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돈돈 거리는 시댁과 남편

돈이뭔지 조회수 : 3,990
작성일 : 2014-01-12 16:25:56
돈 싫어하는 사람 없겠지만
그래도 너무 돈돈돈 거리고 지독한 절약만 강조하는 시댁 때문에 힘들어요.
남편도 은연중에 배웠는지 초근검절약 몸에 배어 있고, 때문에 보일러만 켜도 한소리씩 꼭 해요.

물 많이 쓰면 큰일 나는 것처럼 그러셔서 시댁 가면 꼭 물 받아서 설거지 해야하구요. 세제도 아껴야하니 세제도 못쓰고, 채소 씻는 것도 꼼꽁히 여러번 씻을 수 없답니다.
그래서 시댁 부엌 들어가면 그놈의 물절약 때문에 그릇들이 꼬질꼬질해요. 커피잔은 마시면 헹구지도 않고 그대로 엎어놓구요.

외식하러 가도 돈내고 먹는거니까 몽땅 다 먹고 와야한다는 주의라 괴롭습니다.
냉장고 속 상한 식재료도 어떻게든 다 먹어야한다며 끓이면 괜찮다며 먹기를 강요하시구요.

남편은 그런 부모님 밑에 자라면서 상처가 커 반대로 행동할 법도 한데 행동하기는 똑같아서 가슴이 답답해요.
꼭 저도 그리 해야할 것 같아서요.
누가 그리 살라고 강요하지 않았지만 쓰레기봉투값 아까워 남의 쓰레기봉투에 쓰레기 우겨넣는 부모님 모습 앞에서 더운 물 쓰며 매일 머리감는 것 조차도 힘들지요.

그래도 사고 반듯하시고 그렇게 근검절약하신 덕분에 자식들이 편히 사는 것이라며 위안해봅니다.
아마 대부분 나이든 어르신들이 이러실 거라 생각하는데 너무 지나친 절약이 꼭 옳은 것인가 생각해보게 되네요.

IP : 175.126.xxx.19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1.12 5:23 PM (218.38.xxx.235)

    아무리 그래도 위생과 관련된건 단호하게 살림하시면 어떨까요? 대부분은 싫은 소리 하다가도 스스로 하라고 하면 포기하던데...ㅎㅎ

  • 2. ...
    '14.1.12 5:34 PM (175.125.xxx.158)

    결혼전에 저런걸 정말 전혀 모를수가 있나요? 집도 왔다 갔다 방문해볼테고
    집안에 흐르는 공기?를 어느정도 감지할텐데

  • 3. ...
    '14.1.12 7:15 PM (118.42.xxx.86)

    너무 지나친건 뭐든 안좋은거 같아요
    돈보다는 사람이 더 중요해요
    절약도 적당해야

  • 4. 징글징글하네요
    '14.1.12 7:22 PM (211.36.xxx.62)

    나라도 싫겠다

  • 5. 동감
    '14.1.15 12:33 AM (175.223.xxx.15)

    비슷하신분있다니 위안?되네요.
    저희 시댁 처음 인사드리러가서 서울 강남에 이런집이 있구나 깜짝 놀랐습니다. 근검절약도 좋지만 냉장고 청소 한번 하신적 없는듯..저희 남편 물 불 끄라는 잔소리는 기본에, 왠만한거리는 걸어다니고, 천원짜리 영수증도 다 챙겨오지 않으면 집을 발칵 뒤집습니다. 근데 그거 맞춰주고 사는거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죠. 힘들어요매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1763 박지원 , 안철수 인간관계상 서울시장 후보 안낼것 5 ........ 2014/01/14 1,236
341762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이름ㅠ 21 궁그메 2014/01/14 3,867
341761 각계 인사들의 노무현에 대한 평가, 기억들입니다. 그립습니다... 2014/01/14 852
341760 영화 닥터 보셨나요? 김창완 나오는....충격적이고 잼나요 4 영화 2014/01/14 2,327
341759 신랑이 피곤해하는데 뭐가 좋을까요? 4 만성피로 2014/01/14 1,228
341758 '차체가 높아 시야확보에 좋다'를 영어로 어떻게 하나요? 3 트럭 2014/01/14 1,851
341757 카프레제샐러드용 생모짜렐라치즈,냉동해도 될까요??? 5 꼭알려주세요.. 2014/01/14 7,211
341756 찹쌀가루로 카스테라를 만들 수 있을까요? 2 음.. 2014/01/14 1,229
341755 피부과 레이저 시술후 ~관리 요령 2 점빼기 2014/01/14 4,442
341754 컴퓨터의 D드라이브가 안열리는데 방법이 있을까요? 4 아이구 2014/01/14 711
341753 언니들 정신차리게 충고좀 해주세요 6 언니들 2014/01/14 2,124
341752 40대중반.남편출근용백팩추천좀해주세요. 9 초콜렛 2014/01/14 2,644
341751 짝사랑 여교사 찾아가 살해한 20대 구속 15 쌤너무불쌍해.. 2014/01/14 6,327
341750 저는 36 여교수님이 부럽네요 7 에휴 2014/01/14 2,965
341749 욕실청소 3 호호 2014/01/14 1,508
341748 유치원비는 카드결재 안되나요?ㅜ 7 2014/01/14 2,140
341747 전세 왜이렇게 비싼가요 9 새옹 2014/01/14 2,535
341746 2월 제주여행 어떨까요? 2 꿈꾸는여행자.. 2014/01/14 1,842
341745 전파 뚱땡이? 갱스브르 2014/01/14 923
341744 김가연 악플러들 고소한다네요.. 21 악플러들 2014/01/14 12,687
341743 황우여 “지방선거 朴정부 중간평가 아냐” 폐지 미온적.. 2014/01/14 752
341742 통화중에 남자목소리 들리는건 왜그럴까요? 2 여자둘 통화.. 2014/01/14 1,662
341741 ”교과서 발행체계 개편” 정부, 본격 개입 나서 1 세우실 2014/01/14 604
341740 샴푸시 베이킹 소다로 두피 마사지 하면 기름기가 좀 제거될까요?.. 3 ㅛㅛ 2014/01/14 3,173
341739 정준하 보니까 살 빼는거 두렵네요. 45 체중 2014/01/14 17,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