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변호인 보고 왔어요~~

어서천만돌파 조회수 : 1,492
작성일 : 2014-01-04 14:09:15

개봉때부터 계속 보고 싶었는데, 아이 맡길곳이 없어 계속 못 보다가 친정엄마께 아이 부탁드리고, 

신랑이랑 둘이 다녀왔어요.

꼭 노무현대통령 때문이 아니라 영화 자체가 정말 재밌어서 러닝타임 2시간 넘는 시간동안 시계한번 안보고 앞에서 두번째 줄에서 스크린만 응시하고 있었네요.

제가 긴 영화를 싫어해서 블록버스터급 지루할 틈 없는 영화들도 시계를 몇 번씩 보는데,

변호인은 영화 자체가 정말 재미있었어요.

 

30년 전과 다를바 없는 작금의 현실이 너무 가슴아프고 속상해서 ,

실제로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고문을 당했던 분들이 생각나서,

그리고 노대통령님이 생각이 나서,,

 

아무것도 몰랐던, 20대 초반이었던 그 당시,

신문이나 인터넷에서 떠돌았던 댓글,

이게 다 노** 때문이다, 를 진짜로 받아들이고 그 분을 미워했던 그 당시,,,

제가 너무 그 분께 너무 죄송스럽고 또 죄송스러워서,,

계속 눈물만 흘리며 영화를 봤습니다.

 

집에온 지금도 계속 아프고 또 아프네요.

영화의 주인공 변호인이 우리 건우, 연우는 이런세상에 살게 하면 안돼쟎냐며 하던말,

그게 30년이 훨씬 더 된 얘기일텐데, 아직도 그런세상인게 속상합니다.

 

 

 

 

IP : 58.229.xxx.15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ide
    '14.1.4 2:11 PM (59.24.xxx.111)

    저도 영화보면서 반성 많이 했습니다...그 당시에 ...노대통령님을 얼마나 난도질 했습니까..?? 실시간 중계도 하면서 그분의 가슴에 못을 박았죠.....근데..잠시나마 눈이 멀어서 믿어버렸던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그냥 갑갑합니다....ㅜㅜㅜ

  • 2. 산이좋아
    '14.1.4 2:14 PM (183.97.xxx.56)

    참 재미있고 감동도있는 흔치않은 영화~
    2천만 기원^^

  • 3. 데이트~^^
    '14.1.4 2:23 PM (59.187.xxx.13)

    탁월한 선택이셨네요.

    저희도 내일 동생네 부부랑 같이 보기로 예매해 뒀어요. 제부가 외국에 오래 있다가 지난 연말에 돌아와서 이제사 한숨 돌릴 수 있게 돼서요.
    부모님 예매해 드렸었는데 오랜만의 부부동반 극장 나들이고, 아들이 사드린 예쁜 옷 입고 외출하는 일에 설레셨나 보더라고요. 영화는 아빠로부터 잘 봤다는 인사받았어요. 것도 여러번.. 아빠 성격에 인터넷 검색을 충실히 하시고 보셨을것인데도 여러번 잘봤다 하셔서 더욱 뿌듯 했었네요.
    사실 저는 사촌 조카랑 이미 봐버렸..ㅎㅎ
    같은 영화로 같은 공간에서 같이 느끼고 같이 생각하고 싶어서 저만 다시 보는거예요.

  • 4. . . .
    '14.1.4 2:30 PM (59.26.xxx.239)

    저는 혼자 가서 봤네요. 그 시절을 살고 있는 듯 하여 먹먹하더군요ㅜㅜ

  • 5. 깜상
    '14.1.4 2:45 PM (223.33.xxx.51)

    저도 초딩 5학년 딸과 방금 보고 왔는데 두시간이 너무 짧게느껴지더군요... 시간되면 혼자 차분히 다시 보고올려고요.
    딸아인 사건을 이해하긴 아직 힘들지 싶고, 수의입은 송변보고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네요.. 긴 여운이 남는 영화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8899 장윤주 실물 어때요..?? 28 ee 2014/01/04 18,894
338898 토욜 오전에 춘천으로 아들면회를ᆢ 1 사과꽃 2014/01/04 777
338897 문명진보셨나요? 5 ... 2014/01/04 2,861
338896 이번 김연아 쇼트 음악.. 6 1234 2014/01/04 2,899
338895 엔더스게임 재밌나요? 극장대기중ㅋ 13 .. 2014/01/04 1,982
338894 철분제 먹는데 왜 이렇게 속이 거북하죠? 9 철분 2014/01/04 2,605
338893 오랜만에 혼자 있게 됐는데 무섭네요. 다른 주부님들은 어때요? 3 . 2014/01/04 1,909
338892 3D 프린터 체험-독일문화원 1 체험 2014/01/04 1,120
338891 무한도전 길이 이벤트 장난아니네요ㅎㅎ 1 연아찡 2014/01/04 2,291
338890 연아경기 고화질이에요. 6 보세요 2014/01/04 2,773
338889 지금 무도에 길,송은이 고기궈먹는데 어딜까요? 9 무지개1 2014/01/04 5,429
338888 오겹살이 원래 냄새가 나요? 7 david 2014/01/04 1,662
338887 예쁜 연아 사진 구경하세요. 1 ... 2014/01/04 2,638
338886 자석있는 가방요.. 2 문의 2014/01/04 1,243
338885 쇼트 동영상 빨리 보고 싶어요... 3 연아팬 2014/01/04 1,426
338884 꽃누나 보니 이미연 35 sweet .. 2014/01/04 22,581
338883 김연아 선수 오늘 경기 동영상 - 직캠 등 3 사랑해요 2014/01/04 2,467
338882 40대, 쌩얼이 더 이쁜 사람 손!!!! 11 솔직히 2014/01/04 3,524
338881 싸울 때 들어 상처받은 말들 어찌 소화시키세요? 2 2014/01/04 1,484
338880 김연아! 너무 신비롭고 아름다워요. 1 1234 2014/01/04 2,221
338879 거지근성과 대접본능 5 -_- 2014/01/04 2,679
338878 곽민정선수 왔었나요..?? 2 ㅇㅇ 2014/01/04 3,121
338877 아마존 배대지 2 배대지 2014/01/04 1,565
338876 울산 현대고 마져도 교학사 역사교과서 채택 철회(종합 2 호박덩쿨 2014/01/04 1,532
338875 꿈분석 또는 해몽 잘 아시는 분 .. 2014/01/04 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