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아들녀석, 공부를 너무 안하니
학원을 가도 전기료만 내러 가지 싶어 과외를 시키는데
과외조차 숙제를 하는지 마는지 아주 보고 있기가 속이 터지네요.
게다가 과외는 횟수로 계산을 하다 보니
아직 한 달도 안 지났는데 벌써 수업료 낼 때가 다가옵니다.
돈 아까와 죽겠어요.
오늘은 오전 11시부터 지금까지 책 펴놓고 있는데
딱 세 문제 풀고 멍하게 촛점 풀린 눈으로 앉아 있네요.
마음 같아서는 몽둥이로 확 패주고 싶을 정도예요.
혹시 일산 지역에
공부 못하는 아이들 모아 놓고 군기 잡아놓고 가르치는 (꼭 군기 안 잡더라도...)
그런 종류의 학원 없을까요?
솔직히 저런 의욕 없는 아이한테 돈 들이기 아깝습니다.
그렇다고 과외며 학원이며 아무 것도 안 시킨다고 해서
스스로 불안해져서 공부를 하는 애도 아니고
지금도 성적 바닥인데 그나마 지푸라기라도 잡고 있어라 싶어 과외는 시키는데
애만 보면 미래가 안 보여서 한숨이 푹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