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보다 잘난 남친의 전 여친
인간관계가 새삼스럽게 참 좁더군요.
어떻게 어떻게 말을 이어가다보니 존재가 드러나네요.
남친은 제가 전 여친을 알게된것을 몰라요.
그리고 일절 말도 않하구요.
저 만나기전에 오래사귀었어요. 아주 오래.
이 사람 만나기전엔 이렇게 오랜 연애경험있는 사람 정말 질색이었는데, 그게 참 ... 운명인가.
그여자 얘기 지인에게 듣고 좀 당황했죠. 그리고는 자괴감이.
전여친이 잘났더라구요.
직업도 좋고 재주도 많고. 못하는것도 없고 밝고 기운차고.
제가 나아보이는것은 키가 더 크고 이쁘다는거요.
그것밖에는 없네요.
웃으시는분들 계실수도 있는데요.
이쁘다소리는 종종 들어요.
저는 그다지 밝지가 못해요. 별로 건강하지않아서 기운도 딸리고
얼마전에 여기 올라왔던 에너지가 딸리는 사람들 있죠? 제가 그래요.
뭘 하나 하더라도 심리적 저항감이 커서 매사 좀 늘어져있어요.
학력 컴프렉스가 있는것은 아닌데 제가 좀 무식해요.
기본 산수나 컴도 못하고 스마트폰도 못해요.
한자도 모르고 영어도 못하고 뭐 제대로된 취미도 없어요.
직장도 근근히 ...
그런데 전 여친은 최고의 직장에 똘똘하기가 그지없고 좋은 의미의 고단수예요.
취미도 여러겐데 다 눈이 휘둥그레할정도구요.
뭐든지 열심히 . 친구도 많고 , 돈도 많고.
단점은 키 작고 못생긴거. 하지만 자기만족과 프라이드가 넘쳐 인상이 아주 좋아요.
네. 판도라 상자 열어서 홈핌봤어요.
남친은 왜 나와 사귀나?싶기도하고.
할 줄 아는것도 없고 기운딸려 노력도 않하고 좀 멍청하고.
지금은 내가 이뻐서 좋아하지만 나중에는 실망할것같아서
제가 답답하게 보일까봐.
생각해보니 내가 키가 크고 좀 화려하게 생겨서 그 여자하고 좀 다른 외형. 그리고 뭐든 잘하고 야무진 그 여자에게 없는 헐렁함이 숨통을 틔게해서 좋았나봐요.
저는 이사람 안좋아할랬는데 좋아져버려서
내가 더 좋아하는거 싫은데, 남친이 속으로 비교할까봐
외모에 혹했다가 나중에는 그런 야무진사람 그리워할까봐 슬프고 조바심나요.
1. 아..
'14.1.11 6:22 PM (211.210.xxx.247)저도 비슷한 증상?? 이 있어요.
저는요 참 자신감이 없고 일생이 위축인생이였어요.
그래서 연애를 하다보면
정말 감정이 바닥까지 내려가요.
예를 들어
제 남친이 다른 여자랑 그냥 이야기만 나누는걸 봐도
너무 위축이 되요.
질투랑 차원이 달라요.
'아.. 저 남자는 저런 멋진 여자랑도 즐겁게 대화 나누는 구나...
나처럼 무뚝뚝한 여자를 왜만날까??'
이런 생각으로 사로 잡혀요.
옷 잘입은 여자랑 이야기 나누는걸 보면
아... 내 남친은 저렇게 옷 예쁘게 입은 여자랑도 잘 어울리는 구나...
근데 왜 나를 만날까....
싹싹하고 밝은 여자랑 이야기 나누는걸 보면
아.... 내 남친은 저 밝은 여자랑 즐겁게 웃는구나.
근데 왜 우울하고 울적한 기운이 많은 나를 만날까......
부자집 여자랑 만나서 이야기 나누는걸 봐도
아.....내 남친은 저런 부자 여자도 알고 있구나..
근데 왜 가난한 나를 만날까...........
이런 생각에 사로 잡혀서
제가 너무 못나 보이고 정말 미치겠어요.
그러다 연애가 끝나면
정말 마음이 홀가분 하고 날아갈꺼 같아요.
저런 정신적 지옥에서 탈출한 기분이랄까요.
아.. 이제 마음 푹 놓고 살아도 되겠구나........
이런 심정.....
저 완전 이상하죠 ㅠㅠ2. 사랑
'14.1.11 6:30 PM (223.62.xxx.41)열등감은 없었는데요. 나보다 넘 잘난사람이 전여친이니
남자친구가 무의식적으로 비교할까봐서요.
이게 열등감인가요.3. ...
'14.1.11 6:32 PM (112.155.xxx.92)첫번째 댓글 참 병맛이네요. 님이 직접 겪어봤어요? 전여친이 뭔 잘못을 했다고 생판 남한테 그따위 소리를 들어야 해요. 이성친구의 외모만을 중시하는 부류도 있긴 있어요 하지만 아무리 외모가 뛰어나도 무식하고 늘어져있고 자신감 떨어지는 사람은 오래 사귀기 힘들죠. 이건 전여친과 상관없는 님 스스로의 문제에요.
4. 키가
'14.1.11 6:43 PM (223.62.xxx.109)크고 예쁜것도 하나의 매력이예요
가진것에 감사하고 사는것도 복이예요.5. 푸들푸들해
'14.1.11 7:00 PM (68.49.xxx.129)아 나 이런심정 너무 공감돼요 ㅜㅜ 특히 알지도 못하는 사람 남친때문에 SNS 훔쳐보고 괴로워해야 하는거 ㅜ
6. 자신감
'14.1.11 7:02 PM (1.126.xxx.230)뭘 신경써요, 남친한테 물어보세요,전여친 왜 헤어졌냐, 나랑은 왜 사귀냐.
더 깊게는 말 꺼내지 마시고요.
제 남친은 이렇게 대답하더군요, 전여친이 비만이라 같이 ㅅㅅ하는 데 너무 힘들었다고..
전 날씬하고 자기 애를 잘 키워주고 어쩌고.. 정말 솔직한 대답인데 전 그냥 같이 웃고 말았어요. 지금도 남친이 하는 말 크게 신경안써요, 왜냐면 그건 그의 과거고 나는 나의 현재가 중요하니까요. 알고보니 정말 좋은 사람이고요. 나는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니 남의사 과거에 연연마시길요7. ,,,
'14.1.11 7:09 PM (124.49.xxx.75)미모로 올킬하셨음서 그리 자존감이 없으심 매력반감되어요
보이는게 다가 아니에요 님도 보호본능 일으키는 청순가련형이실거 같은데요 그게 더 매력있어요 ,,어떤남자들에겐^^8. 원글님 귀여워요^^
'14.1.11 7:30 PM (116.34.xxx.109)글에서 귀여움이 느껴져요.
그리고 남친에게 자신감을 느끼게 하는 능력도 있는것 같구요~ 어찌보면 그게 아주 큰 능력이랍니다~^^9. ㅇ
'14.1.11 7:40 PM (39.7.xxx.63)님이 이쁘고 부족한게 맘에 들었을거예요
다가진 여자.. 잘난척 당당함 정말 피곤하거든요~
당해보지않은 전..여자지만 알수있을것 같아요10. ㅇ
'14.1.11 7:41 PM (39.7.xxx.63)아..그 전여친은 안이쁘다니 다 가진건 아니어도.. 못생겨서 피곤했을수도 있구요
미모도 중요해요...ㅋㅋ11. ..
'14.1.11 7:50 PM (223.62.xxx.2)미모고 실력이고 그게 중요한게 아니죠. 사람들은 내가 없는 걸 부러워하니 신 포도의 비유밖에 안되죠. 그보다, 님이 지금 여자친구란게 중요하죠. 순서의 문제가 아니라 님과 더 인연일 수 있단거요.
12. 꺼구로
'14.1.11 7:54 PM (125.176.xxx.188)그 전 여친은 원글님의 미모에 자괴감을 느끼고있을지도 모르죠.
좁은 관계로 엮여있다니 말이죠.
내가 가지고 있는 매력에 자신감을 가지세요.
그 여자와는 다른 내 매력이 찾아보면 왜 없겠어요.
더 따뜻한 마음이라던가 이해심이라던가 감성이라던가...등등등 이요
미모도 큰 자산이예요.13. ??? 정말 위축감으로 쓴 글 맞지요?
'14.1.11 7:59 PM (125.182.xxx.63)아놔...결국은 자기자랑 인듯.
키크고 이쁜거. 잘난 남자들이 제일 좋아하는건데.14. 나랑반대
'14.1.11 10:35 PM (211.234.xxx.237)전 여친 전 부인인데요....제 잘난거 전문대 나온 전 여친의 미모 하나로 확 개똥 만들어버려요...여잔 얼굴이 제일 중요하단 남편!!여자 배운거 다 필요없대요
15. 맞는 상대가 있는 거지......
'14.1.13 6:50 AM (119.149.xxx.223)뭐 꼭 조건으로 맺어지는 거는 아님..........
자기에게 맞는 상대가 있는 거..........
어차피 헤어진 상대에게 왜 연연하지??
지금 본인하고 사귀는 거면
그 여자랑은 잘 안되었다는 얘기 아닌가...............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41612 | 의부증으로 몰렸었던 나 14 | 가을코스모스.. | 2014/01/14 | 5,578 |
341611 | 뇌졸중은 회복되더라도 나중에 치매가 오게 되나요?? 2 | ㄴㄴㄴ | 2014/01/14 | 1,884 |
341610 | 모나카너무맛있지않나요? 8 | 마이쪙 | 2014/01/14 | 1,930 |
341609 | 일산 애니골+웨스턴돔 맛집! 9 | 맛집?! | 2014/01/14 | 2,675 |
341608 | 홍조좀 나을수 있을까요? 2 | 얼굴 | 2014/01/14 | 1,399 |
341607 | 파주 영어마을 방학캠프 어떤가요? 2 | 고민중 | 2014/01/14 | 1,764 |
341606 | 두번 임신 6 | 쌍둥이 | 2014/01/14 | 2,486 |
341605 | 공기업 월급 많다는거 다 뻥이네요ㅡㅡ 81 | .. | 2014/01/14 | 59,648 |
341604 | 비슷한 소재,가격대,브랜드인지도이면....한국생산 의류가 월등히.. 2 | fdhdhf.. | 2014/01/14 | 1,081 |
341603 | 장농 가로120cm 현관과 방문 통해 들어가기 힘들까요? 3 | 질문 | 2014/01/14 | 882 |
341602 | 스파게티하고 파스타하고 어떻게 다르죠? 8 | .... | 2014/01/14 | 3,449 |
341601 | 한국에선 이런행동이 괜찮은건가요? 126 | 황당 | 2014/01/14 | 17,548 |
341600 | 문규현 신부님의 변호인 감상평........! 5 | 우리는 | 2014/01/14 | 2,320 |
341599 | 일 욕심이 많은 여자는 5 | gh | 2014/01/14 | 2,084 |
341598 | 이 남자심리좀 알려주세요 7 | .... | 2014/01/14 | 1,439 |
341597 | 기침하는 아이 수영가도될까요? 5 | ^^ | 2014/01/14 | 1,772 |
341596 | 선물용 명품백으로 150~200만원 근처로 적당한게 뭐가 있을까.. 6 | 고민고민 | 2014/01/14 | 3,354 |
341595 | 이런 패딩을 간절히 찾고 있습니다..ㅠ 7 | 포에버앤에버.. | 2014/01/14 | 2,844 |
341594 | 시어머니의 카스 친구 신청 23 | 아놔 | 2014/01/13 | 5,507 |
341593 | 강북(마포, 성북)쪽 제모 할 병원 좀 추천해주세요~~~ | 털녀 | 2014/01/13 | 1,096 |
341592 | 오늘은 아이와 체스를 한 날입니다. 2 | 체스 | 2014/01/13 | 1,043 |
341591 | 오늘 재판 방청갔는데 씁쓸했어요 9 | 재판방청 | 2014/01/13 | 4,595 |
341590 | 회사 사원증 어디서들 만드시나요? 3 | .. | 2014/01/13 | 1,410 |
341589 | ebs 이상한 마법학교, 보신 분, 공연 볼만한가요 ? 3 | ........ | 2014/01/13 | 937 |
341588 | 피죤...더욱 불매운동 벌여야 겠군요 3 | 손전등 | 2014/01/13 | 1,7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