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의 경제적 결정을 해야 하는 강박관념?
뭐 써 놓고 보니 대단 한 것 같은데
예를 들어 사 놓고 안 입은 옷이나 사 놓고 버리는 음식이나 미리 싸다고 사 놓은 아이 옷이 그 계절에 몸이 잘 안 맞아서 못 입거나 하면 무지 자책해요.
최적의 선택을 할 수 가 있는 것이 아닌데
아까도 쇼핑몰에서 하루 종일 뭐 하는 건지 뒤지다가 넣다가 뺐다가 다시 넣다가 하다가 이제 겨우 몇 가지만 주문했고.
아이 옷도 또 안 입는 거 있음 너무 아까우니까 이것 저것 골고루 입히려고 무지 노력하고
제 옷도 그렇게
남편은 신경 안 씁니다. 미워서...
매월 가계부 쓰면서 분석해요. 이건 낭비한 것 이것 잘 한 것 등등
휴...
그렇다고 저 전업주부도 아니고 직장맘이에요. 회사선 팀장.
아무리 살림을 잘 해도 큰 것, 비싼 동네서 산다던지, 아이 교육비 등에서 큰 차이가 나고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아도 기껏해야 한달에 20-30 차이 나는 일에 이렇게 목숨을 거는지 모르겠어요.
이 시간에 공부해서 직장 생활 오래 하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일텐데
그냥 한심하기도 하고 제가 안쓰럽기도 하고 왜 이렇게 경제적인 것이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인지,
다른 분들도 이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사시나요? 아님 제가 유독 이 부분에 더 신경을 쓰는 걸까요?
그냥 편하게 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