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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집 갈때 빈손으로 방문하는 경우, 이래도 될까요?

빈손방문 조회수 : 6,417
작성일 : 2014-01-03 13:39:56
평소에 궁금했던 거라 묻어서 질문해 봅니다.

저는 남의 집에 갑자기나 아니면 약속때문에 방문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미리 약속된 경우엔 집에서 과일이나 선물을 준비하기도 하지만
가끔은 미리 약속된 경우라도 차 가지고 이동하다 보면 가게 앞에 차 세우기도 마땅찮고
길이 밀리기도 해서 그냥 친구집에 방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빈손으로 간게 민망해서
보통 피자를 시켜주거나 치킨을 시켜주곤 해요. 가끔 중국음식을 시키기도 하구요.
제가 방금 뭘 먹고 나서 배가 부르더라도
저도 같이 한조각 먹는 시늉 하구요. 뭐 먹고 싶은지 물어봐서 꼭 시켜줍니다.
그리고 친구가 자기가 낸다고 극구 그래도 제가 얼른 내요.
시키는 양도 박하지 않게.. 아들 형제 있는 친구네 집은 기본 3마리씩 시켜줘요. (애들이 각 1마리씩 먹어요)

빈손으로 가더라도
가서 이렇게 배달음식이라도 같이 시켜먹고 제가 돈 내면 큰 실례는 아니겠죠?
사실 어디 방문할때 중간에 내려서 뭘 사갈만큼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경우가 많구요.
대중교통 이용할때는 집앞에 상가 빵집이라도 들리지만
그냥 차 이용할 경우에는 주차해놓고 다시 상가까지 걸어나가기가 너무 귀찮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해오고 있는데.. 여기와서 보니까 실례가 아닐지 걱정되네요.
IP : 14.47.xxx.23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헤라디야ㅋ
    '14.1.3 1:45 PM (119.31.xxx.23)

    저는 그런 경우는 그냥 어찌어찌 오다보니 빈손으로 오게 되었다며 미안하다고 솔직하게 얘기하고 애들 있으면 용돈 이삼만원씩 주고 와요.

  • 2. 솔직히
    '14.1.3 2:01 PM (58.78.xxx.62)

    자주 가고 매번 그런 경우도 아니고 어쩌다 그런 경우인데 꼭 선물이네 뭐네 생각 안하셔도
    될 거 같아요.
    저는 남의 집에 갈때 뭐라도 꼭 들고가는 사람이긴 하지만 혹여 원글님처럼 차 가지고 가다보니
    어쩌다 빈손으로 갈 수도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서로 융통성있게 해야지
    무 자르듯 꼭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따지고 들면 피곤하지요.

    또 예전하고 다르게 선물에 고민을 많이하게 되는 게 뒤에서 이런저런 소리 나올까봐
    괜히 신경쓰여서 더 그렇게 되는 거 같아요.
    귤 한두개라도 사과 한 두알 이라도 생각해서 챙겨온 마음을 알아준다면 서로 마음 편할텐데
    그깟 귤 몇개, 사과 몇 알....이런식으로 치부하니.

  • 3. 근데
    '14.1.3 2:08 PM (58.236.xxx.74)

    원글님같은 스타일은 치킨 시켜주든가, 아무것도 안 사와도
    평소에 배려심있는게 묻어나와 안주인이 다 느낄 거 같아요.
    강박적으로 선물 하실 필요없으세요.

  • 4. --;;
    '14.1.3 2:09 PM (59.5.xxx.13)

    어디 님 같은 경우겠어요? 전혀 해당이 안되죠.

    주인 각박하다고 오버하시는 분들 많은데
    사실 주인 입장에서 빈손 얘기를 쓸 속상할 때는

    나와는 다르게 '매번' 초대할때마다 빈손
    그룹으로 애까지 떼지어 왔는데 하나같이 전부다 빈손
    빈손인것까진 좋은데 먹은 뒤 치우는 시늉조차 안함

    뭐 이런 것들의 콤보이죠. 즐겁게 초대했는데 뭔가 뒤가 씁쓸하게 만드는....

  • 5. 일본의 남의 집 방문예절입니다.
    '14.1.3 2:09 PM (122.128.xxx.98)

    남의 집을 방문할 경우 빈손으로 가는 것은 실례가 될 정도로 선물이 일반화되어 있습니다.선물을 할 때는 대개 비싸지 않은 실용적인 물건을 마련하며, 포장에도 상당한 신경을 서야합니다.
    선물을 전하는 방식도 한국인은 상대방이 부담감을 느끼지 않도록 현관에 두고 가는 일도 있지만 일본인은 꼭 상대방에게 명확히 전해줍니다. 말은 '별거 아니지만'이라고 하지만, 먹는 방법이나 쓰는 방법을 자세히 일러주 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해요.
    일본인들은 선물을 받았을 때 손님 앞에서 선물 포장지를 뜯어 내용물을 확인하지 않으며 손님들이 돌아갈 때까지 선물을 받아만 놓고 손을 대지 않는 것도 이색적입니다.
    또한 일본인은 '해준다와 받는다'관계를 항상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가 되길 바라기때문에 물건을 받게 되면 가까운 시일 안에 이에 대한 보답으로 선물을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호화스럽거나 고가의 상품은 말고요, 비싸지 않는 것으로 해야합니다.
    남의 집을 방문할때도 신발은 꼭 자기가 돌려서 정리합니다.
    나갈때 편하게 신을려고 하는 이유도 있지만 자기가 안하면 집주인이 하기 때문에 집주인에 피해를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 6. 아침
    '14.1.3 2:15 PM (142.179.xxx.99)

    원글님,너무 자상하고 잘 하고 계시는데, 매번 그리 하다가 한번쯤 못 하셔도 원글님의 친구분들이라면 당연히 서운해하지 않으테니 너무 부담이나 걱정안 하시면 좋겠어요.

  • 7. 한국의 남의 집 방문예절
    '14.1.3 2:22 PM (122.128.xxx.98)

    일상 생활에서 남을 초대하는 것은 인간다운 삶이라는 점에서 흔히 있어 왔다.
    초대하는 경우나 초대받는 경우든 이에 알맞은 예절을 알고 익혀 인간다운 만남이 되도록 생활화해야 한다.
    예로부터 우리에게는 남의 가정을 방문할 때는 일정한 예의 범절이 지켜져 왔다. 우리 생활에 알맞은 바른 방문 예절을 알고 지키도록 해야 한다.

    가. 초대

    우리가 서로 베푸는 일은 사회를 밝고 명랑하게 하는 기본이 된다. 손님을 초대하는 일과 초대를 받았을 때의 예절을 알고 지키도록 해야 한다.

    (1) 손님을 초대할 때

    (가) 손님을 초대할 때는 목적․장소 및 시간을 분명히 한다.
    (나) 초대받는 이에게 시간 여유를 두고 미리 통지한다.
    (다) 서로 합석하기 거북한 사람은 동시에 같은 장소에 초대하지 않는다.
    (라) 손님이 유의해야 할 사람이 있으면 초대할 때 미리 알린다.
    (마) 초대 장소의 위치가 명시된 약도와 교통편, 주차 시설 등을 세밀하게 안내한다.
    (바) 주인은 손님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준비를 위해 참석할 수 있는지를 미리 묻는 것도 괜찮다.
    (사) 주인은 손님맞이 위계 질서에 유의하여 좌석을 배치하고 접대 예절을 갖춘다.
    (아) 주인은 예정시간 30분전부터 입구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인사를 한다.

    (2) 초청장 보내기

    (가) 초청장에는 초청하는 목적이나 취지, 내용 등을 밝힌다.
    (나) 일시․장소를 분명히 밝힙니다. (필요하면 약도, 연락 전화번호 및 그 외에 회비, 우천(雨天)일 경우의 대책 등을 적는다.
    (다) 늦어도 일주일 전에는 받아 볼 수 있도록 발송한다.
    (라) 참석 여부의 회신을 요구한다. (이런 경우에는 회신용 엽서나 우표를 붙인 회신용 봉투를 동봉한다.)
    (마)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초청장을 보내지 않는 것이 예의이다.
    (바) 초청장은 본인이 직접 고안해서 만들면 더욱 친밀감이 있어 좋다.

    (3) 접대 준비

    (가) 손님이 도착해서 돌아갈 때까지 어디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 둔다.
    (나) 음식 준비는 초청 대상이나 목적에 맞게, 깨끗하고 정성스럽게 준비한다.
    (다) 손님들의 취미, 기호, 좌석 배열 문제 등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초대되어온 손님들 모두가 유쾌한 시간을 갖도록 한다.

    (4) 초대받았을 때

    (가) 초대의 목적이나 자기의 형편을 고려해서 참석 여부를 결정한다.
    (나) 초대를 받으면 초청자의 요구에 따라 지정된 기일 안에 참석 여부를 알려준다.
    (다) 가능하면 “도와드릴 일은 없는지요?”처럼 묻는 것도 좋다.
    (라) 옷차림, 몸가짐은 초대의 목적에 어울리도록 한다.
    (마) 초대 시간에 늦지 않도록 장소의 위치, 교통편 등을 미리 점검한다.
    (바) 어떤 경우라도 주인에게 불편이나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유의한다.
    (사) 자기가 아는 사람이나 가족이라도 초대받지 않은 사람을 임의로 동행하지 않는다.
    (아) 초대의 목적이 사례나 부조를 해야 할 경우라면 자신의 형편에 알맞게 준비한다.
    (자) 초대 장소에 지나치게 늦게까지 머물지 말고 초대 목적의 행사가 끝나면 곧 물러나도록 한다.
    (차) 초대 장소에서는 초대 목적 이외의 화제나 일로 분위기를 흐리게 하지 않는다.
    (카) 모임에서는 조용한 행동, 풍부한 유머 등으로 분위기에 잘 어울리고 자리에 함께 한 손님들에게 정중하게 대한다.
    (타) 화제를 독점하지 말고 양보와 겸손의 미덕을 보이다.
    (파) 음식 먹기에만 열중하거나 과음하지 않도록 한다.
    (하) 끝난 뒤 초대에 감사하는 인사말을 잊지 않아야 한다.

    (5) 영접할 때

    (가) 밖에서 손님이 찾으면 즉시 대답하고 대문, 현관문을 열어 친절하게 맞이한다.
    (나) 방문 약속이 있었으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또는 “어서 오십시오.”라고 친절하게 모십니다.
    (다) 바깥주인이 없을 경우, 모르는 남자 손님이면 응접실로 안내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모처럼 방문하셨는데, 지금 안 계십니다. 미안합니다. 어떻게 하지요?” 등으로 이야기한다.
    (라) 손님의 모자, 외투나 우산을 받아 잘 보이는 곳에 둔다.
    (마) 여자 손님을 남자가 접대할 때는 몸이나 물건에 손을 대서는 안 된다.
    (바)응접실에서 오래 기다리게 될 경우엔 신문이나 잡지를 내놓아 기다리는데 지루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다.
    (사) 차나 과일을 대접하는 방법은 평소에 미리 익혀둔다.
    (아) 손님을 상좌에 권한다. 연령이나 직위가 낮더라도 손님으로서 대접을 해야 한다.

  • 8. 그정도면 실례아니죠..
    '14.1.3 4:04 PM (116.39.xxx.32)

    근데 미리 준비해놓는게 좋겠지만요.
    정말 어쩔수없어서 빈손으로 가게되면 원글님처럼하는게 좋구요.

  • 9. 그럼요
    '14.1.3 5:51 PM (125.177.xxx.190)

    원글님같은 분은 아주 경우가 바르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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