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공하는 능력

가끔 조회수 : 1,975
작성일 : 2014-01-15 22:26:20

쉬다가 일을 시작했어요.

일을 하다보니 어렸을때는 몰랐던 것들이 슬슬 보이더군요.

대학 졸업하고 직장다닐때는 다들 그러죠.

"열심히 해라.그럼 인정 받을거다."

그래서 정말 죽자사자 했지만 인정은 다른 사람이 받더라구요.

열심히 한 사람이 아니라 윗사람 마음에 드는 사람이요.

윗사람 마음에 안드는 사람은 열심히 해서 결과라도 좋아야 넘어갈 일인데

윗사람 마음에 든 사람은 결과가 좋지 않아도 열심히 했다고 넘어가기도 하구요.

그땐 그게 그렇게 억울할수가 없었어요.

능력도 나보다 처지는데 이쁨만 받는다고 높은 자리 올라가는 사람이 비열하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요즘엔 그게 다르게 보이더군요.

윗사람은 좀 외로운 자리더라구요.

동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속마음 턱턱 털어놓을 수도 없고...

윗사람이라고해도 아랫사람 눈치도 봐야하고 또 그 윗사람이 있으니 중간에 끼여서

치이는 자리이기도 하구요.

그러다보니 밑에 사람이 일 잘하는 것도 좋지만

일 잘하고 팩팩 거리는 사람보다는 일은 조금 못하더라도 유순하게 어우러지고

내 마음 좀 알아주고 내가 성질낼때 묵묵히 받아주는 그런 사람을 좋아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일을 잘한다고해서 한명이 열명분을 하는 것도 아니고

일이라는 것은 어떻게든 돌아가니까요.

그러다보니 사회생활이란게 능력이 아니라 사회성과 인간관계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어요.

요즘 생각해보니

내가 어렸을때 참 인간관계가 서툴렀구나...미숙했구나...

이런 생각도 많이 들구요.

윗사람에게 적당히 맞출줄도 알고 굽힐줄도 아는게 어찌보면 능력인데

그때는 그걸 몰랐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IP : 1.236.xxx.7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간사가..
    '14.1.15 10:28 PM (116.39.xxx.32)

    기계끼리 일하는게 아니니 아무리 아니라해도 호감있는 사람에게 점수 더 가기마련인거같아요...

  • 2. 엄마
    '14.1.15 10:41 PM (116.36.xxx.132)

    저도 정말 비슷한 생각했네요

    많이 공감해요

  • 3. ㅎㅎ
    '14.1.15 10:47 PM (175.223.xxx.11)

    전 신입사원때 캐치했어요.. ㅎㅎ. 실행이 힘들뿐

  • 4. 그래서
    '14.1.15 10:47 PM (119.203.xxx.117)

    사회성이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7430 새눌당 지지하는 것 자체가 민폐 같아요.. 8 해도 너무 .. 2014/03/06 980
357429 손가락이 베이면 뭘 발라야하나요? 6 ... 2014/03/06 712
357428 방뇨하는 놈을 잡을려고 했더니,, 8 고양이 2014/03/06 986
357427 대구 메트로안과서라식하신분 계신가요? 4 .. 2014/03/06 8,066
357426 앙큼한돌싱녀 보시는분 없나봐요 18 ... 2014/03/06 3,779
357425 와이파이가 잘안터져요 6 엄마 2014/03/06 1,326
357424 구의동에 신축 대단지 아파트 있나요? 4 구의동 2014/03/06 1,585
357423 반찬만들며 맘이 아파서. 9 기숙사대딩딸.. 2014/03/06 3,045
357422 이런 문을 뭐라고 하죠? 열면 병풍처럼 접혔다가 닫히는.. 7 .. 2014/03/06 1,682
357421 교정 경험 올려요. 3 교정 2014/03/06 1,568
357420 양파 카라멜라이즈...어디에 6 양파 2014/03/06 2,110
357419 윈도XP 단종 된다는데.......... 손전등 2014/03/06 567
357418 방금 트윗에 올라온글,,,,,,자살미수 조선족 11 ........ 2014/03/06 3,651
357417 신세계강남점 반찬코너 맛 어때요? 4 반찬 2014/03/06 2,201
357416 조의금이요, 형식적인 거라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네요 6 참....... 2014/03/06 3,381
357415 눈이 심하게 나쁜 아이 학습용 다큐나 온라인사이트 추천 부탁합니.. 1 궁금이 2014/03/06 363
357414 방사능)성동구.동대문구.광진구.중랑구.구리지역한살림회원 1 녹색 2014/03/06 1,063
357413 尹외교, '징집된 성노예' 표현 쓰며 日 작심 비판(종합) 1 세우실 2014/03/06 476
357412 브라 며칠에 한번 세탁하세요?? 9 .. 2014/03/06 4,233
357411 치아관리 잘하세요? 5 xdgasg.. 2014/03/06 1,986
357410 왜 사세요? 17 ... 2014/03/06 2,823
357409 기다리기 참 힘드네요ᆢᆢ 4 휴!! 2014/03/06 1,240
357408 절망적입니다.... 다 끝내고싶네요 43 어떡하죠 2014/03/06 15,235
357407 여기에 정치병 중증환자들 엄청 많네요 26 ... 2014/03/06 1,757
357406 소고기 육회 집에서 해 먹을라 하는데 기생충 걱정 안 해도 될까.. 5 ggg 2014/03/06 5,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