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집 아이랑 저희 아이랑 같은 어린이집을 다녀서 그집 엄마랑도 친한 편예요
스승의 날 두주전 쯤에 저희집에 놀러왔을때
스승의 날 선물 할거냐고 묻더라구요
전 정말 당연이 생각안하고 있다...뭐 꼭 해야하나...안할 생각이다 이렇게 대답했어요
정말로 선물할 생각이 없었어요
근데 그 담주쯤 울 애가 응가마렵단 말을 못하고 바지에 큰 실수를 했고
그걸 아가씨인 담임쌤이 씻겨주고 속옷도 챙겨주고 했어요
기저귀차는 애기들이야 당연하다고 생각하겠지만
5살이나 된 애 뒤처리가 .....ㅠ
너무 죄송하고 고맙고...또 그럴까봐 걱정도 되고...그랫죠
마트 장보러 갔다가 너무 이쁜 머그컵을 봤는데 쌤한테 선물드리고 싶은거예요
스승의 날도 있고 아이가 실수한것도 있고 겸사해서요
진정코 선물 사러간게 아니고 장보다 순간적으로 결정한거죠
그렇게 선물을 드리고 감사하단 쪽지를 받았어요
샘한테서요...너무 이쁜 메모지고 해서 냉장고문에 아무 생각없이 붙여 놨는데
며칠뒤 아래층 엄마가 놀러왔다가
그 메모지를 본거죠..ㅠ
선물했어요? 하고 싸한 표정으로 묻는데...순간...
아~ 오해하겠구나...싶은게...
물론 여차저차 설명은 했지만..
설명하는 나도 그엄마도 깨림직한 기분....
내가 선물 안한다 해놓구선 내 아이만 잘보이고 싶어 몰래하는 호박씨 까는 엄마로 보였겠죠?ㅠ
그 엄마가 충분히 기분 나빠할 상황이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