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저는 외국에 삽니다.
저랑 신랑이 7년 차이가 나서, 시누랑은 거의 15년 차이가 나요.
결혼 8년차, 애기 둘 있습니다.
결혼 전부터 나이많은 시누이가 우리 이모뻘이라, 조심스러웠어요.
저는 대학을 다니고 있던 중이었고요...
아이가 생겨서 결혼하고, 휴학기를 냈지만 제가 모아놓은 돈을 고스란히 능력 없었던 신랑의 빚으로 값아 주면서, 직장 뛰면서 생활비를 보태 왔습니다.
일단, 저는 복학을 하고 싶은데, 그때마다 시누이 한소리 합니다.
"학교는 다녀서 뭣하려고? 넌 이제 아줌마야~ 걍 애들이나 키우고 살아"
신혼 1년후 복학 하려는 제가 들었던 말인데, 3년후에 또 듣고, 최근에 또 들었습니다. 문자로...
이 시누는 일단, 저희 부부가 가난하고 힘들게 살면 너무너무 안됬게 생각하면서 이것저것 퍼주지만, 크게 퍼주시는것도 아니시고, 그냥 용돈정도... 그러고 나면 마치 사람 저당 잡은듯이 행동 합니다.
가장 기분 나빴던건, 학교 문제이고요... 그외에도 자기는 아들이 하나인데, 딸을 그리 갖고 싶었는데, 제가 첫딸을 낳자마자 자기도 그 나이에 (50을 바라보고 있었음) 딸을 낳겠다고 한약먹고 난리를 친사람 입니다. 그러다가, 제가 둘쨰는 아들을 낳았는데, 홀로 자식을 키운 자기자식이 너무 안되었는지, 제 둘쨰 아기를 의도적으로 구박하고 피하는게 보이더군요.
아들 셋에 딸 하나, 장녀로 큰 사람이라 그런지, 기갈이 쌔고, 남동생들과 성별에 대한 열등의식 떄문에, 피해의식을 갖고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한국에는 큰형님, 작은형님이 있지만, 그 사람들은 한국에 있기에 건들질 못하는데, 유독 막내 남동생 내외인 저희 부부는 한달에 한번씩 전화해서 볶아 댑니다. 저는 8년간 지켜봤지만, 이런 사람은 처음인지라 아예 인연을 끊고 , 안보고 산지 이제 1년 반이 넘어 가는데, 올해 연초부터 또 전화해서 난리를 부리네요.
일단, 저희 부부가 조금 편안해 보이면 파르르...하면서 어찌나 지 막내 남동생을 볶아 대는지...
남편이 참 안쓰럽습니다. 그래도, 그 사람들은 남편의 식구들이지 제 식구가 아니기 떄문에 저는 남편인 너가 알아서 상대하고 해결하라고 하고 지나쳐 버립니다. 여기는 시댁 식구라 할지라도 며느리 되는사람 집에 패악질(?) 한다거나, 프라이버시 침해하게 되면 소송이 가능 하거든요. 저는 더이상 건드리면 너희 누나를 상대로 고소를 할것이라고 맞딱드린적이 있습니다. 법을 아는건지, 제 말 한마디 한마디가 한국의 전통 시월드 문화를 부끄럽게 하는것인지 잘 알고 있기에, 저한태 막말은 이제 더이상 못하고, 남편만 주구장창 볶아 대는데... 남편이 너무너무 불쌍 합니다.
이런경우, 제가 시댁 식구들을 계속 보지 않으면서도 남편을 도울일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