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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새날은
산으로부터 온다.
눈송이를 털고
침묵으로부터 일어나 햇빛 앞에 선 나무
나무는 태양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새해 새날은
산으로부터 온다.
긴 동면의 부리를 털고
그 완전한 정지 속에서 날개를 펴는 새
새들은 비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새해 새날이 오는 길목에서
아득히 들리는 함성
그것은 빛과 빛이 부딪혀 내는 소리
고요가 만들어 내는 가장 큰 소리
가슴에 얼음장 깨지는 소리
새해 새날은
산으로부터 온다.
얼어붙은 계곡에
실낱같은 물이 흐르고
숲은 일제히
빛을 향해 나뭇잎을 곧추세운다.
- 오세영, ≪새해 새 날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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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7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4년 1월 7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4년 1월 7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18652.html
2014년 1월 7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401/h2014010520383875870.htm
예상대로 잘못 끼워진 단추... 올해가 가기 전에는 제대로 끼워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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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곳에는 타인의 힘으로 올라가서는 안된다. 남의 등에 머리를 올려서는 안된다.”
- 가네시로 가즈키 "플라이 대디 플라이"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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