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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하는 엄마를 지지하는 두 아이

워킹맘이란 조회수 : 1,063
작성일 : 2014-01-03 13:59:04

아래 글을 읽다가 제 경험을 풀어봐요

결혼전부터 일하기 시작해서 연년생 아이들 둘 낳고 지끔껏 일하고 있어요

중간에 고비도 있었고

진자 연년생 아이들 친정엄마에게 한명, 앞집에 한명씩 맡기고

24개월부터 어린이집 보낸 세월이 잘 기억이 안나요. 그만큼 힘들었다는 이야기죠

 

근데 시간은 흘러가고

이제 아이들이 중학생, 6학년.

저도 직장에서 나름 중견으로 들어서고 있어요.

 

근데 직장에서 승진욕심이 생기는 거예요.

근데 승진한다는 건 그만큼 더 열심히 일해햐 하는 거고 비례해서 가정에 소홀해질 수 있는거고

갈등을 하다가

 

아이 둘 앉혀놓고 이야기했어요.

엄마가 이래저래 해서 승진을 하고 싶다. 그런데 그러면 너희들에게 신경써줄 시간이 줄어든다

니들 생각은 어떠냐.

그랬더니

두아이 모두

엄마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해요. 엄마가 높은 자리있으면 자기들도 좋을 거 같다고

자기들은 반찬 1~2가지만 있어도 되고, 학원가고 숙제하고 할 일 알아서 잘 할거라고

(잘하는 아이들 아니예요. 특히 아들은 게임과 tv보는 걸 옆에서 제지안하면 무작정 하려고 하고)

제가

아빠나 할머니는 엄마가 그냥저냥 직장 다니길 원한다. 니들한테 더 신경쓰라고

그랬더니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싫어하시면 자기들이 선의의 거짓말도 하겠다고

엄마 하고싶은거 하라고 하네요...

기특하고 마음이 짠하면서도....

 

이 땅의 일하는 엄마들!

왜 고민없고 왜 힘들지 않고 왜 아프지 않겠습니까만은.

놓을 수 없는 끈이라면

아이들에게 그냥저냥 다니는 모습이 아닌 일에 만족하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여줍시다! ~ ^^

IP : 117.110.xxx.1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날
    '14.1.3 2:22 PM (203.226.xxx.88)

    ㅎㅎ
    저희 삼실샘도 엄마 일안하면
    호텔패키지도 싸게 가는 한 번씩 가는 해외여행도
    외식도 아예 못한다고 하니
    애들이 지 할 일 알아서 잘 한다고 하네요ㅋㅋ

  • 2. 123
    '14.1.3 4:15 PM (211.181.xxx.31)

    힘내세용~ 저도 어릴때 일하는 엄마가 무지 자랑스러웠답니다 ㅎㅎ

  • 3. 조금은
    '14.1.3 5:09 PM (222.236.xxx.27)

    걱정되네요
    지금 외식이나 해외여행이 중요한게 아니라 아이들관리가 안되는거 같아서요
    엄마가 없으면 게임 tv맘대로 할수 있겠지란 맘으로 고삐풀린 망아지가 되는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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