 상황.. 2014/01/16 679
341849 이 코트 좀 제발 찾아주세요 !!!! 코트^^* 2014/01/16 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