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또 하나의 약속> ‘울컥한’ 제작보고회

///// 조회수 : 926
작성일 : 2014-01-08 11:47:41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846

시민들의 십시일반으로 탄생된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의 ‘울컥한’ 제작 보고회가 7일 열렸다.

이날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소재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또 하나의 약속> 제작보고회에서 주연배우 박철민은 “앞으로 울컥할 일만 남은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씨는 “첫 시나리오를 받을 때, 펀딩을 시작했을 때, 세트비가 없어 촬영이 미뤄졌는데 선뜻 누군가 낸 제작비로 촬영이 진행됐을 때, 이렇게 시사회를 여는 지금 매 순간이 울컥하다”고 소회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김태윤 감독, 박성일·윤기호 프로듀서, 배우 윤유선, 박희정, 유세형, 김창회 등이 참석했다. 실화로 제작된 영화의 숨은 주인공인 황상기 씨도 자리를 빛냈다.

2월 개봉 예정인 <또 하나의 약속>은, 삼성반도체 노동자로 근무하다 급성 백혈병으로 숨진 故 황유미씨에 대해 산재 인정 판결을 내린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김태윤 감독은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 만들었다. 영화가 잘 되지 않으면 PD와 함께 DVD를 만들어 나눠주자고까지 했는게 개봉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나는 싸우는 사람이 아니라 영화를 만드는 사람일 뿐이다. 감독이 작품을 만드는 데 있어 제약을 받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앞서 <또 하나의 약속>은 민감한 소재 탓에 투자에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나 시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굿펀딩’과 ‘제작두레’를 통해 3억에 가까운 제작비를 모아 영화를 제작, 개봉을 한달 여 앞두고 있다.

배우 윤유선은 이날 “딸을 잃은 아픔이 뭘까 생각하며 촬영했다”며 “우리 사회 안타까운 이야기인 것 같다. ‘발전’에 포인트를 두고 달려가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생긴 그런 가슴 아픈 이야기라 생각해서 이제는 우리가 조금 더 서로 배려하고 둘러보고 살아야 될 때가 아닌가 생각해 (영화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실화의 주인공인 황상기씨는 ‘go발뉴스’에 “너무 좋다. 마음에 든다”며 영화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황씨는 “속초에서 촬영 장소를 찾았었다. 3월인데도 눈이 많이 왔었는데 추운데서 배우·스탭들이 고생하는 걸 보고 이 분들이 한 가족의 안타까움을 많은 이들에게 알려준다는 것 자체가 너무 고마웠다”며 “집에 (혼자) 오기가 너무 미안스러워서 한참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좋아했으면 한다”고 말하며 눈물을 비추기도 했다.

한편, 2011년 6월 서울행정법원 14부는 “백혈병과 업무 사이에 인과관계가 인정된다”며 재판 6년 만에 유미씨가 산업재해의 희생자라고 인정했다. 현재 근로복지공단이 항소를 해 재판이 진행중이다.

<또 하나의 약속> 제작보고회 현장은 8일 유튜브, 아이블러그 등에 업로드 되는 ‘데일리 고발뉴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IP : 222.97.xxx.7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8 11:58 AM (223.62.xxx.34)

    제작두레를 통해서 소액 보탰지만,이 영화 많은 분들이 관람해주시면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9042 정격소비전력 ....질문드려요.... 1 스탠드램프 2014/01/08 1,205
339041 '교학사 교과서'는 창고로 가겠구나 外 3 세우실 2014/01/08 1,233
339040 분당에서 광교 부근에서 살기좋은곳은? 7 scar 2014/01/08 2,941
339039 안철수: 거세지는 광폭행보… 오거돈 영입 ‘초읽기’ 4 탱자 2014/01/08 973
339038 <또 하나의 약속> ‘울컥한’ 제작보고회 1 ///// 2014/01/08 926
339037 교육부 장관...서남수 퇴진론 급물살 7 이명박구속 2014/01/08 1,669
339036 생리가 5일째 늦네요...테스트기 해봐야겟죠? 2 임신? 2014/01/08 1,379
339035 아이폰5s 요즘 대리점가면 얼마인가요? 1 ........ 2014/01/08 1,373
339034 강동역 근처 어르신 모시고 식사할 장소 추천 부탁드려요 1 냐옹 2014/01/08 856
339033 뽕고데기 써보신분 3 룰라 2014/01/08 4,513
339032 인상좀 좋게 하는 방법없을까요 7 보ㅜ 2014/01/08 1,760
339031 수도권규제 푼다네요 3 텅텅 2014/01/08 1,719
339030 프로포즈 반지 문의 드립니다 21 프로포즈대작.. 2014/01/08 8,862
339029 초등 가정환경조사서에 뭐라고 써야할까요? 10 .. 2014/01/08 2,510
339028 대구 수능친 고3 재수종합반 or 기숙학원(조언절실) 14 기숙학원 2014/01/08 3,130
339027 (급질) 큰일났어요... 탐폰이 속으로 들어가 버렸어요ㅜㅜ 18 프라푸치노 2014/01/08 28,716
339026 뉴스킨하면 그리 돈을 잘버나요? 6 억대라는데 2014/01/08 9,086
339025 '미친 부동산'의 시대 그가 호루라기 부네 1 선대인 -펌.. 2014/01/08 1,241
339024 9살,7살 아이들과 첫 해외여행, 어디가 좋을까요...(댓글 절.. 19 ... 2014/01/08 7,998
339023 과도한 사교육이 창의력은 없앤다지만, 타고나길 에너지나 욕심 많.. 7 ..... 2014/01/08 1,837
339022 면 아니고 겉이 맨질맨질한 천으로 된 츄리닝 바지 사고 싶은데 5 츄리닝 2014/01/08 970
339021 신협은 원래 자동이체 재청구안되나요? ㄴㄴ 2014/01/08 383
339020 교육부 ”교학사 교과서 철회 20개고교 외압 있었다” 결론. 7 세우실 2014/01/08 1,239
339019 하와이에 가는 남동생, 뭘 좀 사보낼까요? 3 ..... 2014/01/08 941
339018 '변호인', 북미 15개 도시 개봉 확정 4 참맛 2014/01/08 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