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두번 만나 너무 많은걸 이야기하는 사람

외로와서일까? 조회수 : 4,594
작성일 : 2014-01-15 16:28:20
꽤 오래 직장생활을 하다가 전업이 되면서 이제 하나둘씩 동네 엄마들을 사귀고 있는데..제가 낯가림도 있고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주로 그쪽에서 저를 대강 알고 (대체로 아이를 통해 아는경우지요..) 다가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종종 너무 놀랄만큼 한두번 만남에 자신의 많은것을 드러내네요..공교롭게도 최근에 알게된 두분이 둘다 그러세요.. 그 두분은 서로를 모르고요...가령 자신의 재산상황 시댁환경 남편과의 관계..그중 어떤분은 약간 19금성 발언까지 하신분도 있고요 뭐 기본적으론 교양이 없고 그런분들 아닌데도 그래요...제게 몇가지 호기심성 질문이 끝나고 나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본인의 이야기를 하세요..듣다보면 나를 언제봤다고 이런 얘기까지 하시는걸까 싶기도 하고 내게 이런얘기를 막하셔도 되는건가 걱정스럽기도 해요.. 제가 그렇게 편안한 스타일은 아니거든요..인상도 차가와보인다는 얘기도 듣고...근데 저보고 얘기를 잘들어준다고 하시네요..제 입장에서는 당췌 내 얘길 끄낼 시간을 안주어서 들을수밖에 없는 건데두요..ㅎㅎ. 친구도 별로 없이 집에만 계시다가 묵묵히 듣기만(?)하는 사람을 만나니 이때다 싶은걸까요? 외로우셨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이런 제법 속깊은 얘기를 이분은 모두에게 그냥 하시나 싶기도 하고.저를 그만큼 맘을 열고 친구로 대하시려는건가 싶기도 하고...파악이 잘 안되네요 이런분들 주변에 없으신가요? 어떠신지요..
IP : 211.36.xxx.7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5 4:31 PM (119.207.xxx.145)

    저는 이상하게 본인의 고민상담을 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친분도를 따져봐도 다른 분과 더 친한데 굳이 저에게...
    근데 그게 나중에 인간관계에서 독이 될 때가 있어요.
    본인의 치부를 드러내고 난 뒤 그걸 알고 있는 저와의 관계가 껄끄러워짐을 많이 느낍니다.
    이제 그런 류의 비밀스런 개인적인 얘기들 듣고 싶지 않아요.

  • 2. 아뇨
    '14.1.15 4:36 PM (211.36.xxx.70)

    그런 스타일 아니예요..저도 얘기하고 싶은것도 있는데^^;; 얘기좀 할라치면 제 얘길 자르고 막 수다떠시다가 삼천포로 넘어가시고... 아뭏튼 제가 말이 없어 어색해질 분위기는 전혀 아니었네요..

  • 3. ..
    '14.1.15 4:40 PM (175.205.xxx.173)

    개개인 성향 차이도 있겠지만 아줌마문화(?)가 좀 그런면이 있는것같아요.
    저도 좀 젊은 엄마라 주변에 미혼 친구들하고만 어울리다
    아이 유치원 보내면서 엄마들을 좀 봤는데,
    첫만남에 고부사이 갈등까지 술술 얘기하더라구요;;
    전 그런얘기는 친한 친구, 친정엄마한테도 잘 안하거든요.
    한분만 그러는게 아니라 다같이 솔직한(?)분위기랄까..
    근데 지내보니까 그게 꼭 나쁘다곤 생각안해요.
    그러면서 빨리 친해지고 수다로 스트레스도 풀고 그러는거니까요..
    저도 아직 완전히 적응은 못했지만^^;
    그분이 그렇게 이상하거나 특별한 분은 아닐듯해요.

  • 4. 파란하늘보기
    '14.1.15 4:42 PM (58.229.xxx.207)

    스트레스 힘든일 많은데 이야기할 사람이 없다가
    좀편한느낌 사람 만나면 막쏟아내는듯해요

  • 5. 사실
    '14.1.15 4:42 PM (58.78.xxx.62)

    낯선 사람과 대화가 어렵기 때문에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꺼내서
    얘기하다 보면 그렇게 시시콜콜한 사적인
    얘기가 나오게 되는것 같아요

  • 6.
    '14.1.15 5:13 PM (58.145.xxx.108)

    할 이야기 없어서 그럴 수 있어요

  • 7. 맞아요
    '14.1.15 5:13 PM (58.235.xxx.120)

    제 주위에도 그런 사람이 있는데 이혼한 전남편의 개막장 행동, 재산상황, 이혼을 중재한 사람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다 말해주더군요.
    그것도 처음 만난 날에...
    시간을 두고 살펴보니 사람 정에 목마르고 또 관심을 끌고싶어하는 성향이 강하더군요

  • 8. ....
    '14.1.15 5:18 PM (175.195.xxx.20)

    저도 그렇게 주절주절 말하고 벽차는일 있는데
    일단 주변에서 보기에 너는 평탄하게 잘사는구나 부럽다 하는 타입이고...
    그런 얘기 들으면 괜히 잘 안된 못사는 얘기 같은것 하고싶더라구요

  • 9.
    '14.1.15 5:19 PM (117.111.xxx.227)

    저도 많이 뵌게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그점외엔 좋은 분들같았어요.. 댓글들 보니 조심스러워지기도 하네요..;;;

  • 10.
    '14.1.15 5:22 PM (223.62.xxx.122)

    그분 애정결핍 이신가봐요
    님은 또 잘들어주는 스타일이신가보네요
    공감도잘해주시고 리액션 잘하시나봐요?

    본인얘기를 귀담아 들어주니 너무 신이나서 할말 못할말 못참고 다 튀어나온것 같은데요
    그분도 집에가서 머리쥐어뜯고 있을거예요 ㅠ

    내가 뭐에 홀렸나..?
    한두번 본 사람한테 그얘긴 왜 했을까.. 몬살아..ㅠ
    하면서요

  • 11. 음..
    '14.1.15 6:56 PM (129.69.xxx.43)

    결국 외롭고 얘기할 사람이 없어서 그렇죠 뭐.
    저도 한국인 별로 없는 외국에 오래 살다보니 엄청 수다스러워졌어요. 만난지 얼마 안된 사람한테 속 얘기 다 털어놓고, 집에 와서 이불 걷어차는거죠. ㅎㅎ 하...

  • 12. 겨울
    '14.1.15 9:06 PM (112.185.xxx.39)

    딱 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6950 서초 반포지역 중학교 과학학원 3 동글맘 2014/03/05 2,736
356949 학원 다니는 아이들 간식 싸서 주시나요? 8 .. 2014/03/05 1,267
356948 삼겹살에 곱창전골 안어울리나요? 6 ... 2014/03/05 630
356947 책도 온라인으로 사는게 더 싼가요? 5 ㅇㅇㅇ 2014/03/05 885
356946 아침부터 힘이 쭉 빠지네요... 7 행운보다행복.. 2014/03/05 1,676
356945 독립해 사는 40 다된 미혼녀 생일때 본가에서 얼마나 관심 가져.. 13 독립해 사는.. 2014/03/05 2,376
356944 로라메르시에 프라이머 써보신분~ 2 호라 2014/03/05 2,211
356943 밀양 '할매'들,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 5 손전등 2014/03/05 398
356942 아이학교에 답례 할일이 있는데 품목 추천 부탁드려요. 5 좋은일 2014/03/05 644
356941 유리창엔 비 너무 좋지않나요? 2 ... 2014/03/05 2,399
356940 선배님들 지혜를 나눠주세요.... .. 2014/03/05 354
356939 튼튼한 베이비체어 사려는데요? 1 푸무클 2014/03/05 245
356938 이보영 쌍꺼풀이 많이 커진(넓어진) 건가요? 6 탈렌트 이보.. 2014/03/05 11,221
356937 천가방 튼튼하고 방수되는 것 어디서 살까요? 3 ..... 2014/03/05 1,284
356936 요즘 뭐에 젤 관심이 많으신가요? 5 질문 2014/03/05 970
356935 영화 "하녀"의 끝 7 영화 2014/03/05 2,751
356934 공무원 휴직체계 도움절실요 5 궁금이 2014/03/05 15,969
356933 금융거래 처음에만 주민번호 사용한다 세우실 2014/03/05 372
356932 냉장고는 삼성과 lg중 어디께 튼튼하고 좋을까요? 46 베란다냉장고.. 2014/03/05 20,369
356931 윤진숙 다음으로 오는 해수부 장관은 해수부폐지론자 3 참맛 2014/03/05 770
356930 (연아) 아디오스 노니노 동영상 필요하신분들 7 .. 2014/03/05 938
356929 순금이가 고백한건가요?. 1 ㅇㅇ 2014/03/05 529
356928 왜 제 글<김연아의 소치 올림픽, 그리고 심판판정 논란&g.. 15 길벗1 2014/03/05 2,251
356927 실컷 울고 싶은데 8 울음 2014/03/05 875
356926 교육비 지원 신청 하려는데,,재산 전산으로 다 검색되나요? 5 중학교 2014/03/05 1,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