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어권 국가에 거주하는 분들... 아이들 영어에 대해 여쭤봐요.

가지치기 조회수 : 1,363
작성일 : 2014-01-08 20:24:31
저희 아이들은 이제 만 4세, 5세인 아이들이구요.
영어권 국가에 온지 5개월 정도 되었어요.
남편 일 관계로 왔구요. 1년 정도 더 머물다 갈 예정이구요.
들어오기 전에 아이들은 한 번도 영어를 배워 본 적이 없구요.
걱정은 했으나 주위에서 다들 엄마가 문제지 아이들은 금방 적응하고 말도 빨리 배울 거라더군요.
근데 도통 아이들의 언어가 늘지 않습니다.
둘째는 그나마 무슨 뜻인지 모를 말을 주워 와 중얼거리며 노는데(남들이 보면 어디 모자란 아이처럼 보일 거 같아요 ㅠㅠ) 첫째는 성격이 좀 소심해서인지 언어적 소질이 없어서린지 혼자 듣고 눈치껏 분위기 파악하며 행동하기 보다는 같은 반에 있는 한국인 친구들에게 의존하고, 할 줄 아는 말이 있어도 입 닫고 있는 듯 합니다.
같은 반에 한국 아이들이 있고 본인이 큰 불편함이 없어서인지 영어에 대해 큰 욕심도 없어보이구요.
다만 선생님이 말할 때 못 알아 들으니 멍 때리고 있는 시간이 많고 혼자 딴 세계로 가있고.. 그래서 학교도 재미 없다고... 공부하는데 싫다고 벌써부터 투덜거려서 조금 걱정이 됩니다.
저도 영어에는 큰 욕심은 없고 다만 영어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엉뚱하게 공부 자체를 벌써 지겨워하게 되니 난감하기도 하구요.
여기에 또래 한국아이들 보면 적응을 위해 따로 영어 과외까지 하더라구요.
학교에서 따로 esl이 없을 경우 그렇게라도 해 주는게 나을지...
조금 더 지켜 보는 게 나을지...
혹시 비슷한 경험을 가지신 분들의 이야기를 좀 듣고 싶습니다.
IP : 31.55.xxx.18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8 8:29 PM (86.150.xxx.245)

    시간이 걸리지만 나아지지 않을까요? 아이들은 정말 스펀지처럼 언어를 습득하더라구요. 그냥 한국아이들 별로 없는 외국아이들만 있는 과외활동을 통해 놀면서 영어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게 해주시면 어떨까요?

  • 2. ...
    '14.1.8 8:37 PM (118.221.xxx.32)

    오개월이면 너무 성급해요
    말이 되려면 듣기부터 되고 읽기도 좀 되고 시간이 지나야 가능하더군오
    특히 소심한 아이들은요

  • 3. ??
    '14.1.8 8:39 PM (68.49.xxx.129)

    4,5살이면 정말 몇달만 학교 다니면 설설 막 영어 하고도 남는데.. 몇달만 더 기다려보세요..그게 아니라면..외국생활 자체가 워낙 안맞는 애들도 있어요..유학생들도 그러거든요. 꼭 한국인들이랑만 어울리는게 아닌데도 몇년이 가도 영어가 잘 안늘고 영어 쓰는 생활 자체를 스트레스 받아하는 사람들이 있긴 해요..

  • 4. 00
    '14.1.8 9:57 PM (188.223.xxx.9)

    아이들도 어른들 생각처럼 막 늘지 않아요. 보기에 빨리 잘 하는 것처럼 보여도 대부분은 단순 서바이벌 정도이구요.이제 일년 정도 시간 밖에 없으시다면 빨리 개인투터 붙여주세요. 적어도 교실 안에서 자기 의사표현은 자기가 할 수 있게 도와줘야지요.
    한국말 통하는 친구들 계속 의지하다보면 다시 한국 돌아갈때까지 한마디도 안하고 돌아갈 수도 있어요.
    이 점에 나쁜 점은 교실에서 멍한게 한국가서도 그럴수 있고 다른아이 통역에 의지해서 살던걸 한국가서도 그럴수 있다는 거에요.
    제가 본 심한 경우는 2년 동안 교실에서 한마디도 안해서 첫 일년은 그냥 두고보다가 나중 일년은 엄마가 일년 내내 교실에 합류해서 있었어요.

  • 5. 도움이 될지...
    '14.1.8 11:44 PM (121.139.xxx.48)

    아이 친구가 만 7살 때 캐나다 6개월 다녀왔는데

    가기전 영어 안 한 아이고 엄마도 영어에 욕심 없던..

    아이는 화장실 간다는 말도 몇달간 못해 학교에선 꾹 참았다하더라구요..

    영어 거의 안늘었고 조금 알아들을만 해질때 돌아 온거라 하더라구요..

    또 한 경우는 아들 둘인 집이었는데 큰애가 한국 4학년 둘째가 2학년때

    간 경우인데 둘째는 2년만에 거의 원어민 수준의 발음과 대화가 가능했어요...물론 또래들과...

    근데 그 집은 엄마가 또래 아이가 있는 집 아이들을 자주 초대해서

    간식도 많이 해주고(거기 애들은 생일파티도 각자 돈을 내는데)

    음식점 데리고 다닐때도 한국애들 하듯이 다 시주고

    한국 장난감도 많이 선물해서

    말 안통해도 아이들이 놀 수 있게..노력을 엄청 하셨다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애들도 영어 늘고 진짜로 친해져서

    돌아온 후에도 연락하고 한국에도 놀러 오는 사이가 됐구요...

  • 6. 저는 7살때 미국가서
    '14.1.9 12:42 AM (223.62.xxx.56)

    초딩 고학년때 한국왔구요
    한 3년 반 살았어요
    esl 수업 들었구요
    영어 1년 정도는 적응하느라 힘들었는데
    1년 지나니까 의사소통에 어려움없고
    적응 잘했어요 3학년때는 영어를 원어민처럼 해서
    esl 수업 안들었구요
    대신 저는 한국 친구들이 반에 없어서 학교에서는
    영어밖에 안썼어요

  • 7. 원글입니다.
    '14.1.9 2:12 AM (85.255.xxx.155)

    소중한 댓글들 감사합니다.
    어쨌든 엄마의 노력이 많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의 영어 실력보다도 댓글 중에 말씀하신 대로 아이의 학습 태도와도 연결이 될 것 같아 지금이라도 학교 생활 적응을 위한 영어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 친구들과의 관계도 그렇구요. 저도 여기 아이들 엄마와 친해지기 무척 두려워 했는데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고맙습니다. ^^

  • 8. ...
    '14.1.9 8:30 AM (190.92.xxx.10)

    남 얘기니 쉽게하지만,,,아무리 애들은 빨리 적응한다해도 기본적인 시간이 필요하죠.
    저희애나 친구애나....둘다 다른나라에 다른 언어 권으로 왔는데..
    서로 전화통화하면서 이 말 했네요.
    애들이 적응하면서 말 잘하기까진 시간이 걸린다고,,아마 그때가 2년 정도 흐른뒤였거든요.
    거기다 우리는 초등이었는데...

    님은 5,6세 아이들 아웃풋이 될려면 그만큼 많은 시간 노출이 되어야 하는데..
    5개월이면 생활적응하는 시간정도일듯하구요.
    그 시기에 학교에서 뭘 대단히 가르치는것도 아니라서..
    언어적으로 촉이 발달한 경우가 아니면...시간이 더 필요한듯해요.
    1년뒤에 돌아가신다면...제 생각에 지금 그대로 두신다면...
    그냥 어릴적 경험으로 끝날 공산이 큽니다.
    나이로나..기간으로보다...좀 짧다는 생각이 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9885 스키장 처음 가요 (초등아이) 8 준비물 2014/01/10 1,209
339884 일드 추천해주세요 6 이번분기 2014/01/10 1,368
339883 급하게 여쭤요..ㅜ(신용정보기관) 4 ㅜㅜ 2014/01/10 670
339882 검버섯 등 색소침착 레이저 치료하신 분 계신가요? 3 ... 2014/01/10 3,757
339881 친했지만 자연스럽게 멀어졌다가 우연히 만났는데 다시 재결합하기 .. 9 ... 2014/01/10 2,064
339880 성추행 쇼트트랙 코치 국가대표팀 발탁 2 ..... 2014/01/10 1,463
339879 강아지 장탈출 수술간단한 수술인가요?ㅜ efugv 2014/01/10 753
339878 오늘 미샤 데이 인가요?? 제품 추천 부탁드려요 11 minami.. 2014/01/10 3,789
339877 수족냉증 개선할 획기적인 방법..은 없겠죠? 11 ddd 2014/01/10 3,413
339876 대게 구입을 하고 싶은데요... 대게 사랑 2014/01/10 605
339875 조심스럽게...피부가 거듭난 후기 올립니다. 190 피부 2014/01/10 25,327
339874 프라하 숙소, 어디에 잡는게 좋을까요 2 초보 문의 2014/01/10 3,774
339873 교육부, 편수조직 구성해 교과서 검정에 직접 개입 5 세우실 2014/01/10 592
339872 식샤를 합시다 뭐 이런 드라마가 12 악! 2014/01/10 5,843
339871 이렇게 살아도 살아질까요?? 14 ... 2014/01/10 4,096
339870 콩나물 여러가지 활용해봐요 12 응용 2014/01/10 1,909
339869 목이 부었을때 4 가정의학과 2014/01/10 1,269
339868 조계사 앞에서 택시잡기 쉽나요 3 택시 2014/01/10 499
339867 동치미 한통에 하얀 막이 꼈어요 2 울고 싶가 2014/01/10 1,667
339866 다투다 혼자 삐져 단식하는 남편,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18 수프리모 2014/01/10 3,103
339865 전세 재계약 할때 1 2014/01/10 792
339864 30대 중반 뉴발란스 패딩 부츠 괜찮을까요? 4 토이 2014/01/10 1,432
339863 건강검진 결과 조직검사 받게 되는 경우 실손보험청구가 가능할까요.. 2 .... 2014/01/10 4,772
339862 남편 복수 같아요 2 ᆞᆞ 2014/01/10 1,717
339861 여행사 결제가 항공료 말고는 현금으로 해야 하나요? 1 ... 2014/01/10 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