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의 원래 명칭은 ‘Ministry of Gender Equality & Family’. 즉 ‘양성평등가족부’다. 흔히 여성 권익을 위한 일만 하는 곳으로 알려졌지만 독신 남성 빼고는 전 국민이 모두 우리의 정책 대상이다. 1인 가구까지 감안하면 독신 남성도 소관일 수 있다.
그런데 한 일은? 군 가산점 폐지
경력단절 여성에게 도자기 수업을 시켜도 누가 팔아주나. 바리스타 교육을 받아도 커피숍에 취업을 해야 한다
여성 대통령 하나가 각 분야에서 여성들을 둘러싼 벽을 허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성들이 여성과 더불어 잘 지내고 서로를 이해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 가정에서 부부가 서로를 존중하고, 기업에서 여성 취업을 확대하는 것 등에도 다 영향을 미치리라고 기대한다.”
우리나라 성 격차 지수가 111위라고 하는데,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분야는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과 경제활동이다.
아무리 여성 대통령에, 각 분야의 여성 1호가 나와도 여성들에게는 유리천장이 존재한다. 그런데 유리천장은 한 번 뚫으면 깨지는 것이 아니라 만년설이다.
산기슭에는 봄이 왔지만 산 정상에는 아직 만년설이다. 만년설을 녹이기 위해서는 여성들이 녹이는 수밖에 없다. 정부와 기업에서 여성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성들도 각자 자기의 어려운 일을 이겨내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