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5개월짜리 아기를 대하는 아빠행동 좀 봐주세요

부부싸움 조회수 : 2,697
작성일 : 2014-01-03 21:23:52
올해 학교 입학하는 딸이 있고 둘째는 15개월된 아들맘 입니다

아무래도 딸 키우다 아들 낳아서인지 좋아라 하면서도 애가 저지레를 하면 욱하는게 눈에 보이는데 오늘은 폭발하고 말았네요

아기가 스파우트 컵으로 물 마시다가 조금 남은 물이 든 컵을 막 휘두르다가 물이 사방으로 튀었어요
아빠란 사람과 큰애는 밥 다먹었고 저는 둘째 밥 먹이느라 늦게 혼자 저녁 먹는중이어서 남편에게 애 좀 치워달랬더니 마침 핸폰만 뚫어져라 보던 그분 애가 쏟아논 물에 또 욱했는지 애 뒷덜미를 잡고 질질 끌고 가더니 엉덩이 때리며 훈계..
그 모습이 앞 목 졸려 괴로워서 둘째가 자지러지게 울고
저는 완전 눈 뒤집어져 소리지르고 지금 뭐하는짓이냐고 애한테 자기자식한테 살인미수 아니냐고 저는 흥분해서 소리지르고 지금 너무 진정이 안되서 글 올립니다

설령 그 물이 본인 얼굴에 튀었다해도 저런행동은 아니죠!

진짜 애가 목졸려 우는데 저도 저절로 눈물이 나더라구요

결혼 9년만에 이혼생각이 절로 드네요
육아가 처음도 아니면서 아직도 서툴고 도와주는것도 시켜야 그제서야 주섬주섬... 일일이 쓰기도 참 그렇네요
바라지도 않지만 집안일에 관해선 뭐하나 메인인게 없어요

집이 엉망이라도 제가 뭐하고 있는동안 미동도 없고 그저 본인 좋아하는 취미생활에 집중하고 카페활동에 미쳐있네요
그래도 스트레스해소에 도움된다 생각해서 최근엔 터치도 안하고 있는데 ㅠ

아무리 화가나도 어떻게 15개월짜리 아기에게 저런 행동을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 큰 치명적인 행동을 한것도 아닌데 말이죠

딸에겐 손한번 안덴 사람이고 본인도 시부모님도 매한번 안맞고 자란 사람이라는데 ㅠㅠ

나중에 애들 크고나서 각자 독립하면 오랜시간 어찌 버틸지
진짜 결혼생활이란거 살아보고 해야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새해부터 우울한 소식 죄송합니다
IP : 59.7.xxx.24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3 9:29 PM (112.155.xxx.92)

    매 한번 안맞고 자랐다는 건 본인 얘기고 정말 시댁이 그런 분위기던가요? 딸은 이성이고 익숙치 않은 존재니 조심한걸테고 익숙하고 동성인 아들에게는 자기가 보고배운대로 함부로 하는거죠.
    그리고 저건 님에게 짜증을 부리는거에요. 휴대폰 보고 있는데 애 건사하라니 짜증난 걸 만만한 애한테 푼거죠.

  • 2. 엥?
    '14.1.3 9:35 PM (183.102.xxx.134)

    20개월 저희아들 오늘 우유 모르고 넘어뜨려놓고 꺄!하고 좋아하던데..속에 천불나도 조근조근 이럼 안된다고 타이릅니다. 좋은말로해도 알아듣거든요. 몇번 할머니가 소리 질렀더니 걸레가지고와서 눈치보며 닦더라구요ㅠ 그뒤로는 아무도 애한테 큰소리로 뭐라고하지 않아요. 엄한 목소리로해도 아니까요. 근데 심지어 목덜미를... 아휴!아무리 딸 키우다 번잡스러운 아들 키우시는거래도 그건 아니지요. 아들은 더 강하게 키운다는 식이라도 방법에 문제 있으시네요. 헐...ㅠ 아기가 많이 놀랐겠어요. 크면 앞으로 더 몸으로 노는 아들들인데 아버님 지금부터라도 그러심 절대 안됩니다!

  • 3. ///
    '14.1.3 9:43 PM (14.138.xxx.228)

    15개월 아기에게.....
    남편에게 여기 글 보고 주고 당신이 잘못했다 다시는 그러지 마라고 끝낼 일이 아니라
    아들이 자라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망가지는 것 안 보시려면
    남편을 제대로 치료받게 하고 부모교육도 받게 하세요.

  • 4. ㅜㅜ
    '14.1.3 10:07 PM (58.229.xxx.152)

    정말 님과 아이들이 불쌍해요ㅜㅜ
    15개월 된 아이가 그게 잘 못된 행동인 줄 알까요? 그리고 생각해보면 그게 잘 못한 행동일까요?
    그맘때 아들이건 딸이건 안 그런 아이들은 거의 없을 꺼에요.
    저희 아들 30개월인데 아직도 그런 장난 많이 쳐요. 이제는 어느정도 말귀 알아들으니 하지 말라고 조용히 타이르죠.
    그깟 물 조금 튄걸로 아이목을 질질끌다니요, 게다가 때리면서 훈계라니... 아직은 훈계할 때가 아닙니다. 15개월이면 아직 정말 어린 아기에요ㅜㅜ
    아이들도 같이 있으면서 핸드폰만 보는 것도 정말 문제가 많구요,,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우겠어요.

    요새 아빠가 육아하는 책들이 많은데 그런책들 남편에게 읽기 권해드리고요,
    남편 기분 좋을때 아빠가 이렇게 행동하면 아이가 어떻게 된다드라, 부모가 핸드폰만 보고 있으면 아이한테 안 좋다드라,, 이런식으로 구체적으로 인터넷이나 책에서 찾아서 남편한테 보여주세요.

    원글님도 기운내시구요, 원글님이라도 아이들한테 더 잘해주세요ㅜㅜ

  • 5. 뭐야
    '14.1.3 10:18 PM (115.21.xxx.159)

    미친놈 아닌가요
    원글님이 눈돌아가서 소리쳤을 때 남편이 뭐라던가요
    저도 애기엄마인데 저같았음 너죽고 나죽자 너도 멱살 한번 잡혀봐 미친 ㅅㄲ야 하고 진짜 대판 붙었을 텐데 도저히 못 참아요.. 생각만 해도 눈에서 레이저 나오네요
    당장 짐싸들고 애 둘 데리고 친정으로 가야하는거 아닌가요 어떻게 저런 남자와 애 둘을 키우나요?
    남의 일이라 막하는 말 아니라 정말 끔찍하네요
    제 경우라면 그렇게 행동으로 보여주고 진실로 이혼불사하고 싸울 겁니다. 진심 사죄하고 방지할 방안-아버지학교, 분노조절프로그램, 심리상담- 등 나놓기 전까진 절대 물러서지 않아요.
    님도 쉽사리 받아주지 마세요. 살인미수입니다 정말로

  • 6. 저런
    '14.1.4 12:08 AM (125.177.xxx.169)

    15개월 아이한테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하나요? 제정신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저런 식으로 애 다루다가 순간적으로 잘못될 수도 있을텐데.
    만약 제 남편이 애한테 저런 식으로 하면 당장 남편 멱살 잡을 듯...

  • 7. 아놔
    '14.1.4 6:54 AM (72.198.xxx.233)

    제정신이랍니까?
    15개월 아기라고 트라우마가 안생기겠어요?
    남편분 폭력성향이.아주 강하게 내재되어 있네요.
    어디 뒷덜미를 잡고 질질 끌고 간답니까?
    글쓰는 내가 손이 다 떨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6634 테니스공은 무슨 색? 3 ..... 18:12:44 65
1606633 동남아 휴양지 리조트에서 만난 한국 할머니 1 .... 18:10:13 285
1606632 문상 감사인사 어떻게 할까요? ... 18:08:36 63
1606631 저 10월말까지 다이어트 할꺼예요 ㅇㅇ 18:07:32 79
1606630 6/27(목) 마감시황 나미옹 18:05:24 58
1606629 요즘 아들맘 딸맘 갈라치기 글이 꾸준히 올라오네요 3 ㅇㅇ 18:04:07 136
1606628 문화역서울 284 와 시립미술관 전시 1 전시추천 18:03:08 89
1606627 오세훈의 초대형 태극기가 있어야 할곳은? 3 ... 17:58:42 205
1606626 오늘 나솔 사계 정숙 영호 나오는데 보실건가요 6 쎌럼 17:56:09 480
1606625 퇴직하고 사업한다는 남편이 매일 집에 있어요. 7 좋은방법 17:55:57 639
1606624 이게 한끼 될까요~~? 밖인데 17:52:50 246
1606623 김혜경은 가만히 좀 있지 23 에휴 17:51:37 975
1606622 수전도 소모품에 들어가는거죠? 4 안개꽃 17:50:15 268
1606621 지금이라도 금을 사야할까요,,? 4 파란하늘 17:46:00 654
1606620 선우은숙은 그나이에 남자없이는 못사는건지..재혼은 왜 해가지고... 9 자매가 17:45:54 1,732
1606619 코어 자신있는 분 이거 해 보세요 .. 17:44:47 343
1606618 손흥민,압구정 최고급 펜트하우스 400억 매입 6 17:44:14 1,378
1606617 대화중에 단어 생각안나는게 심각한데 다른분들은 어떠신가요 2 ㅇㅇ 17:39:59 329
1606616 알배추를 샀는데 맛이 써요 2 ... 17:32:36 277
1606615 자기는 키작으면서 내 남편은. 내 며느리는 키 커야 된다고 16 17:32:33 993
1606614 경차 할인카드 3 절약 17:29:56 241
1606613 유투브 추천 : 한국 전통 가옥에서 살림/요리하는 낭자 1 뽁찌 17:29:50 318
1606612 국방부, 체력단련 방식 훈련병 얼차려 금지 조치 1 ..... 17:24:12 273
1606611 40대 미혼분들 생활비 얼마 쓰세요? 8 ㅇㅇ 17:22:46 976
1606610 일상의 우울과 불안은 두 부부탓 인데... 4 어이없다 17:21:34 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