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日軍 강제동원 위안부 22년 동안의 수요시위 보도
-일본 사과 외면, 여전히 일본의 대답 기다려
-아베, 조상들 잘못 인정, 사과해야 과거 잘못 바로 잡을 수 있어
일본군 강제동원 위안부(이하 위안부)들과 지지자들이 수요일마다 서울의 일본 대사관 앞에 모여
일본의 범죄인정과 사과를 요구하는 시위, 일명 수요시위를 벌인지 22주년을 맞아 영국의 BBC 방송이
‘한국의 위안부들이 22년 동안 사과를 요구했지만 사과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방송을 내보내 국제적인
관심이 촉구될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일본이 아베 수상의 등장 이후 급격하게 우경화 되어 군사대국화의 길로 접어들고 있고 아베 수상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등 과거사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미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BBC의 이번 보도는 일본의 후안무치에 대해 경종을 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S. Korean comfort women still waiting for apology after 22 years-한국 '위안부' 희생자들 22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사과를 받지 못했다’라는 제목으로 방송된 이 보도는 1992년부터 시작된 일본
대사관 앞에 세워진 소녀상 앞에서의 수요시위 모습을 보여주며 ‘이들은 일본과 한국 역사의 아름답지
못한 이 부분의 생존자들이 그 일의 마무리를 짓도록 도와줄 정의를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BC는 이들이 아직 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김복동 할머니와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이 방송은 김복동 할머니에 대해 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에 의해 성노예로 착취당한 대부분 한국
여성으로 이루어진 20만 여성 중 한 분이라고 소개해 20만이라는 숫자와 일본군에 의해 저질러진
성노예라는 범죄의 형태를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김복동 할머니는 이 인터뷰에서
"아베 수상이 조상들이 잘못한 것을 인정하고 그 범죄에 대해 사과하면, 일본이 과거에 잘못한 것을
바로 잡을 수 있어요"라며 일본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 방송은 "일본 정부가 더 이상 희생자분들의 요구를 침묵으로 무시하지 않고 일본 국가의 책임임을
인정하기를 바랍니다"라는 윤미향 정대협 대표의 인터뷰도 내보내고 지난 해 4명의 희생자들이
세상을 떠나 이제 56명만이 생존해 있다며 신속한 일본 정부의 해결을 촉구했다.
한편 위안부 할머니들을 칭하는 종군위안부라는 표현에서 '종군'이라는 말에 내포된 자발적인 의미가
부적절하며 일본 극우 세력에서 쓰는 표현이기 때문에 옳지 못한 명칭이라는 지적이 있은 뒤
한국어로는 ‘일본군 강제동원 위안부’, 영어로는 ‘Military Sexual Slavery by Japan(일본군 성노예)’로
표현하고 있다.
정상추는 BBC 방송의 보도 영상을 한글 자막과 함께 소개한다.
다음은 정상추의 보도전문 번역과 한글자막 영상이다.
스크립트, 번역, 자막 : 임옥
BBC 뉴스 바로가기 ☞ http://bbc.in/1aeMN9q
한글자막 영상 바로가기 ☞ http://bit.ly/KQLQh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