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친구에게 딸이 있고 저보다 6살정도 많습니다.
저랑도 뭐 어느정도 안면있고 엄청 친한건 아니고 따지자면 사촌같은 느낌의 사이라고 하면 되겠네요.
암튼 제가 먼저 결혼했고 그언니는 3년뒤에 결혼했어요.
저는 혼전임신 했구요.
아이는 벌써 6살 입니다.
그언니의 경우 우리 아이가 5살이 될때까지 임신이 안되었다고 그랬어요.
그래서 그 언니랑 가끔 만나게 되더라도 (한동네 살아요) 아이에 대해서 말하거나 그러지 않았구요.
특별할것 없었어요. 어쩌다가 만나는 사이니까요.
임신하기 힘들다고 해서 마음으론 좀 안타깝기도하고 하다가
작년에 생겼습니다. 아이가
인공수정 두번만에 임신 했다는 소식듣고 저도 모르게 너무 기뻐서
언니 임신했다면서요? 너무너무 축하해요 라고 보냈는데
그언니가 엄마에게 화를 냈던모양이에요.
왜 걔한테 그런소식 알려주냐고. 아직 확실한것도 아닌데 라면서요.
그 엄마가 우리 엄마한테 막 뭐라고 했고 엄마도 저한테 왜 걔한테 그런 문자를 보냈냐고 화냈어요.
제가 잘못한건가요?
저는 그냥 말그대로 너무 기뻐서 보낸거였는데...
그언니 결국 12월에 아이 잘 낳았구요.
그이후로는 말 잘 안하지만 한번씩 울컥 하네요.
제가 그렇게 욕먹을정도로 잘못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