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 45분에 일어나서, 남편 깨우고,
간단 아침 차려주고,
7시 20분에 운전해서 지하철에 내려주고.
집에 와서 내 아침 먹고, 간단하게 인터넷 조금 하다가
8시부터 8시 30분까지 밤 늦게 자서 못일어나는 고딩 아이 깨우고, 아침 차려주고,
9시 20분에 학교로 출발, 데려다주고 집에 오면 10시
12시에 벙개 잡혀서, 부랴부랴 젖은 빨래 널고, 마른 빨래 조금 정리하고,
늦잠 자는 큰 아이 깨워서 아침 겸 점심 간단하게 차려 먹이고,
집안 청소, 설겆이는 뒷전으로 하고
휘릭 달려 나가고,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과 벙개모임으로 얘기하다보니 어느새 오후 5시 30분.
집에 와서 밀린 설겆이 하고, 저녁 밥 앉히고, 애들 밥 차려주니까 6시30분
그리고 7시 30분에 남편 귀가 맞으러 지하철로 고고.
집에 오면 8시, 밥 차려주고, 설겆이 뒷정리. 추가 빨래 있으면 더 돌리고,
식구들 과일 주고, 간식 주고 ㅡ,.ㅡ 음식물 쓰레기 버리고
밤 10시, 피곤한 눈으로 멍하게 티비보면서 퍼져 있는 남편 옆에 가서 앉고,
내 얼굴 보면 그 순간부터 쏟아져 나오는 남편의 폭풍 수다 들어주고, 스트레스 풀어?주고.
여기저기 쑤신다고 하니까 파스 여기저기 붙여주고.
같이 티비보다가 12시에 손잡고 자러 가고......
오늘은 예외네요. 새벽까지...열받는 일이 있어서 잠 안옴.
저녁에 드라마 실컷보고, 편하게 쉬시는 분들은 비결이 뭔가요?
저는 왜 이렇게 하루가 빠르지요?
별로 한 일도 없는 것 같은데
제가 느려서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