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지금까지
34개월..1000일이 넘는 시간동안
단 3일을 제외하고 3시간 연속으로 잔 적이 없습니다
분명 낮엔 잘 놀고 밥도 잘 먹고 너무 유순하고 활발한 아이인데
11시경 잠이 들면 늘 이 시간(지금도 아이때문에 깨어났어요)에 한번 깨서 울고
우는것도 그냥 우는게 아닙니다
몸부림 치면서 소리소리 지르며 울고
그리고 새벽녁에 한번 더 ...4시경
그리고 아침녁에 한번 더...6시경
그 전에 여러가지 방법을 썼습니다
낮에 피곤할 정도로 놀아 곤히 잠들게 하거나
울어도 무시하거나..어떤날은 그냥 다시 잠들고 어떤날은 발로 절 차며 깨우고
저도 약간 불명증이 있는 상태라 잠 들기가 쉽지 않은데
기껏 잠들었는데 늘 다시 저를 깨우는 아이때문에
처음엔 아기니까 원래 이런 줄 알고 참고 키웠는데
지금은 진짜 노이로제 걸린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미워서 아기가 울기만 하면
폭발해 버립니다
화를 안 내려 자리를 피하고 그러기 전에 제가 기억을 잃고 아이한테 소리 지르며 화를 낼 정도입니다
화를 다 내고 나서 남편에게 되물어봅니다 내가 욕했어? 내가 아이에게 심하게 대햇어?
그 정도로 아이에게 소리 지르는 순간은 기억도 못할 정도입니다
아침마다 늦게 일어나게 되는 것도 곤혹스럽고
다행히 직장을 다니지 않지만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자니 하루종일 몸이 고단하여 저녁에는 정말 쓰러질 것처럼 피곤한데
이런 일을 도대체 언제까지 겪어야 하나
아이가 동생 욕심은 또 많아서 동생 동생 타령을 합니다
이 상황에서 둘째는 정말 생각도 하기 싫고 지옥이 열릴거 같은데
제 딸의 수면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도 모르겟고
낮 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거 같긴도 한데
어린이집에서 다른애들을 때리거나 맞거나 그런건지
선생님에게 물어봐도 어차피 잘 지낸다는 대답만 들려오다 보니
어린이집을 끊어야 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정말 고민이 너무 많고 너무 힘드네요
진짜 온전히 하룻밤을 자고 싶네요
지금도 터져버릴거 같은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애 아빠 없는데 애 울면 저 진짜 우는애 밖에 나가라고 내 쫒을지도 몰라도
못 견디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