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전형적인 하비에 청소년기 비만으로 인해
사십대를 바라 보고 있는 지금에도 먹는 족족 살이 붙는 체질입니다.
먹는 걸 워낙 좋아하기도 하구요. 사실 먹는 거 빼면 사는 낙이 확 주는 듯.
여튼 그래서 서른 넘은 뒤로 운동을 하며 몸매 관리를 시작했어요.
제 경험으로 본 각종 운동의 효과에 대해 알려 드릴려구요.
다만 이건 제 경험으로 본 거니 모든 사람이 이렇게 느낀다하기엔 문제가 있을 듯해요.
수영- 물에 뜨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초급반부터 고급반까지 2년 배웠음.
그 후 3년 정도 거의 이틀에 한번씩 수영장에 가는 중독 상태로 살았음.
수영 후 찾아 오는 어마무시한 배고픔을 이길 수만 있다면 여타의 운동보다 다이어트 효과 좋음.
초급반에서 물에 허우적댈때 살은 제일 많이 빠졌음.
익숙해지면 50미터 풀을 20번 정도 왕복해야 살이 빠지는 듯.
어깨가 각이 잡히며 몸매가 옷발을 잘 받는 몸매로 변했음.
더불어 유선형이 된달까 몸이 예뻐지는 효과도 있어요.
물 속이 편안해지면 물에 들어가는게 좋아지면서 심리적인 안정에 도움이 많이 되는 듯요.
아쿠아 짐- 저는 물속에서 자전거 타는 30분짜리 아쿠아 짐과 에어로빅 아쿠아 짐을 병행했어요.
힘들이거나 지루하지 않게 근육을 키우는데 좋음.
특히 허벅지 셀룰로이드가 적어지는 효과가 탁월.
땀나는 운동을 싫어하시거나 관절등에 문제가 있어 운동을 기피하시는 분들께 강추하고 싶음.
오리발 킥판 운동- 제가 외국사는데 이 곳에선 킥판 잡고 오리발로 발차기 하며 수영장 왕복하는걸
몸매 예뻐지는 운동으로 강추해요. 특히 엉덩이가 올라가며 다리 라인이 쫘악 살게 됨.
단점은 해보시면 알겠지만 매우 힘들구요, 50미터 풀을 온 힘을 다해 10번 왕복하기를 일주일에 서너번은 해야
효과가 있어요.
달리기-마라톤 나갈까 고민할 정도로 달렸음.
매일 40분씩 5킬로미터 정도 달렸어요.
2달 정도 지나면 살 빠지는게 눈에 확 보일 정도로 살은 잘 빠짐.
단점은 몸이 건조해진달까, 마라토너들 몸매 아시죠?
뭔가 여성미가 사라지면서 선수 분위기가 나는 몸매가 되요.
암벽등반- 여행을 좋아하시고 집중력이 강하시면 추천드리고 싶음.
생각보다 어렵지 않구요, 스트레칭 효과도 좋아요.
무산소 운동으로 땀 나기가 쉽지 않고, 대신 땀이 나면 그만큼 효과도 좋은데 땀 많이 나요.
전 오래 하진 못했지만 길고 가는 근육이 생기구요, 몸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소근육에 좋았어요.
익숙해지면 야외 등반을 나가게 되는데 이 포인트에서 여행 좋아하시고 자연 좋아하시는 분이면
딱 반할 운동인듯요. 자연이랑 호흡한달까 도인이 되는 느낌이 있어요 ㅎㅎ
역기들기-헬스 트레이닝- 저는 역기를 위주로 한 헬스 트레이닝을 했는데요
배나 엉덩이, 허벅지에 근육을 만들어서 살이 덜 찌는 몸을 만드는데는 다른 운동에 비해
단기간에 몇배의 효과가 있는 듯 해요.
배에 복근을 만드시고 싶으신 분들, 팔 다리에 근육을 만들고 싶으신 분들은 역기 강추해요.
단점은 지루해서 오래 꾸준히 하려면 인내심이 엄청 요구되구요
자세가 잘못되면 효과가 없거나 부상의 위험이 있다는 점.
핫요가-여성스러운 몸이랄까 부드러워 보이는 몸을 만드는데 좋아요.
헬스가 부푼 근육이 생긴다면 이건 길고 가는 근육을 만들어줘요.
제가 컴터로 일을 오래 해서 어깨가 뭉치고 허리가 안 좋거든요.
핫요가 한 뒤로는 몸이 개운해요.
사우나 좋아하시는 분들께도 괜찮은 운동이에요.
킥복싱- 엄청 역동적인 운동이라 스트레스가 많으신 분들, 또는 음악만 나오면 흔들고 싶으신
흥이 많으신 분들께 추천해요.
살 빠지는 효과도 어마무시하지만 킥이나 펀치 동작이 많아서
근육 형성도 잘 되는 편이었어요.
단점은 이런 운동들이 그러하듯 좀 선수 분위기 나는 몸이 되는건 어쩔 수 없는 듯요.
대신 몸이 탄탄해지고 매사에 자신감이 생긴달까
나 이런거 하는 여자야 같은 만족감이 커요.
그럼 모두 즐거운 운동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