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가 집에와서 청소해주는거요..

조회수 : 2,642
작성일 : 2014-01-05 15:30:37

한달에 두번정도 엄마가 집에 오세요..

주말에 오시는데

올때마다 저는 엄마가 집에서 편하게 쉬고갔으면 좋겠는데..

꼭 걸레 쥐고 집을 한번 닦아주고 가시려고해요......

저희집 40평정도에 저는 그냥 청소기 돌리고 밀대쓰는데..

그래도 엄마 오기전에는 또 엄마가 집청소한다고 하실까봐 손걸레질도 다 해요..

정말 머리카락하나 먼지하나없을정도로.. 청소기돌리고 밀대로 밀고 손걸레질까지 다 해놔요

나이많은 엄마가 걸레쥐고 허리숙이고 청소하는게 정말 정말 싫거든요

걸레쥐고 무릎꿇고 체구도 작은데 엎드려서 바닥에서 걸레질하는 그 뒷모습이 너무 싫어요

속상하고 눈물이나요 무릎도 허리도 안좋으시면서.. 내가 청소 다 했다고 왜그러냐 그래도 그렇게 꼭 하셔야되요

그리고 어떻게 또 딸이 가만있을수있겠어요...... 결국 저도 손걸레질 한번 더 해야되요ㅠㅠ

정말 안그랬으면 하는데 오실때마다 그러세요......

제발 오기전에 오늘은 와서 청소하지 말라고 하셔도 꼭 그렇게 하시네요

집에 평소에 더러운것도 아니고 어릴때부터 엄마가 청소하시는 모습만 보고 커서ㅠ.ㅠ

저도 늘 청소 열심히 하는편인데도..

그리고 친정집도 항상 심각할정도(?)로 깨끗하고

엄마눈엔 뭐가 부족해서 저러시는걸까요..

전 정말 엄마가 편하게 쉬고 갔으면 좋겠어요..

몇번을 말해도 편하게 쉬고 가라고 해도 집에서 쉬고 가는시간.. 30분도 안되고 계속 집안일을 만들어서 하고가요..

전화로 다퉜네요.. 오늘도 집에와서 청소해주고 갈거면 오지말라고했더니

엄마는 그게 섭섭한거같고.. 저는 엄마가 여기까지 와서 청소하려고 걸레 손에 쥐고 있는 모습에 화가 나고..

그리고 엄마가 청소하면 저는 또 가만 있을수도없고... 정말 엄마한테 저 뭐라고 해야하나요...ㅠ 답답해요..

IP : 118.45.xxx.15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ㅡ
    '14.1.5 3:37 PM (58.122.xxx.201)

    하시면서 혹 불평이시면 말리지만 아니면 그냥두셔요

    예전 아버지생전에 손주들을 다 키워주셨는데 막내올케가그러더라구요
    본인 퇴근시간이면 두아이 목욕다시켜놓으시고
    행주뽀얗게빨아탁탁털어널어놓으시고
    마늘다 까 찧어놓으시고

    뭐 무진장 많은 일들을하신대요
    아부지힘드시다고 그렇게하시지말라해도 말을 안들으신다길래
    제가 그랬지요
    이사람아
    그냥 감사합니다 하고 말리진말라고

    당신필요한구석느끼셔서 그게 건강유지하시며
    살아가시는 힘의원천일수있다고,,,,,

  • 2. ㅇㅇ
    '14.1.5 3:39 PM (175.209.xxx.70)

    그래도 엄마가 아직 건강하신가봐요
    울엄마도 청소 좋아하셔서 딸네집 오면 그러시다가
    이젠 무릎도 아프고 만사 다 귀찮으니까
    청소 절대 안하셔요(못하시죠)

  • 3. ...
    '14.1.5 3:43 PM (112.155.xxx.92)

    가뜩이나 허리, 무릎 안 좋으신 양반 계속 걸레질하게 냅두면 관절 다 나가고 본인 힘든건 기본이요 그거 병수발 다해야하는 자식도 힘들어요. 건강하시면 무슨 걱정이겠어요. 어머님이 결벽증이 있으신 것 같은데요 한달에 두 번 오시는 특별한 사유가 있는거 아님 님이 친정집으로 가시던가 아니면 그냥 밖에서 식사 정도하는 걸로 바꾸세요. 굳이 님네 집에 오실 필요없이요.

  • 4. 네에
    '14.1.5 3:52 PM (203.226.xxx.7)

    그것이 엄마의 마음인가 봅니다.
    물론 원글님 마음 다 이해하지만 한편 부럽기도ㅡ
    울엄마는 제가 아이 낳았을 때 잠깐 다니러 오셔서는
    암것도 안하시고 제가 끙끙거리며 밥 하고 청소하고ㅡ
    그래서 몰래 울기도 했었는데...
    다 지난 이야기네요. ㅎㅎ

  • 5. 중병환자집에
    '14.1.5 4:03 PM (14.52.xxx.59)

    오셔서 물가져오라고 시키고
    아이 낳은 딸 병원에서 컵라면 물 떠오라 시킨 엄마 만나봐야 복에 겨우신줄 아시려나요 ㅎㅎ
    엄마 덕에 집 깨끗해져서 고맙다고 따뜻한 패딩이라도 사드리세요
    어차피 몸이 안 따라주시면 하라고 걸레 쥐어드려도 못하세요
    엄마 건강하셔서 얼마나 다행입니까...

  • 6. ...
    '14.1.5 4:04 PM (211.202.xxx.152)

    참...청소하실 거면 집에 못 오게 하겠다고 엄포 놓으시고, 실제로도 밖에서 만나세요. 어머니가 가만히 못 있고 평생 부지런하신 분인가 보네요. 한 두 번쯤 마사지나 스파 예약해서 호사도 누리게 해 주시고, 이제 좀 편히 계시라고 설득해 보세요.

  • 7. 한달두번이나
    '14.1.5 7:42 PM (180.65.xxx.29)

    그것도 주말에 오면 사위 진짜 피곤하겠어요 시모가 좋은 뜻으로 그렇게 해도 짜증 날것 같아요 오셔도 평일 ㅇ낮에 오시라 하세요

  • 8. SS
    '14.1.5 9:07 PM (211.237.xxx.86)

    어느 강연에서 들었는데 부모님을 오래 살게 하려면 일부러 방을 어지럽히라고 하더라구요.
    나이가 들수록 존재감이 없어지는것이 가장 슬픈일이라고...
    뭐라도 자꾸 해주고 싶은것이 부모 마음 같아요.
    청소 하시면 그냥 하시게 두시고 대신 고맙다는 표현을 많이 하시고 맛있는거 사드리고 위에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마사지나 스파 끊어 드리고 하시는것이 좋을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5207 카드회사에서 주민등록증 복사해서 보내라고 하는데요 1 000 2014/02/27 921
355206 경제혁신 3년 계획서 탈락한 정책과제 어떻게 되나(종합) 세우실 2014/02/27 341
355205 전 삼성전자 반도체 직원의 글 1 반박 2014/02/27 1,321
355204 레볼루션 뉴스, 韓 십만 명 파업 박근혜 사임 요구 1 light7.. 2014/02/27 549
355203 사춘기 자녀를 둔 사람이 읽으면 좋은 고전? 6 문학 2014/02/27 1,087
355202 40평 이상 중대형 평형은 계속 인기가 없을까요? 23 과연 2014/02/27 5,240
355201 굿피플-보람상조, '차지증후군' 환우 치료비 지원..차지증후군 .. 버그리사 2014/02/27 672
355200 근데 울나라서 한 월드컵때도 다른나라서 엄청 욕하지않았나요? 10 .. 2014/02/27 1,680
355199 강남역->수원화성 가는법 다시 문의 2 죄송 2014/02/27 1,443
355198 컬투 대박사연 들으셨나요? 33 어제 2014/02/27 20,538
355197 발레복 처음 사는데 뭐 사야되나요? 12 어린이집 2014/02/27 2,537
355196 숏컷에서 단발로 기르신 분들 어떻게 견뎌내셨나요 ㅠ 5 푸우푸들푸우.. 2014/02/27 6,125
355195 싱가포르 할인항공권 질문요 궁금이 2014/02/27 993
355194 엑스바이크 저렴한만큼 허접하네요...ㅡㅡ;; 7 운동 2014/02/27 6,161
355193 산수유 마을 출발~~ 여행 2014/02/27 580
355192 추천해주세요... 1 아이허브커피.. 2014/02/27 318
355191 저 아래 재혼글을보고 김청엄마가 대단 13 봄바람 2014/02/27 10,744
355190 나주 초등생 성폭행범 얼굴 4 q 2014/02/27 3,224
355189 유효기간 한 달 앞둔 2 순돌네 2014/02/27 554
355188 김연아 편파판정 근거있냐는 기사는 한겨레 입장이 아니에요 23 할말은하자 2014/02/27 2,204
355187 33주에 아기가 하늘나라로 갔어요. 30 다시... 2014/02/27 10,588
355186 서른일곱인데 학교들어가요.. 4 .. 2014/02/27 1,736
355185 교정관련 조언구합니다.(심각합니다) 13 카덱시스 2014/02/27 1,973
355184 물건을 결제했는데 품절됐다구하네요 10 ... 2014/02/27 1,414
355183 별그대는 맨프롬어스 를 따라한 게 더 맞죠 17 그게 2014/02/27 3,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