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밤새 전화도 안받고
오늘 새벽 5시에 들어왔네요.
통화내역보니 (미리 지울정신이 없었는지... 나 보란듯이인지.)
1시에 술집(스팸으로 오는 단란주점 홍보메세지)으로 전화 걸어서 통화한게 나오더군요.
대여섯 통화 시간을 보아 상암동(회사)에서 삼성동(술집)까지 택시타고 간 시간이 나오더라구요..
4시반까지 놀고 5시에 집에 들어왔나봐요..
단란주점에서 남자 둘셋이 3-4시간 놀았다는게 이해가 안가요.
이미 6시부터 술자리는 시작되서 이미 할 얘기는 6시간 동안 충분히 나눴고.
단란주점에서 술만 마셧다는데 믿기지도 않고
요즘엔 2차 나갈필요없이 다 해결된다는데
그런거겠죠?
술을 6시간동안 먹고 또 순수히 술마시러 삼성동까지 갔을까...
작년 여름에 여자문제로 발칵 뒤집힌적이있어
저에겐 의지할수없는 불신. 불안함만 주는 남편입니다.
며칠전에 얘기해었죠...
회식때도 전화 안하고 안받으면 내가 너무 괴로우니 제발 내가 오해 살만한 일은 하지마라 ..
하지만 남편은
남편에 대한 불신이나 배신감...원망..이런..
제가 갖는 감정은 신경쓰이지 않는....저는 그런 존재라는 거죠..
남편의 눈빛을 보면
나의 즐거움에 너 따위 아무리 지껄여도 전혀 신경 안쓰인다.. 혼자 지껄여라...
그런 느낌이예요...
매번 이런 느낌일때 괴롭네요....
이렇게 남편에 대한 불신과 실망이 하나 둘 쌓아가면서 저는 병들어가는거 같아요..
우울하고 막막한 미래로 다 포기해도 될것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