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조카들 봐주시고 몸도 아프고 그래서 안쓰럽고
저도 따로 나와 살지만 엄마한테 반찬 한번 만들어 보내 달라고 한적 없어요
엄마 힘들까봐서요
혼자 살면서 엄마가 만든 반찬좀 먹고 싶어도 엄마 힘드니까..하면서 참았어요
엄마가 가끔 뭐 보내줄까? 하면 엄마 힘들잖아 괜찮아..그러면 엄마도 그래 힘들다 돈도 없고 어쩌구 저쩌구..그러셨거든요
그런데 이젠 저도 뭐 만들어 보내 달라 하려고요
오빠들한테는 다 만들어서 보내 주셨더라고요
김치며 밑반찬이며 등등..
걔들이 그렇다고 돈 드린것도 없구요
오빠네 집에 처음 가봤는데 엄마가 보내준 밑반찬하고 김치가 냉장고에 그득그득 한거에요
이제 착한딸 노릇 그만 하려고요
맨날 조카들 봐주시고 오빠네 부부들 땜에 스트레스 받으시면 저한테 하소연 하시고
저는 그냥 다 들어주고 그랬는데 이제 그런것도 안하려고요
어제 또 그러시길래 왜 희생은 오빠들한테 하고 나한테 하소연 하냐 나한테 그러지 마라
라고 했어요
너무 아파서 엄마좀 한번 잠깐 와주면 안되냐고 하니까 조카들 봐야 된다 그러셔서 오빠네 한테 주말이니까
잠깐 맡기고 와라...라고 해도 싫다고 하셨던 분이시거든요
이기적으로 살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