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봄이 되면 좀 나아지겠죠?

추운겨울 조회수 : 636
작성일 : 2014-01-13 11:07:40

한 두달 전에 신혼인데 남편이 실직했다고 글을 올린 적이 있어요.

두달이 지난 이후에도 여전히 실직 상태이고 날은 더 추워지고 그러네요.

퇴사한 시기가 11월 말이라 기업들 채용이 거의 끝난 상태였나봐요.

매일 구직사이트를 체크하며 경력이 맞는 곳에는 보내고 있는 거 같던데

일단 채용하는 곳 자체가 거의 없다보니 쉽지 않은 거 같아요.

 

남편에게는 공부하라고 하고 있고, 실업급여도 신청을 했어요.

실업급여 신청하러 간 날 좀 충격을 받았는지 하여간 아무 일 없는 듯 지내다가

누르고 있던 불안감들이 확 터지는 날에는 둘이 싸우고 화해하고를 반복하고 있어요.

 

본인이 가장 스트레스 받겠지만, 저도 여러 가지로 신경쓰이는 터라 요새는 퇴근하면

간단히 차려먹고 공부를 해요. 책상 두개가 나란히 붙어 있는 형태라 둘이 같이 앉아서요.

 

권고사직 이후에 그럭저럭 근근히 살기도 했고,

제가 직장에서 바쁜 시즌이라 양가 부모님들께도 거의 가지 않았어요.

말씀드리고 났더니 가서 즐거운 표정으로 있는 것도 힘들고 그럴 에너지도 없고..

 

어느덧 명절이 다가오고, 이게 끝나면 2,3월에 부모님들 생신이 몰려있어 걱정이 되요.

그 때까지도 실직상태면 간략히 식사대접만 하고 끝내려고 생각은 하는데 이해해주시겠죠..?

 

추운 계절이 빨리 지나가서 다시 출근하는 남편 뒷모습 보고 싶어요.

둘이 조금씩 모은 걸로 여행도 다니고, 맛있는 것도 사먹고요.

IP : 168.248.xxx.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3 11:09 AM (220.78.xxx.36)

    저도 구직자인데요
    정말...취업대란입니다.
    늘 취업란이 심했지만 올해 특히 님 남편이 백수된 시기부터 더 심해졌어요
    정말 취업 대란이고 엄청 납니다.
    봄 되면 아마 졸업생들이 또 쏟아져 나오겠죠
    그래도 아직 그만둔지 얼마 안됬으니 너무 스트레스 주지 마시고..ㅜㅜ
    에휴..저도 죽겠네요 정말

  • 2. 원글
    '14.1.13 11:20 AM (168.248.xxx.1)

    경력직이라 신입들이랑 경쟁하진 않겠지만, 요새 정말 사람 뽑는데가 없긴 해요.
    눈 씻고 찾아봐도 없고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도 12월, 1월은 거의 안 움직이는 분위기이긴 해요.
    날 풀리면 취업시장도 좀 풀리길 기다려봐요 윗님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1411 집에서 냉장고에 보관하는 물통 어떤거 쓰시나요? 13 플라스틱쓰는.. 2014/01/13 2,525
341410 초등학교도 학년 전체등수나 전교등수 나오는지요? 11 궁금합니다 2014/01/13 2,216
341409 반려동물 등록제 올해 해보신 분 계신가요? 4 등록제 2014/01/13 1,005
341408 독수리다방에 와서 실망했어요... 34 oo 2014/01/13 12,407
341407 가까운 친척이 한명도 없는 저희 아이...둘째 고민됩니다. 30 고민 2014/01/13 5,574
341406 “사회적 불만 8부 능선 넘었다” ... 2014/01/13 1,102
341405 60세 엄마가 잠이 너무 와서 걱정이 많으세요. 4 ... 2014/01/13 1,419
341404 색이 보라빛으로 변한김 정녕 버려야하나? 10 김 구제 2014/01/13 5,920
341403 어깨나 목디스크 잘 보는 병원 4 맑은 하늘 2014/01/13 2,970
341402 나이 들어 쌍수하면.... 7 쌍수 2014/01/13 5,644
341401 현금으로 그냥 해결시 교통비를 따로 드려야할까요? 7 접촉사고 2014/01/13 1,364
341400 건강식 좀 알려주세요~ 1 2014/01/13 890
341399 택배보낼때 어느 회사 이용하세요? 5 ... 2014/01/13 911
341398 LG 트롬 건조기 쓰시는 분들 계세요? 8 건조시간 2014/01/13 10,599
341397 싱글맘들 안녕하신지요 12 싱글맘 2014/01/13 2,491
341396 내가 내 주장을 하면 사람들이 떠나가요 16 요즘 2014/01/13 3,723
341395 [단독] "프로포폴 女연예인 구속한 검사가 해결사 노릇.. 5 열정과냉정 2014/01/13 5,185
341394 아파트 매매... 두렵습니다... 조언좀 부탁드려요 21 루비 2014/01/13 6,531
341393 에센셜 오일이 잘 안나와요 4 피부광 2014/01/13 889
341392 세결여의 도우미아주머니 40 허진 2014/01/13 13,022
341391 술먹고 나서 팔이저린건.... 3 무엇이든물어.. 2014/01/13 4,099
341390 시댁 교회 문제 8 에휴 2014/01/13 2,718
341389 [뽐뿌]의사협회에서 주장하는 수가정상화란? 그리고 정부가 영리자.. 4 ㅁㅇ호 2014/01/13 920
341388 화학조미료(다시다, 미원 등)가 아니면 도무지 맛이 안나요. 32 늦은후회 2014/01/13 5,049
341387 cma 이용하시는 분~ 궁금 2014/01/13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