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 임신 중인데 계속 딸이 좋다는 시어머니

섭섭 조회수 : 3,195
작성일 : 2014-01-10 09:12:49

이제 막 20주 넘어섰구요
시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어요
아이 성별은 지난주에 아들임을 알았네요
어머님은 그전까진 성별에 대해 아무 말씀 없으셨어요
그런데 아들이라고 말씀드리자마자
그러니? 난 딸이 좋은데 하시더니
이후 그비슷한 얘기만 나오면
몇번이나 딸이 좋다고 하십니다
가령 담주 출산 예정인 친구가 있는데
그친구는 성별이 뭐냐고 물어보더니
딸이라고 하니, 역시 딸이 좋다는둥
아버님께도 당신은 딸을 원했다는둥
이제와서 자꾸 저런 말씀을 하시네요
아들만 둘인 집에 시집와서 어머님이 딸을 못낳으셔서
그러신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별말씀 없으시다
성별을 알고난 이후 저렇게 말씀하시니
마음에 담게 되고 서운해지려고 하네요
어떤 마음에서 저런 말씀을 하시는건지 이해도 안되고
제가 뭔가 밉보인건지
아니면 저랑 살면서 딸이 좋다 느끼신건지(죄송^^;;)
둘째는 꼭 낳으라고 하시는 말씀이신지
아무튼
이미 뱃속에서 잘 자라고 있는데
저런 의미없는 말씀을 왜 자꾸 하시는지 알수가 없네요
그냥 축하한다 정도의 말씀만 해주시면 참 좋았을텐데 

제가 뭔가 잘못한것 같고 마냥 섭섭하고 그러네요....


IP : 211.196.xxx.16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건
    '14.1.10 9:14 AM (117.111.xxx.144)

    당신이 아들만 있어 그런거예요.

  • 2. 100
    '14.1.10 9:16 AM (125.131.xxx.84)

    어머니 오늘 병원갔다왔는데 딸 아니고 아들이래요
    지난번에 의사가 잘못본거래요
    해보세요 아주 아쉬워 난리날껍니다

  • 3. 아들
    '14.1.10 9:18 AM (180.65.xxx.29)

    키워도 소용없다는걸 알아서 그런거 아닌가요?
    물론 그런말 며느리에게 할필요도 없지만 저희 엄마도 항상 아들은 태어날때 기쁘지만 클때도 딸보다 힘들고
    결혼시키면 남보다 더 조심스럽고 딸은 결혼해도 여전히 내딸이라고 딸딸딸 하셨거든요
    안타까워 그런것 같아요 미래가 뻔히 보여서 사실 딸은 결혼해도 여전히 엄마뿐이잖아요
    요즘 돈 많은집 말고는 며느리에게 아들 강요하는집 없더라구요

  • 4. ..
    '14.1.10 9:19 AM (175.197.xxx.240)

    걍 심술인듯.

  • 5. ..
    '14.1.10 9:19 AM (1.241.xxx.158)

    그냥 본인은 그런가보다 하세요.
    심술로밖에 안보이네요.

  • 6. ㅇㄷ
    '14.1.10 9:26 AM (203.152.xxx.219)

    아이고 진짜 아니 당신이 아무리 딸이 좋다 한들 이미 뱃속에 들어있는 아기
    성별을 바꿀수 있는것도 아니고..
    뭐하러 그런 말씀을 한번도 아니고 자꾸 하시는지 참;
    아마 딸 임신했으면 또 아들이 좋다 하시는거 아니였을까 싶기도 하네요..

  • 7. 참나
    '14.1.10 9:34 AM (211.234.xxx.116)

    딸을 그렇게 원하면

    두분보고 낳으라고 하세요~!

  • 8. ..
    '14.1.10 9:37 AM (219.241.xxx.209)

    그래도 낳고나면 아들이든 딸이든 다 좋다고 하실겁니다.
    경험담이고 주위를 봐도 그래요.

  • 9. 그냥
    '14.1.10 9:42 AM (39.7.xxx.11)

    철없는 시어머니의 용심으로 보이네요 좋아하는것 보이면 며느리 기가 살까봐

  • 10. 섭섭
    '14.1.10 9:57 AM (175.223.xxx.30)

    같이 산다곤 하지만 공간도 거의 분리돼있고
    평소에 어머님 간섭도 거의 안하시고 참 좋으세요
    그냥 그러려니 넘기려고하는데도
    저런 얘기를 몇번씩이나 듣고보니
    뼈가 있는 말씀인지
    그냥 하시는건지
    저도 자꾸 깊게 생각하게 되네요
    아이가 환영받지 못한다는 느낌도 생기고
    사실 그게 젤 서운하구요

    그래도 여기 올리고 댓글보니
    마음이 좀 풀립니다

    아들이든 딸이든 낳고나면
    다연히 예뻐하실거라고 생각하고
    심술 안부리시게 제가 더 잘해야겠네요 ㅎㅎ

  • 11. ㅎㅎ
    '14.1.10 10:02 AM (121.169.xxx.162)

    저희 시어머님도 그러셨어요
    저랑 신랑은 아들 바랐는데 시어머님이랑 시누이는 딸 원하셨고 제가 아들임신햇다고하니 아이고 딸이였음 좋았을걸 하고 말씀하셔서 제가 많이 서운햇는데요(저희 시어머님은 요즘같은 시대에 자식 많이 낳지말고 딱 하나만 낳아서 잘 키우라고 하시는 스타일이고 딱 하나만 낳을거면 여자한텐 딸이 좋다고... 너(며느리인 저)를 생각하면 무조건 딸이 있어야한다고
    암튼 몇번이나 그러셔서 이미 결정된거 성별을 바꿀수도 없고...제가 좀 그랬는데 지금 저희아들 돌 좀 지낫는데 애기 태어나고 단 한번도 그말씀 안하세요 ㅋㅋ무조건 이뻐죽겠다고 ㅋㅋㅋ
    그냥 한귀로 듣도 흘려보내세요~

  • 12. 이러면 어떨까요?
    '14.1.10 10:35 AM (61.74.xxx.243)

    어머님이 또 그런말씀 하시면..
    아들이라도 하리수같이 얘쁜딸로 키우면 되죠뭐~^^
    이러면 앞으로 그런말 다시는 안하실듯;;

  • 13. 요요
    '14.1.10 10:50 AM (123.248.xxx.188)

    하나 더 낳으란 소립니다

  • 14. 그냥
    '14.1.10 10:52 AM (211.177.xxx.213)

    심술이예요.
    울 시어머니... 둘째가 아들이라니까
    자매가 좋은데 아들이라니 별로 안반갑다시면서 제맘 어지럽히시더니
    지금 손자라면 껌뻑하세요.
    결국 손자임신한 며느리 그걸로 대우해주기 싫었던거죠.
    나는 딸이 좋은데 넌 아들가졌으니 나한테 대접받을생각하지마라 이거죠.
    사실은 손자 임신한게 좋으면서도요.

  • 15. 여러가지
    '14.1.10 11:13 AM (124.53.xxx.203)

    하나로 끝낼까봐 그런것 같네요
    딸이라 그랬음 아들이 있어야 든든하다고 그럴걸요
    아님 키워줄 생각에ᆞᆢ아들보단 딸이 쉽겠단 생각도ᆞᆢ
    아유~노인네가 걍 좋아해주면 되지 별 생각 다 들게 만드네요ᆞᆢ

  • 16. 대접
    '14.1.10 11:52 AM (121.172.xxx.40)

    해주기 싫다는 얘기죠.
    그냥님이랑 같은 생각이에요.
    그 전에는 성별에 대해서 아무 말씀 없다가 그러시는 건
    임신했다고 유세하지마라, 대접 받을 걸 기대하지마라는 소리를 하고 싶으신 거죠.
    딸이었으면 또 반대로 얘기하셨을거에요.

  • 17. 섭섭
    '14.1.10 12:48 PM (175.223.xxx.165)

    담에 또 그러시면 아가가 서운해 할것 같다고
    말씀드리려구요
    어머님이 가끔 말실수 하는 스타일이긴 하세요
    친구분들 사이에서도 눈치없다는 말 많이 들으신다고
    당신이 직접 말씀 하실 정도니까요
    다른건 몰라도
    대접해주기 싫으셔서 일부러 그러시는건
    아니셨음 좋겠는데.....
    암튼
    ..... 고부의 세계란 참 미묘하네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2384 겔마스크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 2014/01/18 322
342383 주말오후 피아노소리 3 피아노싫어 .. 2014/01/18 893
342382 영화 밀양 보신분 13 리리컬 2014/01/18 2,451
342381 댓글 무섭네요 16 2014/01/18 2,563
342380 굴국밥 집에서 끓이기 쉽네요? 13 의외로 2014/01/18 3,326
342379 5월 여행계획이 있는데.. 1 유럽여행 2014/01/18 586
342378 기껏 댓글 달고 있는 와중에 원글자가 삭제했네요 11 2014/01/18 1,422
342377 하정우의 매력이 도대체 뭘까요? 6 하늘 2014/01/18 3,352
342376 플랙사 침대 사신분들께 여쭤봐요~^^ 4 매트리스 2014/01/18 1,353
342375 진짜 유아들 속옷 내 드라이기로 말리면 12 .. 2014/01/18 4,400
342374 아름다운 하늘 풍경 저푸른초원위.. 2014/01/18 450
342373 창밖으로 던진 영아 천막위에 떨어졌었네요. 7 17살 2014/01/18 3,505
342372 고마움 그리고 연애감정 1 혼닷시 2014/01/18 1,038
342371 대학 가보니까 다양하게 들어온 4 기회 2014/01/18 2,256
342370 몸에 뿌리는 모기약 괜찮은거 추천좀 부탁드려요 1 궁금 2014/01/18 2,092
342369 남편 직장상사들한테 인사겸 안부겸 신년편지글에 어떤글을..? 1 좋은 글 좀.. 2014/01/18 3,060
342368 명문대를 못가는 이유는 담력 5 궁금 2014/01/18 2,740
342367 무슨 과 나왔냐 물어보는데.. 8 ㅇㅇ 2014/01/18 2,706
342366 동양정수기 정수기 2014/01/18 350
342365 직장맘 육아도움 친정만이 정답일까요? 17 엄마는 고민.. 2014/01/18 2,039
342364 이나라에서 가장 집값 싼곳 어디인가요? 4 사자 2014/01/18 2,980
342363 카드사 제 개인정보가 탈탈탈 털렸네요 12 개인정보 2014/01/18 4,414
342362 도마에 칼질을 하니 칼자국대로 도마에 구멍이 나는 꿈을 꿨는데 .. .... 2014/01/18 759
342361 독립영화관 <말하는 건축가>(KBS1 토 밤 1시5분.. 2 볼만한영화 2014/01/18 908
342360 소음 적은 드라이기 있을까요? 1 아지아지 2014/01/18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