힉.. 많은 분들이 뽐뿌가 오신 거 같아서ㅠㅠ
뭔가 책임감에 다시 추가설명드리자면..
1. 롤셋팅기에는 플라스틱으로 된 커다란 집게가 같이 들어있어요
롤감고 집게로 집으면 흘러내리거나 하지 않아요
롤만 감는다고 접착되는 건 아니구요
다만 집게 있는 것으로도 저는 매끄러운 플라스틱 재질로 된 롤보다는
여러번 말씀드렸듯이 부직포같은 것이 덧대어져 있는 것을 추천드려요
2. 롤 감는 방법
저야말로 정말 손재주가 없는 사람이에요ㅠ
머리를 묶어도 야무지게 못묶고 눈썰미도 없어서 미용실에서 손질하는 거 아무리 가르쳐주셔도
따라하기 버겁고..
고데기도 이거저거 많이 써 봤는데 그나마 제일 쉽고 맘에 들게 스타일링 되는게 롤셋팅기였어요
뽕고데기는 써본적 없어서 모르겠고 망치고데기는 써봤는데 너무 오래걸리고 저는 어려웠어요ㅜ
개인적으로는 고데기보다는 머리가 덜 상하는 거 같은데
머리카락마다 다르니까 어떤지 모르겠어요
저는 계속 다니던 미용실에서 펌도 염색도 잘 안 먹는 건강모발이라고 해서
쭉 그런줄만 알다가 미용실 옮기고 보니 또 전혀 아니라는 말을 들어서 어떤건지 헷갈려요@-@
다만 얇은 모발은 아니구요 검고 굵고 좀 뻣뻣한 그런 머리에요
머릿결도 정말 차르르 윤기.. 이런 거하고 거리 멀구요
그래서 윤기가 생명인 생머리는 절대 안어울리고 웨이브 머리만 해왔어요
저도 처음에 헤어롤 말때 사자머리도 됐다가 너무 이라이저처럼 인위적인 꽈배기 머리고 됐다가
시행착오 많이 겪었는데요..
많이 하다보면 손에 익고 자기만의 스타일링 방식도 잡히는 거 같아요
한두번 쓰다가 안된다 하지 마시고.. 손에 익을때까지 함해보셔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도 절대 손재주 있거나 손질 잘하는 사람 아니니까요.. ㅎㅎ
롤 마는 방법 다시 한 번 정리해드리자면..
아침에 머리감고 저는 머리 뒤집어서 말려요
모근쪽에 바람 넣어서 머리가 두피에 착 가라앉지 않도록요
그리고 머리 마르는동안 밥먹고 옷입고 스타킹신고 등등.. 하다가 다시 드라이로 바싹 말리고
젖지 않은 상태의 머리를 양갈래로 나눠요. 어깨 앞, 가슴쪽으로 내려오도록요.
그 머리를 각각 네등분씩(총 8등분) 나눠가면서 제일 굵은 롤로 말아줘요
이건 손에 익다보면 대충 손대중으로 나눠져요~
(저는 숱이 많지도 적지도 않은 편이데 많은 분들은 제일 굵은 롤 다음 굵기의 롤..
그러니까 제일 굵은 롤이 1호라면 그 다음 굵기의 2호도 섞어가며 말아주세요
단, 2호롤은 제일 얼굴 가까운쪽 머리카락.. 이마에서 타고 내려오는 머리를 말아주세요
글로 설명하려니까 힘든데. 보통 뒷머리부터 말진 않잖아요? 제일 손이 먼저 닿는 머리부터 말게 되니까
그 머리를 2호롤로 말아주시는 게 좋아요. 뒷머리는 어깨 뒤로 넘겨지기도 해서 웨이브가 굵어도 상관없는데
앞에 머리는 어깨 앞으로 넘어오기 쉽잖아요. 그래서 2호롤로 말아서 어느정도 웨이브가 얇게 나와도 괜찮아요)
셋팅롤은 미리 예열해놓고 다 됐다는 표시가 있거든요 미지근한 상태에서 말면 안나오니까
열이 다 올랐다는 표시가 되었을 때 쓰셔야 해요
머리를 바깥쪽으로 말지 안쪽으로 말지 물어보셨는데..
저는 밖으로는 안 말아본 거 같아요 그냥 안으로 마는데..
두피끝까지 말지 않고 머리의 반 정도만 마는 느낌으로 해요
그래야 웨이브가 더 잘나와요 아무래도 머리를 감는 양이 많아지면 롤에 감기는 면적이 두꺼워지니까요
다 말아놓고 저는 화장해요
그러면 10분에서 15분 정도 시간이 딱 맞더라구요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은 너무 시간 길지 않게 5분에서 8분 정도만 말아보세요
10분이상되면 이라이저처럼 나와서 놀라실수도 있거든요 ㅎㅎ
저는 일부러 웨이브 오래가라고 처음엔 좀 세게 나오게 15분 정도 말아요
일단 제일 처음 말았던 것을 집게 풀어서 보고 느슨하고 길쭉한 S자로 나오면 다시 감아요
느슨하고 길쭉한 S자 웨이브가 나오면 처음에는 이뻐도 금방 생머리처럼 펴지거든요ㅠㅠ
처음 풀었을 때 탄력있는 S자가 되면 나머지 롤도 다 풀어주구요
웨이브진 머리를 손가락으로 빗어주듯이 쓸어줍니다.
빗은 쓰지 않아요. 빗으로 빗었다간 사자머리 되기 쉽고 부스스해지거든요
손으로만 빗어주는데, 그래도 스프링처럼 탄력있는 웨이브 상태일 거예요
이때 머리를 다시 양갈래로 나눠주고
이번에는 4등분한다거나 그런 거 없이..
반씩 나눈 머리 중간쯤을 한꺼번에 손으로 감싸쥐고 웨이브를 펴주듯이 쓸고 내려오면서
마지막 머리끝부분만 밖으로 뻗치듯이 C컬을 만들어주는 겁니다
이때 드라이 뜨거운 열을 넣어주면서 C컬에 열바람을 잠깐 넣어주다가
드라이는 떼어내고.. 손에 남은 열기로 C컬을 그대로 잠시 쥐고 계세요
3초에서 5초정도..
미용실에서 그러는데 손에 남은 열기로 스타일링을 완성하는 거라 하더라구요^^;;
손에 남은 열기로 C컬을 쥐고 있다가 떼어주면.. 완성..
나머지 반도 그렇게 해주시면 돼요..
전기헤어롤 10분정도 하시고 풀었을 때 웨이브가 자연스럽게 나왔다면 굳이 드라이 안 하셔도 돼요
저는 전체적으로 S자가 들어간 머리보다 끝에만 살짝 웨이브지는 머리를 좋아해서 그렇게 하는 거구용
동영상이 아니라서 제대로 이해되실지 모르겠네요ㅠㅠ
괜히 글 읽고 전기헤어롤 구입하셨다가 무용지물될까봐 최대한 자세하게 썼는데..
머리에 열이 가해지니 상하는 건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하는 거 같아요
대신 트리트먼트 꼼꼼하게 해주고 좋은 헤어크림 같은 것 발라주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펌할때보다는 덜 상하는 거 같아요 어차피 펌을 해도 저는 이 셋팅기를 쓰는지라..ㅜㅜ
펌을 안 하니까 두피쪽이 착 가라앉긴 해요 그래서 머리 말릴때라도 뒤집어서 바람 넣어주고요
암튼 전기셋팅롤로 검색하시면 사진으로 설명된 블로그도 많으니까 사진 보면서
원하는 스타일로 나오는지 보시구요
안쓰고 모셔놨던 셋팅기가 있으신 분은 첨에는 맘대로 스타일이 안나오더라도
손에 익을때까지 사용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당~
저도 처음에는 꽈배기 머리만들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눈감고도 하거든요 헤헤
그럼 몇 분께라도 도움 되길 바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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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쫙펴진 생머리나 단발, 짧은 머리가 안 어울려요
항상 굵은 웨이브가 들어간 긴머리(가슴 정도까지 오는) 고수해왔는데..
미용실에 가기 전에 사진 검색해서 들고가면 다 고데기 머리라고 해서
절대 사진처럼 안되고..
그나마 디지털이나 셋팅펌 젤 굵은 걸로 말아서
머리 말릴때 드라이로 잘 돌려가며 말려줘서 모양잡는 스타일링 해야 했거든요
그래도 늘 제가 원하는 굵고 자연스러운 웨이브가 안나왔었어요
파마하고 한두달 지나면 늘 전기헤어롤로 말아서 손질하곤 했었는데
파마해서 가뜩이나 상한 머리 전기헤어롤까지 쓰니 더 부스스하고 타는 느낌나고..
그랬었어요
지금 10개월쯤 미용실에 안갔어요
마지막에 했던 층진 컷트가 맘에 들어서 기장만 기르고 있었고
파마 일체 안 하고 그냥 전기헤어롤 제일 굵은 걸로 말아서 스타일링하는데
이게 젤 맘에 들더라구요 파마끼 없어지니까 더 자연스럽게 모양 나오고..
머리 이쁘다는 소리도 듣고요..
이제 미용실 안 가고 그냥 아침에 시간 좀 들어도 10분이면 되니까 헤어롤 할까봐요
컷트 잘하는데서 가끔씩 다듬어만 주구요..
한번 미용실가면 펌하고 뭐하고 해서 20-30만원 나왔었는데
일년에 3,4번 가면 100만원돈이더라구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