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계속 다녀야 할까요.

괴로워요. 조회수 : 1,394
작성일 : 2014-01-15 12:52:14

지금 제 나이가 43이예요.대학졸업 후s전자에 쉽게 취직이 되어서 4년정도 다니다가 퇴사했어요. 쉽게 취직이 돼서 그런지 감사한 일인지 모르고 일하다가 괜히 싫증내고는 나왔죠.지금 정말 후회해요. 네 인생 최대의 실수라고 생각해요. 그리고는 계속 전업주부로 있다가 40살부터 다시 사회에 나오게 되었어요. 우연찮게 보조교사 자리를 알게 되었고 그래서 지금까지 한 학교에서 보조교사로 일하고 있어요.

 

학교에서는 올해도 일하자 하는데 제가 너무 망설여 져요. 사실 일 자체는 힘들지 않아요. 집하고 가깝기도 하고 칼퇴근이고 월급 (140정도) 따박따박 나오고 트집 잡을 일이 없어요. 그런데 한 학교에서 계속 있다보니 뭐랄까, 정교사들하고 있을 때 괜히 위축되는 거, 아이들이 은근 무시하는 거, 무엇보다 꼭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는, 그야말로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보조교사라는 사실 등등 이런 사소하고도 뭐라 딱 꼬집어 말하기 힘든 점들이절 은근 미치게 하네요.

 

요즘같이 경기 어려울 때에 가리고 말고 할게 어디있냐, 학교에서 먼저 하자고 하는데 감사합니다 하고 일해야지 싶다가도 그만두고 좀 지내다 보면 다른 일자리 못 찾을까 싶기도 해서 아주 고민이 됩니다.

 

82 여러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22.36.xxx.3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15 12:55 PM (180.224.xxx.207)

    싫증을 잘 내는 분이실 거 같아요.
    첫 직장도 그렇고 지금 직장도 그렇고...
    특별히 나는 꼭 이 일을 해보고 싶다는 것이 있나요?
    그런 것이 있어서 마음먹고 그만 두는 것이 아니라면 단순 싫증일 거 같네요.

  • 2. ㄴㄴㄴ
    '14.1.15 1:02 PM (114.205.xxx.124)

    그정도면 괜찮은데요?
    아님 경리일 해보세요.,,
    월급 비슷해요.

  • 3.
    '14.1.15 1:05 PM (220.86.xxx.221)

    우선 그 일이 생계형인지 아닌지 구분해야 될거 같은데요.
    생계형이라면 그냥 다니시는게 좋을거 같고 그게 아니라 돈에는 별로 아쉬운게 없는 상황인데
    소일거리 삼아 나가시는거라면 다른 곳 가셔야 되는거 아닌가 싶어요.

  • 4. ....
    '14.1.15 1:22 PM (175.223.xxx.74)

    누가.뭐랄수 있나요.원글님이.도저히.하기 싫고 힘들다면 못하는걱ㅎ 할만하면 하는거죠.

  • 5. ..
    '14.1.15 1:42 PM (115.178.xxx.253)

    글을 읽어보니 생계때문에 직장을 다니시는 분은 아닌것 같아요.
    그런데 새로운 직장을 얻을 확률도 높지않고, 새로 얻은곳이
    만약 급여 더주고 야근하고, 집에서 멀고, 힘들고 그러면
    지금 직장 생각나실거에요.

    지금 나이를 생각해보면 나쁜 직장은 아닐거에요. 거기에 경력이 단절됏다면
    그런 느낌은 어디를 가든 느끼실 수 밖에 없구요.

    (혹시나 오해는 마시라고 - 저는 올해 50 직장 계속 다닌 사람입니다.)

  • 6. 저같으면
    '14.1.15 8:30 PM (125.177.xxx.190)

    계속 다녀요.
    학교내에서 열등감이 느껴지는거는 자극제라 생각하고 공부할거 같구요.
    학교외에서 보면 경력단절됐던 40대 아줌마에게 아주 좋은 일자리이니까요.

  • 7. 음.
    '14.1.15 8:50 PM (121.181.xxx.203)

    글만보면 다니시는게 좋을거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9240 베이비 시터를 구합니다~ 3 아이 돌보미.. 2014/03/12 1,512
359239 햄버거나 핫도그를 포장하는 종이를 뭐라 그러나요? 7 종ㅇ이 2014/03/12 1,324
359238 아는 사람과 약속했는데 자꾸 이런 말하면요? 4 궁금 2014/03/12 1,770
359237 네이버 메모장 쓰시는분, 2 미네랄 2014/03/12 1,519
359236 "그대로 베껴 썼다"..국정원, 진술조서도 '.. 1 샬랄라 2014/03/12 313
359235 "너랑 똑같은 딸 낳아서 너도 똑같이 당해봐라".. 14 2014/03/12 2,695
359234 자선단체 대표 성폭행 기사 났던데 ..누구죠? 00 2014/03/12 863
359233 세부 샹그릴라 vs 나트랑 쉐라톤 투표좀 해주세요! 7 여행 2014/03/12 2,970
359232 우리동네 예체능에 나온 패널... 누구인가요??? 궁금해 미쳐요.. 8 궁금 2014/03/12 1,358
359231 뭐 이런경우가...ㅠㅠ 6 층간소음 2014/03/12 1,009
359230 겨드랑이밑이가끔찌릿찌릿해요 3 겨드랑이 2014/03/12 1,980
359229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반댈세 2014/03/12 453
359228 아들들 체육복바지 사랑 언제까지인가요? 22 아들들엄마 2014/03/12 3,170
359227 그래도 82에 정이 들은 관계로 한마디 하자면 자게도 고닉으.. 32 그냥 존재감.. 2014/03/12 2,980
359226 오늘 모의고사 보고나면 언제 끝나나요? 5 고1맘 2014/03/12 1,165
359225 몇년간 생리 안하다가 갑자기 냉이 나오는데.. 4 == 2014/03/12 2,706
359224 박태환 '괘씸죄' 1년 6개월이나 괴롭혔다... 9 펌이에요 2014/03/12 3,026
359223 2014년 3월 1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4/03/12 404
359222 약속 직전에 취소하는 남자맘은 어떤걸까요? 6 속마음 2014/03/12 2,142
359221 기도 부탁드립니다. 8 그레이스 2014/03/12 954
359220 이혼전후로 협박과폭언에시달리고있어요 도와주세요 4 .... 2014/03/12 2,688
359219 첫 유럽여행 계획짜요. 3 북유럽 2014/03/12 1,139
359218 82 망했나요? 46 .... 2014/03/12 10,302
359217 요즘 82는 속없는 미혼놀이터? 16 ... 2014/03/12 2,411
359216 에전에 수능끝나고 도움되라고 고마우신분글 찾아요 3 도움 2014/03/12 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