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산송장같이 사는 남편.

.. 조회수 : 4,349
작성일 : 2014-01-04 00:03:33

결혼해서 살아보니 남편 처자식 나몰라합니다.

연애결혼했어도 몰랐네요.

추운 겨울이든, 비 심하게 내리는 날이든. 

일절 전화한통 없어요

전 아들만 둘이라 죽도록 힘든데..

아직 유치원생이예요.

게다가 남편따라 생전 와보지도 못한 지방에서 사느라

일가친척, 친구하나 못 만나고 살지요ㅠ

해외출장가도 전화없고

사람이 무심하고 둔한데 말수도 없고..

직업이 연구원이라 스트레스가 심하고 직장에 매여있는 시간이 어마어마한데..

다른 사람들은 무지하게 치밀하게 신경쓰면서 챙기면서 삽니다.

점점 정떨어져서

당장 어린 아이들이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남편 잊어버리고 살고 있어요.

당장 아이들 길러야할 책임이 있으니까요.

남편이 퇴근길에 마트에 들러서 본인 양말, 바지만 딱 사오는 걸 보니

화가 나서 지금 못참고 하소연합니다..

혹시 집에 필요한거 뭐 있냐는 말 한마디, 전화한통, 문자한통없이 사는 걸 보니..

남편이 저한테는 산송장같아요.

물론 아이들에게도요

아직 어려서 만나면 좋아하지요.

평일엔 아이들이 아빠 얼굴 못보고 살아요.

새벽 일찍 출근하고 새벽 늦게 오는 아빠니까요..

 

 

며칠전에 생일날 케익사왔다고 화내시던 분처럼

울컥 올라옵니다ㅠㅠ

IP : 121.168.xxx.14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무안녕
    '14.1.4 12:31 AM (39.118.xxx.107)

    애들이 엄마손에서 떨어지면 그때 그런남편이 나아요.
    저는 반대의 남편이랑 사는데 교대근무직업이라 일주일의 4일은 세끼 저려줘야하고 정말 집밖에는 전혀 안나가고 오직 우리 식구한테 목메는 스타일.
    퇴근하고 항상 마트들려서 쓸데없는거 까지 다 사오고.
    그래서 퇴근길에 뭐 사오라고도 안시켜요.
    엄청 많이 사들고 와서..
    어쩌다 늦게 들어오거나 야근하면 정말 편해요.

  • 2. 나무안녕
    '14.1.4 12:32 AM (39.118.xxx.107)

    핸폰이라 오타 많네요.
    나의 단점이 상대에겐 장점이 되기도 하니까
    그냥 인정하고 살수밖에요 ㅜ ㅜ

  • 3. 여기도
    '14.1.4 12:52 AM (175.198.xxx.133)

    산송장 하나 있네요
    그런데 이 송장은 집에만 있어요. 눈에 안보이면 차라리 좋겠는데 집안에 같이 있으면서 산송장처럼 있으니 미치겠어요. 정말 같이 살기 싫은 캐릭터...ㅠ

  • 4. 우리집도
    '14.1.4 10:30 AM (49.1.xxx.180)

    추가요..
    애들 어릴땐 불만이고 했는데..애들이 크니 좋은점도 많아요
    힘들어도 애들이랑 놀러다니면서 즐기세요
    운전은 하시죠?안하시면 배우세요.송장남편과 살려면 운전은 필수입니다.삶의질이 달라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0131 월세 들어갈때 도배부탁해도 되나요.. 12 초5엄마 2014/01/04 5,280
340130 조상님 제사에 장가간 아들도 제사비용내야하나요 29 쭈니 2014/01/04 6,683
340129 원광대와 청주대 4 2014/01/04 2,358
340128 성동일·김성주·윤민수, '아빠2' 잔류..송종국·이종혁 하차 70 hide 2014/01/04 13,854
340127 6학년 수학 선행을 위한 인강 추천 1 마r씨 2014/01/04 1,426
340126 제2외국어 중국어 완전쉬운책 1 --- 2014/01/04 979
340125 시댁으로 주소지를 옮기게 되면 4 질문 2014/01/04 906
340124 교학사..이 쓰레기 내용좀 보세요. 12 교학사 2014/01/04 2,412
340123 생리때 노하우??? 14 40대 2014/01/04 4,371
340122 감기한달째. 임파선붓고 두통까지..왜 그럴까요? 4 입원가능할까.. 2014/01/04 4,483
340121 제 사주에 8글자 의미? 2 사주 2014/01/04 2,127
340120 모처럼 존경스러운 기성세대 4 이렇게 나이.. 2014/01/04 1,174
340119 그릇 구매 아마존 2014/01/04 1,026
340118 현대아산병원에 심장내과 잘 보시는 선생님 ㅜㅜ 3 현대아산 2014/01/04 6,108
340117 세입자 이사비는 얼마나 줘야 적정한가요? 23 .. 2014/01/04 4,492
340116 토욜 약국할증은 몇시일까요 1 땅지맘 2014/01/04 1,137
340115 빌려준돈 어떻게 회수해야 될까요..... 7 여여하시지요.. 2014/01/04 2,015
340114 가격대비 훌륭한 맛집 추천 좀 해주세요 3 맛집 2014/01/04 1,850
340113 남의 집에 초대 받은뒤 음식 싸가는 사람에 대한 베.. 28 -0- 2014/01/04 4,747
340112 저녁을 뭘 해먹어야 야식을 안먹나요?; 8 허기진 남편.. 2014/01/04 1,725
340111 주말 영화관련 프로그램 6 변호인 2014/01/04 1,307
340110 반군이 우리나라 한빛부대 주둔지역 장악해서 TF팀 꾸렸다는군요 5 심각하네요 2014/01/04 1,238
340109 아침부터 유리 전등갓을 꺴는데... 어떻해야 되나요?? 2 사고뭉치 2014/01/04 1,592
340108 윗층 복수 29 의연 2014/01/04 5,406
340107 몇달 만에 급 피부표면에 힘이없어지고 자글자글 해질 수가 있나요.. 2 2014/01/04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