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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아빠가 문을 잠궈버려 딸이 밤새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조회수 : 19,339
작성일 : 2014-01-12 10:02:29

고1딸입니다.

많이 애를먹이는 딸이지요.

흔히 노는아이..

그런데, 그것이 저희 부부의 탓이 큽니다.

잦은 싸움.

공부잘했던 딸아이는 방황을 시작하고 중학교 2학년부터 지금껏..

그렇게 애를 먹여 왔습니다.

 

끝없이 상담하고, 감싸안고 저의 죄를 속죄하며.. 딸아이를  지켜 오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주 많이 나아 졌습니다.

철도 들고.. 말도 알아듣고.. 자기잘못도 시인하고, 반성하고 노력하더군요.

 

문제는

아빠와의 관계입니다.

감정적으로 다  처리해 버립니다.

화나면,  저놈의 가시나...   물론 가시나라는거  쌍스런 욕은 아니지만, 제가 듣기엔 치욕스럽네요.

때리기도하고, 끝없이 갈궈대며 빈정거립니다. 아이행동에 대해서요.

알아요저도.

딸아이. 아직 개선해야할 부분 많습니다.

늦게 들어오고.. 늦게 일어나고..   이부분. 저도 많이 야단치고, 물론 싸울때도 있구요.

그래도 타이르는 쪽이 더 많습니다.

 

어제.

밤늦도록 들어오지 않아,

애아빠.

못들어오도록 이중잠금을 해 버렸어요.

 

전. 감기약에 취해 쇼파에 쪼그리고 있다가 폰을 잡고 잠이 들어버렸나봐요.

문이 잠겨 못들어오니 제게 폰을 한 모양인데..그걸 받질 못했어요.

자다 놀래 폰을 보니 10분전쯤에 전화가 와 있더군요.

 

밤새.. 아이를 찾아 돌아다녔어요.

친구집에도 없고 폰도 안되고.. 이추운날..  저도 꽁꽁얼어 아침에 들어왔는데요.

 

애아빠. 자고 있더군요.

정말 정말  극도로 원망스럽고 미워..

 

"**이, 당신 원하는데로 못들어오고 없어졌으니

어디 찾기만해봐라. "

 

전. 반드시 이 인간이랑 이혼하고 말렵니다.

 

 

IP : 115.139.xxx.56
5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4.1.12 10:03 AM (223.62.xxx.3)

    딸래미 너무 불쌍해요
    에효 추운데 어디 갔으려나요

  • 2.
    '14.1.12 10:06 AM (115.139.xxx.56)

    제자신 정말 원망스럽네요.
    감기가 심해서.. 약먹음 몽롱해지데..
    딸 올때까지 먹지말고 버텨볼걸..
    내딸. 어디가서 찾을까요. 아무데도 없어요.
    신고는 했는데, 파출소에선 이런건 해결해 줄수가 없다해요.

  • 3.
    '14.1.12 10:09 AM (1.251.xxx.26)

    파출소나 소방서 같은데서는
    일정시간이 지나야 돼요
    24시간인가....행불 이라고 신고해야 하구요

    그것도 하면,,,걔네들(경찰) 잔소리 억수로 해대더군요.이런일로 신고한다고..

    있다가 들어오겠죠. 걱정 너무 하지 마시구요...
    피씨방이나 찜질방이라도 들어가 있을것이고
    저 아는 애는(남자애였지만) 아파트 옥상에서 며칠 있었다는 애도 있더라구요

  • 4.
    '14.1.12 10:09 AM (110.70.xxx.231)

    왜 안되요? 휴대폰 위치추적 되잖아요
    안되면 119에라도...

  • 5. ㅇㄷ
    '14.1.12 10:09 AM (203.152.xxx.219)

    ㅠㅠ
    고3되는 딸이 있어서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아이 제일 친한 친구 연락처 혹시 아세요?
    모르면 학교 담임선생님한테라도 알아낼수 있지 않을까요...
    아휴 날도 추운데 어디 가있을까요 심장이 찢겨져버릴거 같으시겟어요 ㅠㅠ
    어떻게 해요 원글님 ㅠㅠ

  • 6. 어릴 적
    '14.1.12 10:10 AM (118.36.xxx.58)

    제 모습보는 것 같아 가슴이 아파요.

    전 아직도 아빠란 사람과의 관계가 안 좋아
    안 보고 살아요.

    따님이 저처럼 안되게 해 주세요.

    미안하다 잘못했다 사랑한다..
    이 세 마디만 되는데...
    왜 부모란 사람은 이 말을 못하는 걸까요?

    따님을 제가 대신 안아주고 싶습니다. ㅠ
    이 추운데 어디로 갔을지...

  • 7. ㅇㅇ
    '14.1.12 10:11 AM (110.15.xxx.11)

    남편의견도 존중해주세요
    밤에 나가서 잘 놀았으니
    따님도 알아서 감잡고 어디 있을거예요
    님도 중심 잘 잡으시구요

  • 8. 제가
    '14.1.12 10:13 AM (115.139.xxx.56)

    더 화가 나는건, 딸애가 문을 열려고 했었던 소리가 났을때,
    동생이 열어주려하자,
    절대 열어주지 마라~ 엄마 깨지않도록 조심해라~ 했다 하네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지 자식이고, 거기다 딸아인데.. 추운겨울에 그렇게 밖으로 내친답니다까

  • 9. ..
    '14.1.12 10:14 AM (115.139.xxx.56)

    야단을 치더라도 집에는 들어오게 해서 알아듣도록..
    아니 , 못알아들음 몇번이고 개선하게해야하는게
    부모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너무 속이 터져서요.
    죄송합니다.

  • 10. ㅣ..
    '14.1.12 10:16 AM (218.38.xxx.162)

    여튼 남자들은 대화도 안되고 화만 내서 더 긁어부스럼을
    만들더라구요 그래도 넘하셨네요 아버님 집에서 잠은 재우셨어야했는데
    꼭 무사하 돌아오기를 기원합니다

  • 11. ...
    '14.1.12 10:22 AM (220.78.xxx.36)

    딸이 방황할 정도면 반드시 이혼 할겁니다가 아니라 진즉에 이혼 하셨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직 이혼도 안하시고 딸은 저런 대접 받고 있고 ...망할 부모땜에 방황까지 하고
    님은 진즉에 이혼 하셨어야죠 그래도 지금 같이 사시는거 보면 이혼 안하실듯

  • 12. ..
    '14.1.12 10:23 AM (203.226.xxx.44)

    쯧.. 아직까지 못한 이혼 뭐 새삼스레..
    님은 이혼할 생각없어요. 그 사태가 되기 전에 이혼을 했어야지.

  • 13. ㅡㅡ
    '14.1.12 10:31 AM (121.168.xxx.52)

    아빠와 자식 사이가 나쁘면 아빠는 양육에서 빠지라고 했어요. 대신 아빠는 포퓨리즘? 이쪽으로 가야 된다고..
    용돈 줄까? 이런 역할만 하라고 했어요.
    소아 청소년 정신과 의사가 한 말입니다.

  • 14. ///
    '14.1.12 10:38 AM (68.49.xxx.129)

    인터넷이니까 얼굴에 철판깔고 한마디만 말씀드릴게요..욕먹을지도 모르지만..원글님께서 따님이 "노는아이"라고 말씀을 하셨으니까.. 언급하신 걸로만 보아선 어느정도로 "막나가는지" 알수가 없으므로 아버님이 그토록 화를 내는게 반드시 너무하기만 한 것인지는 판단하기 힘들다고 생각해요. 해도 해도 너무한 아이들이..정말 있기는 하거든요.

  • 15. 걱정되네요
    '14.1.12 10:38 AM (223.62.xxx.39)

    핸폰연락안되나요?

    그아빠너무하네요. 아들도아닌딸을..

    험한세상 뭔일이라도 나면 어쩌려고ㅠ

  • 16. 자격없는 아빠
    '14.1.12 10:39 AM (14.32.xxx.157)

    얼른 딸과 아빠 분리시키세요.
    아직은 어린나이인데 너무 불쌍하네요.
    아이의 삐뚤어진 행동은 부모탓도 반이예요.
    반듯한 부모이기 문제아 못뵀습니다.
    아빠든 딸이든 둘중에 하나 그집에서 나가는게 낫겠네요.

  • 17. 긴허리짧은치마
    '14.1.12 10:41 AM (124.54.xxx.166)

    진즉이혼운운하는댓글은 뭐하시는분이에요?
    본인은 아이잘크고계신가요?

  • 18. ...
    '14.1.12 10:43 AM (112.155.xxx.92)

    글쎄요 님은 이게 남편과 아이와의 관계만의 문제라도 보시는 듯 한데요. 근본적으로 님과 남편과의 관계가 개선되지 않는 한 남편과 아이의 관계도 개선되지 않아요. 님이 남편에게 느끼는 감정, 아이가 모를리가 없고 그 감정 고대로 아이도 아빠를 적대시 하는 거에요. 무슨 이유로든 이혼 못하고 사실거면 여배우 뺨치는 연기라도 선보이면서 남편에 대한 감정 잘 다스리시고 아이와 남편 사이에서 중심 잘 잡으며 줄타기 잘 하세요.

  • 19.
    '14.1.12 10:51 AM (116.120.xxx.49)

    참고로 미성년자는 찜질방 pc방 등등 밤10시후 출입불가입니다

  • 20. 이혼운운
    '14.1.12 10:52 AM (118.47.xxx.176)

    하는글들은 세상사는게 참 쉽겠다싶네요
    원글님 중심 잘잡으시길 바랍니다

  • 21. 일단
    '14.1.12 10:58 AM (119.70.xxx.159)

    냉정을 칮으시고요. 따님에게 문자해서 달래주시고 연락 기다리세요.
    그리고 아무리 상황이 아빠괘씸죄라도 딸 듣는데서 아빠 원망, 욕 가능하면 하지 마시고요.
    이런 경우 엄마가 중심 잘 잡아야 가정이 편안합니다.
    어쨌든 내면을 들여다보면 아빠 역시 딸을 사랑합니다.
    이런저런 과정이 있어서 아빠 마음 역시 황폐화되었을거예요.
    진득히 기다리면 이 또한 지나갑니다.
    서로 더 깊은 상처 받기전에 엄마가 조절 잘 하셔야죠.
    아빠에겐 아빠 심정 충분히 공감해주시고 딸에게는 딸 입장 이해와 더불어 아빠 변호하기.
    어쩌겠어요, 우리는 엄마니까 책임이 크잖아요...

  • 22. 꼭 알려주세요
    '14.1.12 11:00 AM (116.34.xxx.109)

    어떻게 됐는지..
    전 자식 때문에 별거하고 있어요
    권위가 생명인 남편은 권위가 훼손됐다 여기면 자식은 죽어도 상관없다 행동하더군요
    결국 별거하면서 평온한(?) 가정생활을 영위하고 있답니다
    자식을 낳은이상 자녀들이 성인이 될때까진 목숨걸고 자식을 지켜야하지 않겠어요

  • 23. 저도 자식때문에
    '14.1.12 11:09 AM (122.36.xxx.91)

    이혼하는건 반대에요
    아이도 그럼 평생 아빠를 미워하며 살 거 같아요
    일단 아이가 고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귀가가 늦는거 부터 따끔하게 짚고 넘어가셔야 할 거 같아요
    부모가 아무리 싸워도 본인의 도리는 지키고 사는 자식들도 있어요(제남편이 그랬어요) . 부모의 사이가 않좋고 경제적인것도 뒷받침 안됐지만 공부만 해서 고등때 1등만하며 좋은 대학갔어요. 요즘은 애들이 본인탓은 안하고 모두 부모 탓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애들이 별로 불쌍해보이지 않아요.
    그런 아빠 마음도 편치 않을거에요. 아마 늦은귀가를 지키고 보다가 그런 조치를 취한거 같아요
    저도 사실 제남편보다 많이 매섭게 딸을 대하지만 추운날 내 쫓을 내공은 아직 없지만 그에 못지 않은 특탄을 내릴거에요.

  • 24. 저도 자식때문에
    '14.1.12 11:11 AM (122.36.xxx.91)

    특탄--특단의 조치

  • 25. 울 딸
    '14.1.12 11:21 AM (223.62.xxx.120)

    성적은 엉망이고, 공부는 안 하고, 남친 생겨 밤이 새도록 통화하고, 12시 넘겨 오는거 다반사고, 방은 돼지우리에,, 허구헌날 야단 맞고, 속을 그리도 썩였어요. 늦게 오는건 남편이 어쩔 수 없이 알지만 그 외에는 제 선에서 처리했어요. 남편과 상의한번 했다가 애를 골프채로 잡는거 보구 ㅜㅜㅜㅜ 대화라는게 안 되고 자식일이다보니 완전 욱 성질 나오더라구요. 골프채는 상을 내리쳤지만 애랑 저는 마음에 상처가..

    지금은 대학생 되어 지 앞가름 합니다. 알아주는 대학은 아니지만 이 정도도 감사하네요. 애는 숯하게 싸웠던 저는 이해하지만 아빠에 대한 앙금은 남아있어요.

    아빠도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잘 모르는거에요. 아이를 잘 다루지 못할거 같다 싶으면 아빠에겐 아이의 좋은점만 얘기하시고 문제부분은 엄마가 해결하세요.

  • 26. 화 난다고
    '14.1.12 11:23 AM (211.33.xxx.133)

    집 나가라 하지 말라고 했어요.
    애들은 진짜 나간다고요.
    정 답답하면 부모가 나가라고 그랬습니다.
    부모는 늘 자식편에서 생각해야 하지 싶어요.
    아직 미성년인데
    이 추위에 집에 들여서 혼을 내더라도 내야지. ㅠㅠ

  • 27. 에구
    '14.1.12 11:54 AM (121.147.xxx.125)

    아이들은 나가라면 진짜로 나가더군요.

    제 친구 아들녀석 초등6학년일때 나가라고 야단치니

    자기 방에 가서 베낭에더 꾸역꾸역 짐 싸고 있더랍니다.

    어디 가려고 하니 그러니까 고아원에 가서 사는게 차라리 낫겠다고해서

    그럼 데려다 주마고 하며 그 동안에 제가 잘못했어요 소리를 기다렸는데

    당당하게 짐싸들고 고아원까지 갔답니다.

    다행이 고아원 샘께서 고아원에 살고 있는 아이들 보여주고

    고아원 행동지침? 이런것도 말해주며 이런거 못 지키면 고아원에서도 받아줄 수 없다고 하며

    그래도 고아원에 산다면 받아주겠다고 했더니

    아들아이가 고집 피우며 살아보겠다고 해서

    제 친구 속으로 안절부절 미칠거 같았는데

    고아원 샘 단둘이 면담을 하고 나서야

    그제사 집으로 돌아오려는 엄마손을 붙잡고 따라 오더랍니다.

    헌데 그 후 아무리 아들아이가 속을 썪이고 또 썪여도 친구가 집 나가라는 소리를

    못한다고 하더군요.

    결국 강하게 나가는 아이는 부모가 뭘해도 못이겨냅니다

    요즘 아이들 아니 사춘기란게 아주 지랄맞은 시기라

    그 시기만큼은 부모가 참을 인자를 마음에 새기며 살아야겠더군요.

  • 28. 아직
    '14.1.12 1:36 PM (221.139.xxx.10)

    애들은 품어줘야 합니다.
    밖으로 나가기 시작하면 부모의 말은 더 이상 먹히지 않습니다.
    아빠가 너무하시네요.
    이 부분은 남편분께 잘 말씀하셔서 추후에 이런 일이 없도록 하셔야 겠어요.
    아이가 많이 상처 받았을듯합니다.
    집에 있는 부모는 별일 아니지만 아이는 생명의 위협을 느꼈을지도 모를 상황이었네요.
    아빠가 문을 안 열어주다니..많이 잘못하셨네요.

  • 29. ㅇㅇ
    '14.1.12 1:37 PM (211.209.xxx.23)

    이제 연락되나요? 들어왔나요?

  • 30. 그러게요 원글님
    '14.1.12 1:38 PM (222.119.xxx.225)

    애 돌아왔나요?너무 걱정되네요

  • 31. 어쩌다
    '14.1.12 1:43 PM (220.86.xxx.20)

    저런 남자가 아이 아빠라는 이름을 가졌는지..
    아이가 안쓰럽네요..
    잠 탓 하는 님도 갑갑하군요.

    아이는 돌아왔는지요.

  • 32. 어이없네
    '14.1.12 1:45 PM (162.210.xxx.131)

    아버지가 노는 딸한테 '가시나'라고 한 걸 아지고(쌍욕도 아니고)
    무슨 천하의 망나니 아버지인양.
    혼났다고 가출하는 게 제정신인 자식인가요? 그 자식을 혼내야지 어떻게 남편을 탓해?
    그리고 2년 동안 가출한 게 무슨 자랑인가? 사춘기가 무슨 벼슬인가? 막 나가도 무조건 감싸줘야 하나?

  • 33. 어이없네
    '14.1.12 1:46 PM (162.210.xxx.131)

    잘난 원글님이 딸하고 둘이 사세요.
    부성애 없는 남편한테 땡전한푼 받지 마시고.

    그런데 놀고 가출하는 딸,아버지가 안잡으면 그 미래는?
    100%입니다.

  • 34. 가끔
    '14.1.12 2:20 PM (221.139.xxx.10)

    글들 보면 마음이 얼음처럼 차가운 사람들이 종종 보여요.
    글도 상냥하지 못하고, 자기 글이 정답인양 다시는 것 보면
    좀 아슬아슬해 보입니다.
    원글민 그런 말들은 넘어가세요.
    아직 아이들은 부모의 영향력 안에 둬야 합니다.
    말 안듣는다고 완력을 쓰면 뛰어나가서 또래집단과 어울리죠.
    그러면 그들의 말이 법이요 신이 됩니다.
    부모는 이제 멀리 떨어진 남보다도 못한 존재가 됩니다.
    매로 다스릴 사람은 그렇게 하라 하시고 님은 아빠를 잘 설득하셔서
    사랑으로 보듬으세요. 그러면 되돌아 옵니다.

  • 35. ..
    '14.1.12 3:03 PM (115.139.xxx.56)

    아이를 찾았습니다.
    아파트 윗층에 사시는 할머니가 계신데..
    저희딸애가 외할머니를 좋아해요. 지금 많이 편찮으신데.. 윗층할머니가 외할머니처럼
    딸애를 다정하게 평소 대해 주셨어요.
    딸애도 많이 따랐구요~
    갈때가 없으니.. 서성이다 용기내서 벨을 눌러 봤다고..
    그집 식구들도 있는데, 정말 많이 망서렸다 합니다. 감사하게도 그 댁 할머니가 아이를 거둬 주셨나봐요.
    오전늦게 할머니가 아이를 데리고 내려 오셨어요.
    늦잠을 자서.. 걱정했을텐데.. 하시며..
    넘 감사해서 귤한박스를 보내드렸습니다.

    그리고 댓글로 걱정해주신 님들 감사합니다.

  • 36. 원글님
    '14.1.12 3:11 PM (219.251.xxx.5)

    정말 다행입니다..
    아이가 친구나 밖으로 나돌지 않고,평소좋아하는 이웃할머니집으로 간 걸 보면...
    왠지 눈물이 나네요..

  • 37. 정말 다행입니다
    '14.1.12 3:14 PM (116.34.xxx.109)

    딸아이 상처 많이 받았을텐데 잘 어루만져주세요
    여기 있는 엄마들 다들 걱정했고 눈물 흘리며 안도하고 있을꺼예요

  • 38. 에구머니나
    '14.1.12 3:17 PM (118.91.xxx.35)

    다행이네요. 편히 쉬세요...

  • 39. 휴...
    '14.1.12 3:17 PM (211.200.xxx.9)

    다행이에요.
    읽으면서 내내 걱정했어요.
    아이도 아이아빠도 사실 맘에 상처가 많은듯해요.
    아빠입장에서는 딸이 미울수도 있고, 아이입장에서는 아빠가 아빠같지 않다고 생각할수도있고,
    원글님 힘드시지만 아이 끝까지 붙잡으시고 아이앞에서 아빠 채근하지 마시고 이해시키시고,
    아빠에게는 아이들은 원래 그런거다라고 이해할수있도록 설득많이 하셨음 좋겠어요.

  • 40. 쓴소리
    '14.1.12 3:54 PM (49.1.xxx.37)

    정말 애문제는 답이 없어요
    아버지가 문제다,부부사이가 나쁘면 애가 겉논다...
    다핑계고요,애가 문제입니다
    애가 정신차리지 않으면 아무소용 없어요
    애문제로 부부싸움하지마세요,두분의 잘못이 아니예요
    윗집은 애가있다고 언질도 안주나요?

  • 41. 나 처럼
    '14.1.12 4:47 PM (112.152.xxx.82)

    정말 행운 가득한 따님입니다...
    제가 고등학교떄 방황을 많이 했습니다...
    많은 분들은 반항하고 .방황하는 아이들을 탓하겠지만...
    사실은 자기애가 정말 강한 아이들입니다...
    성공하신분들중 사춘기때 방황한 사람들이 특히 많아요..
    저도 지금 나름 자리잡고 잘 살고있습니다..

    따님은 행운녀입니다...
    간절히 걱정하는 엄마가 있구요.
    할머니처럼 따르고 반겨주시는 윗층할머니도 계시구요...
    운이 나쁘면..곧 잘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새각이 미성숙한 시기이지요..

    저도 주위에 고모와 착한 여동생이 있어서 견딜수 있었습니다...

    따님도 분명 훌륭한 인재로 거듭나게 될겁니다..
    잠깐~만 더 봐주시고 참아주셔요~^^

  • 42. 긍정의힘
    '14.1.12 5:02 PM (220.125.xxx.239)

    잘 보세요 친절했던 할머니에게 갔다잖아요
    아무리 문제아라도 자신에게 사랑을 주는 자에게 마음을 여는거에요

    아빠가 아무리 딸을 사랑해도 애만도 못한 인격이네요
    자기 감정 상한다고 지성질대로 문 잠그고 ㄱ것도 여자애를 겨울밤에 내몰다니

    문제아는 없어요
    문제부모만 있습니다

    엄마가 남편한테 휘둘리지 말고 아이에게 불안함없는 태도
    일관성있게 사랑해주세요

    성인이 갖고있는 판단력 아이에게는 생물학적으로 없어요
    더군다나 부모로부터 충만한 애정과 관심을 못받았다면
    문제행동으로 나옵니다

    아빠는 방법도 모르고 미성숙하니 엄마의 의연하고 절대적인 마음-너는 소중하고 가치있는 우리딸이고 이 방황을잘이겨낼거다라는 마음생각 가슴가득 품고 아이를 대하세요

    아이자신도 불안하고 마음못잡고 있을때 엄마가 잡아주면 본능적으로 안도감갖고 엄나를 따를거에요

    사랑만이 답이에요
    아이들은 사랑만을 먹고 자랄 뿐입니다

    비판과 잔소리와 분노로 절대 달라지지 않아요

  • 43. ...
    '14.1.12 7:03 PM (121.181.xxx.223)

    아버지가 잡는다고 때리고 머리도 깍고 했던 제 친구는 완전 더 엇나가던데요.(부모에게 버림?받고 돈 없으니 술집으로 들어간듯).또 한명은 무조건 보듬고 감싸고 잘해줘서 놀아도 부모랑 사이는 좋아서 그럭저럭 나중에 철들어 시집가고 잘 살구요..여자애들은 야단을 쳐도 집에는 들어오게 해야해요..밖에 나다니면 먹잇감밖에 안되고 부모 꼴보기 싫어 독립한답시고 나가서는 쉽게 돈 버는 길로 가는 경우가 생기구요.

  • 44. ..
    '14.1.12 7:31 PM (218.50.xxx.123)

    전문가가 티비에 나와서 말하던데

    그럴수록 사랑으로 감싸안으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마음이 돌라온다고요

    그래서 자식농사가 젤 어렵다고 하잖아요

    집에서 내치면 윗님 말처럼
    갈데가 없으면 어디로 가겠어요
    나쁜길로 가지요
    철없는 나이이니까

    철 날때까지
    보듬어 주시고
    밖으로 내치면 안되어요

    아빠행동은 감정만 앞서는듯..

  • 45. 아버지와 딸이
    '14.1.12 9:50 PM (2.124.xxx.53)

    사이가 좋다고 하는 게 정설아닌가요?
    어릴 땐 좋았다가 크면서 나빠진건지..
    그렇다면 엄마랑 딸의 지나친 애착관계로 아버지가 더 질투하고 패악을 부리는건지.
    이혼은 하지 마세요. 상담을 해보세요.
    만일 엄마와 딸이 지나친 애착 상태라면 이혼해도 굉장히 힘들어져요
    지금은 아버지라는 공공의 적이 설정되어서 한편이 되겠지만
    그땐 엄마와 딸이 서로를 향해 찌르는 고난이 시작됨..
    남편과 아내로 일단 상담받으시고
    그담엔 아버지와 딸,
    엄마와 딸..이렇게 삼각구도의 상담이 절실합니다.

  • 46. 따님이 그래도
    '14.1.13 12:24 AM (121.138.xxx.237)

    착하네요. 애를 많이 먹인 딸이라고 하셨는데 한 때 좀 비뚤어졌을지라도 속은 착하고 바른 것 같아요.
    엄마가 전화를 안받는 사정이야 왜인지 몰랐을테고 어쨌든 밖으로 내몰린 상황에 더 반항심 가졌을 수도 있었을텐데 윗층 할머니 댁에 갔다는게 저는 왠지 짠하고 대견하네요.

  • 47. 세상 얼마나 험한데
    '14.1.13 2:31 AM (116.39.xxx.32)

    오밤중에 딸을 밖에서 있게하다니요...................

    남편분과 잘 얘기하셔서 다시는 이런일 없도록하세요...

  • 48. 정신나간 아주머니들
    '14.1.13 5:32 AM (119.149.xxx.223)

    정말 많구나.........

    ㅇ 아빠가 딸 버릇들인다고 혼내는 걸

    이혼하니 뭐니 무조건 받아들이고 감싸야 한다니.........

    그렇게 티미하게 키운 자식 하나 아는 데,

    온 가족 피말리고 패가망신 결국엔 부모 등꼴 홀랑 빼먹고

    그럴 수 없는 패륜아로 살더라........

    그 피해가 여럿에게 미쳤음.....

    본인도 그 피해자 중 하나.

    암튼 질정없고 기준도 없는 무지몽매한 정에 환장한 여편네들이

    지 애새끼 * 같이 길러서 남들 인생까지 조지곤 하지........ ㅠㅠㅠㅠㅠㅠ

  • 49. .....
    '14.1.13 7:20 AM (180.70.xxx.213)

    원글님 죄송한 말씀이지만 원글님 딸은 혼 좀 나야 겠습니다.
    윗층 할머니가 감싸줘서 그곳에서 잤다구요?
    근데... 늦잠을 잤다구요?

    남의 식구들 자고 있을 줄도 모르는 12시 넘어에 벨을 누르는 것은 용기라고 칩시다.
    그런 집에서 늦잠 자는 몰상식은 뭔가요?

    님의 따님은 자기만 편하면 다 된다는 극도의 이기주의 자입니다.
    이런 사람은 받아주는 사람의 편의를 생각 안하고 밑바닥을 보고야 시정이 되는 유형입니다.
    이러 나이는 무조건 받아들여 주는거 절대 좋지 않습니다.

    자기가 해야 할 것을 알려주고 그것을 안했을때 치뤄야 할 댓가 역시 알려줘서(아이에게 동의 받아야 갰지요) 치루게 해야 시정이 됩니다. 부모의 불화에 대해선 아이에게 미안하다 하지 마세요.
    부모가 미안하다 하는 순간 아이들이 그것을 가지고 꼬투리 잡아 자신의 불행을 침소봉대하게 됩니다.
    뭘해도 당당하세요.
    원글님 같은 마음이라면 이혼을 한다해도 아이에게 미안해 할것이고 아이는 그것을 자신의 불행가을 기우는 좋은 자양분으로 삼을것이니 지금과 같은 마음 가짐으로 이혼을 해도 별무소용입니다.

    의무, 규칙을 명확히 알려주시고 그것을 짤 없이 옮기세요.

  • 50.
    '14.1.13 8:38 AM (211.48.xxx.230)

    아이 잘 감싸주세요 다행이네요
    윗집 할머니가 데리고 있어주셔서요
    남편과 잘 말씀하셔서 좋은 방향으로 갈수 있도록
    해주세요 답글들 너무 무섭네요
    고딩지난딸 키운 엄마들은 저런 답글 못올리죠
    아빠가 야단치는거 당연해요 하지만 문잠그고 못들어오게
    하는건 아빠가 잘못하신거죠 교육과 훈육이 아니라 감정이네요
    남자들은 대부분 욱하는게 있어요 저도 애아빠에게 다 말하진않죠
    네 제아이 친구들 아빠들 대부분 사회적 지위와 상관없이 아이에게
    화나면 욱해요 핸드폰 부수거나 골프채 휘둘르거나 때리거나 머리를
    자르거나 방망이 휘들러거나 해요 가방을 집어던지거나 해요
    전 아이랑 대화 많이 하고 들어주려고 해요 백프로 아이편들려고 해요
    사춘기 아이는 야단치는것이 다는 아니죠 물론 잘못하면 엄하게 야단쳐야지만
    아직 생각이 어른과 같지 많은데 나가라고 문잠그면 안되죠
    이혼만이 답은 아니예요 원글님이 중간에서 중재를 잘하세요
    큰일 아니면 다 아빠에게 말하지 마시고 원글님선에서 해결하세요
    아이에게도 아빠의 좋은점만 얘기하고 아빠에게도 적당히 둘러서 얘기하고
    정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감정적이 아닌 대화로 상의하세요
    아이도 많이 돌아오고 있으니 잘 다독이면서 얘기하면 점점 나아질거예요
    어젠 원글님 잘못이네요 그 난리속에 남편성격 잘 아시는분이 약드시고
    주무셨으니까요 원글님이 끝까지 버티시고 문열어 주셔서 집안에서 해결하셨어야
    하는데... 대부분 아이들 나가라고 하면 진짜 나가요 부모가 생각하는것처럼
    잘못했다고 빌고 들어오지 않아요 남편들은 몰라요
    세상이 험한데 여자애를 문도 안열어주고 하면 어디로 갈지 몰라요
    정도의 차이이지 사춘기때 다 부모 힘들게 해요 그래도 가정이란 울타리에서 보듬어
    줘야죠 원글님이 잘하셔야 아빠와 아이의 관계도 조금씩 나아집니다
    제가 남편에게 많이 하는말 "모르는게 약이야" ' 가정의 평화를 위해 알려고 하지마"
    라고 해요 다 알게 되면 큰일 날거예요 남편분이 여자의 마음을 잘몰라서 그래요
    아이가 상처로 남지 않게 아빠입장에서 아이입장에서 좋은얘기 많이 해주세요
    엄마는 전전긍긍 하는데 추운날 아이내쫓고 주무시쟎아요 몰라서 그래요
    아이가 사랑받고 싶어하는데 아빠가 사랑으로 대해주면 좋을텐데
    힘내시고 아이위로해주세요

  • 51. 최악의 훈육
    '14.1.13 9:39 AM (211.108.xxx.159)

    최악의 훈육이 아이에게 사랑과 안정을 주지 못하면서
    야단만 치는겁니다.

    부모의 그런 훈육으로 아이들 망가지는 모습을 현장에서 종종 봅니다..

    댓글에서 아이를 아이를 잡아야한다는 둥
    받아주면 안된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은 '원글님 상황'에서 최악의 방법을 감정적으로
    권하고 있는겁니다.

  • 52. ..
    '14.1.13 9:45 AM (1.229.xxx.187) - 삭제된댓글

    이상한 악담댓글은 신경쓰지 마세요
    남편분이 잘못하고 있네요
    아이가 애초부터 방황한것도 부부싸움이 원인이라 하셨는데
    늦게 들어왔다고 아예 들어오지 말라고 문을 잠근것은
    잘못된 방식입니다
    관심이 필요한 아이에게 니가 어찌되는 나 알 바 아니다라고 한거임

  • 53. 아휴..
    '14.1.13 10:02 AM (211.192.xxx.22)

    다행 입니다.
    저두 사춘기 딸 키우는 입장에서 걱정됐었는데
    힘내세요.

  • 54. ..
    '14.1.13 10:10 AM (49.1.xxx.159)

    자식에게 함부로 하고
    자식과 사이 나쁜 남편은
    그 이전에 아내의 영혼마저 빼앗아갔을 겁니다.
    원글님
    그런 남편과 얼마나 힘들게 살아오셨을지 이해가 갑니다.
    이혼하지 못하신 이유
    여자가 돈벌이 없어서 못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아빠를 미워해도
    이혼가정이 싫어서 부모이혼 말리는 경우도 많아요
    아이에게 효도를 강요하지 마세요
    단지 윗사람에 대한 예의만 강조하시구요
    힘들지 네 마음 다안다 안아주세요
    알아주고 위로해 주고 자기 할일 하도록 이끌어주세요
    남편과 사이 나빠 다 내던지고 나가버리고 싶으신 적 많으시지요
    나간들 별천지가 기다리긴 커녕
    더 큰 고통을 만날수 있어요
    이겨내세요
    자식만 바라보세요
    그러다가 외로움 알아주는 남자 있으면 적당한 수준에서 기대기도 하시고...
    그렇게 살다보면 죽을날 오겠지요

  • 55. ..
    '14.1.13 10:32 AM (49.1.xxx.159)

    그래서
    여자는 남자만 잘 만나면 자식까지 다 해결된다고 하지요
    남자 못된 놈 만나면
    그 놈 감당하느라 평생 홧병나고
    자식이 그 못된성격 닮아 속썩이든지
    부자지간 나빠 애 망가지는 것 뒷감당 다하든지 하며
    또 썩어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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