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변호인의 윤성두 중위를 보며 권은희 경정이 떠올랐습니다

우리는 조회수 : 3,907
작성일 : 2014-01-03 13:38:04
끌려나가는 윤성두, 아무도 막아선 사람이 없었다

고문 경찰관에 의해 피고인들이 '만들어진 빨갱이'임을 밝히고자 영화 속 <변호인>은 처절하게 노력합니다. 하지만 검사와 판사가 찾고 싶었던 것은 진실이 아니라 시국을 뒤덮을 '빨갱이'였기에 변호인의 노력은 끝내 절규 속 비극으로 치닫게 됩니다.

바로 그때 윤성두 중위가 등장합니다. 고문 받다가 학생들이 죽는 사태를 막고자 국방부가 파견 시킨 군의관인 그는 법정에서 자신이 본 것을 용기 있게 폭로합니다. 이를 통해 '자백이 유일한 증거'였던 이 사건에서 스스로 빨갱이라고 인정했던 학생들의 자술서는 사실 "물 고문과 전기 고문 등을 통해 만들어진 허위 진실"임이 밝혀집니다.

사람들은 윤성두 중위의 양심선언에 환호했습니다. 그러나 그 환호는 매우 짧았습니다. 예상했던 것처럼 그리고 실제 이 나라의 모습처럼 그의 양심선언 자체를 범죄 행위로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출동한 헌병들에 의해 윤성두 중위는 법정 밖으로 끌려나갑니다.

그때 저는 보았습니다. 끌려나가던 윤성두 중위의 앞을 가로막는 이가 아무도 없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렇게 끌려나간 윤 중위가 이후 당하게 될 고초가 떠올라 제 가슴은 아팠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제 머릿속에서 떠오른 이름이 있었습니다. 1992년 윤성두 중위처럼 양심선언을 했던 이지문 중위였습니다.
==================================================================
긴글이지만, 한번쯤 꼭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에서 보세요.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42735
IP : 116.38.xxx.8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는
    '14.1.3 1:38 PM (116.38.xxx.82)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42735

  • 2. 나도
    '14.1.3 1:46 PM (221.149.xxx.18)

    보고나서 중위가 눈에 밟혔어요.
    픽션이라고는 하나 얼마든지 그런 일은 많았으니까
    그 이후 얼마나 고초를 겪을까. 그 억울함은 어찌 풀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1893 msg 부작용? 8 msg 2014/01/16 2,510
341892 밥솥에서 밥 펄 때.. 주걱으로 휘젓는(?)거 왜 그러는 거예요.. 7 밥좋아 2014/01/16 4,474
341891 절친이 남자친구 생겼을때 넘 서운 6 절친이 2014/01/16 2,222
341890 남편의 무심하고 골난듯한 태도. 2 ㅇㅇㅇㅇ 2014/01/16 1,442
341889 이유식에 쓰는 야채재료 3 호빵이 좋아.. 2014/01/16 670
341888 시중에파는거품염색제~ 3 2014/01/16 1,203
341887 수출업 실무에 관하여 질문합니다. ... 2014/01/16 480
341886 해바라기씨 호박씨 1 견과류 2014/01/16 792
341885 귤 20킬로그램 ...혼자서 다 먹을수 있을까요 16 ?? 2014/01/16 2,020
341884 함세웅 “정추기경, DJ 옥중 기도요청도 거절…부끄러웠다” 15 //// 2014/01/16 3,129
341883 요즘 중학생들은 다들 이성친구가 있다네요 9 여기 2014/01/16 2,017
341882 탄산음료 처음 마시는 추사랑 2 ㅇㅇ 2014/01/16 3,176
341881 인천국제공항에서 급히 시계를 4 rmq 2014/01/16 1,396
341880 서초동이나 반포동 한의원 1 2014/01/16 989
341879 탐나는도다 감독판 보내달라고 하셨던 분들.. 11 감독판.. 2014/01/16 1,803
341878 페르시아 수직 카페트에 꽂혔어요ㅠㅠ 말려주세요ㅠㅠ 3 .... 2014/01/16 1,489
341877 곧 외할머니가 된다네요 6 .. 2014/01/16 2,664
341876 새우볶음밥보관 3 ? 2014/01/16 3,043
341875 우보, 편강 한의원, 아토미?? 어디가 좋을지 1 7777 2014/01/16 894
341874 자식 걱정은 해도해도 1 고민이 끝이.. 2014/01/16 1,639
341873 감격시대 6 dd 2014/01/16 1,778
341872 남자들이 말하는 여우같다 는? 8 여우과 2014/01/16 13,490
341871 바비리스 미라컬 쓰시는분들요~ 11 지름신 팍팍.. 2014/01/16 3,960
341870 영화 추천 3 심심한 2014/01/16 758
341869 시골에 혼자사시는 아버지를 위한 음식은? 18 음식 2014/01/16 2,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