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고 저는 임신 중 맞벌이에요.
남편이 근무시간이 길고 저보다 월급이 많죠.
저는 7시 좀 넘어서 집에 도착해, 반찬 한가지 만들고 밥을 먹어요.
그럼 8시 좀 넘어서 남편이 옵니다.
선식이나 과일 갈아서 주면 남편은 그걸 마시고 좀 앉아 있다
골프 배우러 가요. 갔다와서 배고프다 하면 제가 간단히 토스트를 구워주거나 합니다.
선식 먹은 컵이나 토스트 담았던 접시나 젓가락, 물에도 안담궈 놓던거
제가 잔소리 해서 이제 물에는 담궈 놓습니다.
골프 배우기 전 같이 저녁 먹을 때는 그나마 저녁 설거지는 하더니
이젠 아예 손을 안대고,
잡다한 집안일은 온전히 제 차지에요.
말해도 안 통해요.
어지럽혀 놓고, 보다못해 제가 치우며 한소리 하면
나중에 치우려고 했다. 늘 이럽니다.
귤하나를 까먹어도 귤껍데기는 항상 지 옆자리에 고대로..
옷을 사오면 쇼핑백이랑 옷포장지는 거실에 고대로 두고 옷만 홀랑 입고 나가고...
지칩니다. 이건 어떻게 해도 못고칠 것 같아요.
결혼 전 큰시누가
"쟤는 손하나 까딱 안할꺼다."
하던 말이 사실이었네요.
게으르고 몸관리 못하고 냉동피자나 편의점 햄버거같은 정크푸드만 좋아라하고..
정말 맘에 안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