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 근거지를 강제로 떠나야 한다는 건 감당하기 힘든 큰 일이 맞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 없이 띄엄띄엄 나오는 우리나라 겉핥기식 보도만 봐도 후쿠시마는 사람들이 살면 안 되는 땅입니다.
거기서 자활 운운하고 있는 반핵 표방한다는 그 지역 주민들은 정보 감추기에 급급하며 혹세무민 하는 일본 정부, 자포자기식으로 자기 합리화 하는 보통 일본인들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전에 어떤 책보니 출입금지 구역으로 지정된 체르노빌의 폐허가 된 도시 속에도 아직 사는 사람들이 있긴 하더라구요. 대부분 노인들이긴 하지만요.
너무나 안타깝지만 후쿠시마 주민들은 그 지역에서 계속 머물며 자활 운운할 것이 아니라 일본 정부에 적극 요구해서 제대로 된 보상과 주거와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대체지를 받아 내는 것이 제대로 된 반핵입니다.
완전히 빗나간 방식으로 저런 말도 안 되는 자활 운동(?)을 벌이는 후쿠시마 주민들을 초청해다 뭘 듣겠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한살림이든 어디든 대응하는 꼴을 봐도 도저히 상식에 맞는 판단과 일처리가 안 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듯 하구요.
새누리당, 박근혜가 헛짓거리 하며 설치는 것보다 수십배 더 가슴이 답답합니다.
한살림 조합원 여러분, 가만히 있으면 안 되지 않을까요?
전 녹색평론 애독자이기도 한데 내일은 녹색평론에도 전화 좀 해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