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학생들...

도서관에서 조회수 : 977
작성일 : 2014-01-03 15:39:12

7개월 임신부이고 요즘 도서관에서 공부중입니다..

외곽에 있는 대학교 도서관이라 사람이 많지 않아요

열람실 좌석은 400석쯤 되는데 공부하는 사람은 30명쯤? 되는듯,,,

지역주민에게도 도서관 출입증을 발급해줘서 다니고 있는데

오늘 참 황당한 일을 겪었어요

 

화장실 가려고 열람실 문을 여는데..

갑자기 누가 쓱~ 지나가면서 제 배를 살짝 건드렸어요

밀고 닫는 통유리 문이고 제가 먼저 열었으면 기다리든가 해야지

문열고 있는 사람 사이로 지나가더라구요

너무 순식간이라 뭐,,누군지 제대로 보지 못했어요

긴머리 휘날리는 여학생?이었나,,,

암튼 그냥 잊고 다시 공부하다가 몇시간뒤 다시 열람실 문을 열려고 하자,,

아까 그 긴머리 여학생인듯한 사람이 아까와 비슷하게 제 반대편에 서서 가만히 있더라구요

문을 열다가 아까같은 상황 반복될까봐

열다가 다시 뒤돌아 제 자리에 앉았어요

 

잠시뒤에 휴게실에서 물 마시며 앉아 있는데

누군가 저에게 말을 걸더군요

아까 그 여학생.. (남친인듯 보이는 남학생이 옆에 서 있구요)

제가 문을 열다가 그냥 가서 본인이 그 사이게 끼이게 되었으니 사과하랍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죠~

본인이 왜 그문에 끼이게 됐는지 생각해 봤냐구요

아까와 똑같은 말을 반복하더군요,,제가 문을 열다가 다시 닫아서 그런거라고~

 

잠시 그 학생 얼굴를 쳐다보다가 차분히 말했습니다

내가 문열고 있을때 학생을 무엇을 했는지..손은 뒀다가 뭐에 썼는지..

문 잡을 생각도 안하고 그 사이로 지나가려다 그렇게 된거 아니냐고,,

반대편에서 문열고 있는데 그 사이로 지나간 사람이 문연 사람한테 할말은 아닌것 같다구요

오전에도 그렇게 지나가다가 임신한 내 배 치고 가도 난 아무말 안했는데..

지금 학생 다 지나갈때까지 내가 문을 열어서 잡아주지 않았다고 얘기하는거냐고

그리고 다른 사람이 먼저 문열고 나가면 대부분 사람들은 잠시 기다리지

학생처럼 그 사이로 먼저 지나가지 않는다구요,,

 

얘기 다 듣더니,,남학생이 죄송하다며 그 여학생 끌고 가네요..

여학생은 가면서도 내가 뭘 잘못했는데? 그러면서 씩씩대고요..

 

IP : 210.98.xxx.5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니
    '14.1.3 3:45 PM (203.226.xxx.113)

    밑도 끝도 없이 어처구니없는 여자애들 있어요
    남학생 없었으면 봉변 당하실 수도 있었겠어요
    에휴~~~

  • 2. ㅇㄷ
    '14.1.3 3:46 PM (203.152.xxx.219)

    헐 진짜예요? 와 요즘 애들 정말 보기보단 되바라졌군요.
    저도 내년이면 성인이 되는 딸이 있는데 딸하고 제가 같이 있을때..
    타인에게 뭐라고 정당하게 항의라도 하려고 하면 챙피하다고 됐다고 그냥 가자고 하도 그러는바람에
    넌 도대체 뭐가 그리 무서운게 많아서 엄마 말도 못하게 막냐고 하는데;;;
    그리 나중에까지 찾아와서 뭔가를 따지는 학생이 있다니 놀라울따름이네요..

  • 3. 어이상실
    '14.1.3 4:04 PM (118.221.xxx.32)

    참 요즘애들 왜그래요
    공중도덕 예의교육 이런건 기본인데..
    기분 나쁠수도 있다 해도 드걸 와서 따지다니..문이 닫히면 지가 잡아야지..원
    그래도 차분히 따지신건 잘하셨네요

  • 4. 제제
    '14.1.3 4:09 PM (119.71.xxx.20)

    참 유리문 말많아요~
    위험하구요.
    줄줄이 올때 어떨땐 어이없이 잡고 서서 다른 사람 다 지나갈까지 기다리고 있게 돼요.
    문지기도 아니구...
    아이들에게 늘 앞사람 문열면 바통받아서 잘 잡아라 안 그럼 다친다...
    쇼핑갈때나 병원 갈때나 통유리문 지날때마다 잔소리해요.
    어릴때 끼어서 손톱이 빠졌어요.

  • 5. 도서관에서
    '14.1.3 4:11 PM (210.98.xxx.53)

    제제님...
    맞아요,,유리문이 아이들에겐 위험하죠..
    정말 조심시키고 또 조심시켜야 해요

  • 6. .....
    '14.1.3 5:17 PM (124.5.xxx.132)

    헐 그 남친이 빨리 여친의 본성을 꺠닫고 헤어져야 할텐데 말이에요 별 싸가지를 다 보겠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7497 달걀찜이 푹 꺼져요 4 헬미 2014/01/03 2,345
337496 이 책을 뭐라고 부르는 걸까요? 5 ..... 2014/01/03 819
337495 남편이 밖에서 자식을 낳아온다면 서류상. 15 ..... 2014/01/03 5,460
337494 새된 박근혜와 김무성...교학사 거부 전국 확산 4 손전등 2014/01/03 1,997
337493 거실에 암막커튼 해야하나요? 6 ㅇㅇ 2014/01/03 2,591
337492 코스트코 회원카드 만들어야 할까요? 3 .. 2014/01/03 1,540
337491 신용카드 온라인에서 처음 사용할때.. 5 ,,, 2014/01/03 563
337490 생중계 - 민주투사 故 이남종열사 추모문화제 - 한강성심병원 앞.. lowsim.. 2014/01/03 684
337489 쓰던 명품가방들 이사하는데 어찌 처분할까요 16 X 2014/01/03 4,161
337488 초등 고학년 필사 할 책으로 뭐가 좋을까요. 4 베껴쓰기 2014/01/03 2,203
337487 착상혈은 언제 보이나요? 4 ㄴㄴ 2014/01/03 2,372
337486 핸드폰 소액결재 사기...6개월동안 당했네요 2 카르마 2014/01/03 2,543
337485 남편의 바람 친구에게 말하나요? 21 위로받고 싶.. 2014/01/03 4,936
337484 큰시누.. 통쾌해요. 26 검은색하늘 2014/01/03 14,905
337483 상속관련 질문이요.. 3 ... 2014/01/03 1,290
337482 괌pic 3박4일이면 충분할까요? 2 ... 2014/01/03 3,524
337481 가수 이수는 구매자고 소녀들 감금해서 성매매 시키고 21 ㅇㄴㄹ 2014/01/03 49,573
337480 무기력증.. 3 겨울이 두렵.. 2014/01/03 1,276
337479 젊은데도 불구하고 기억력이 너무 안 좋아요 ㅠㅠ 4 기억력 2014/01/03 3,718
337478 혹시 몸매때문에 찜방이나 목욕탕 안가시는분? 9 손님 2014/01/03 2,513
337477 다채롭고 광범위한 생리전증후군ㅠㅠ 8 한숨 2014/01/03 3,467
337476 학원 스케줄 좀 봐주실래요? 5 곰인형 2014/01/03 1,102
337475 김한길이 이명박 특검 않하기로 했다네요 30 이명박특검 2014/01/03 4,048
337474 무쇠가마솥 추천 무쇠 2014/01/03 2,321
337473 영어 때문에 갈등 되네요 2014/01/03 1,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