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3월에 딸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을 해서 책가방을 같이 골랐는데요
역시나 나이에 맞게 엄청 화려한 스타일이 젤 맘에 든다고하네요..
"프랜# 캣"이란 브랜드 제품인데
남색 뻔쩍이는 애나멜에 리본 당연 달리고 큐빅도 간간히 박혀주고 크게 고양이가 그려진 가방~
가격도 신주머니 포함 무려 18만원 정도..
저희 아이가 키가 좀 커서 (130센티 되어요) 벌써 쥬어복을 많이 입는데
제 취향이 심플한 것을 좋아해서 보유한 옷들이 공주풍과는 거리가 먼 단정한 스타일들이라
옷들과 어울릴 것 같지도 않고 싼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제 눈엔 가방 디자인이 너무나도 요란하고 촌스러보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좋다는 걸로 사줘야 할까요???
또 아이 본인이 꼭 저거다!!!! 꼭 저걸 사주세요!!! 라고 한다면.. 걍 그래 지가 그렇게 좋다는데...하며 사주겠는데
얘는 좀 물욕이 없는 스타일인데 "뭐 다른것들보다는 그나마 저게 젤 난 듯 해" 이런 분위기라 더 헷갈려요..
아이의 의견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걍 심플한 빨강 바탕에 체크로 좀 패턴장식 된 단정한 "빈%"가방이나..
싸고 실용적인 "포터&반" 백팩을 직구 할까 싶기도 한데...
그래도 조금이라도 본인이 흥미를 보인 것으로 사주는 것이 좋을까요?
다른 댁들에선 어찌들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