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를 백일 때부터 만 세살이 되어가는 지금까지 키워주신 분이예요.
지금은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로 해서 140만원 드리고 있어요.
한국분이시구요.
지금껏 큰 소리 없이 서로 잘 지내왔고
아이를 정말 이쁘게 돌봐주셔서 감사하는 마음이 큽니다.
근데 이번 3월부터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요.
제 생각으로는 적응기간 후에는 9시부터 3시정도까지 보내려고 하는데
베이비시터 비용을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어차피 아침에 오셔서 등원(물론 단지 안 2분거리입니다만)시켜주셔야 하고
중간에 6시간 비는 시간 있어도, 그 시간 어디가기도 애매하고...그래서
저는 지금 그대로 비용 다 드리는 걸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주변에서는 그러지 마라, 어째라 이런 저런 조언이 많아서
여기 한번 여쭤보려구요..
지금 베이비시터분은 아기를 돌보는 일(아기 밥, 아기 노는 곳 청소, 아기빨래)만 하기로 되어있어요.
아기가 좀 크고 난 뒤에는
아침 설거지 조금, 빨래 개기, 분리 수거 등 소소한 집안일을 도와주시기는 하는데
본격적인 집안일은 안해주세요.
사실 저는 중간 비는 시간에 집안일을 해주시면 좋겠다 싶은데
이 분이 베이비시터로서의 자부심이 강하고 나름 선을 긋는 모습을 보이신터라
선뜻 제안하기가 걱정됩니다.
1. 집안일 부탁하고 140만원 그대로 드린다.
: 저는 집 청소, 일주일 한번 화장실청소와 저녁 식사로 국이나 찌개 같은 것을 좀 해주시면 좋겠는데..
그렇게 제안해볼까요?
2. 그냥 지금 하던대로 일하게 하고 120 혹은 130만원으로 내린다.
: 뭐..지금은 저와 남편이 집안일을 나눠 하는 패턴이 익숙해진터라 이렇게 해도 좋아요.
근데 임금 인하에 대한 저항이 클 것 같아 이것도 좀 걱정스럽네요.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아니면 더 좋은 의견 주시면 적극 반영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