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고 돈 안되는 직업으로 바꾸신 분 계세요?

123 조회수 : 3,515
작성일 : 2014-01-03 02:55:06
아직 20대 후반이에요.

어쩌다 운 좋게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연봉도 많고, 일도 그리 힘들지 않고, 휴일도 많은 편이에요.

그런데 저는 하고 싶은 일이 있어요. 일단 좀 쉬고 싶기도 하고, 텃밭 농사 (귀농 준비)도 하고 싶구요.. 환경이나 사회 문제 관련 단체에서 일하고 싶어요.

하지만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뛰어들려니 넘 무서워요. 혼자 끈떨어진 뒤웅박 신세가 되는건 아닌지.. 생계 유지는 될건지.. 그리고 만약 실패하면 어떻게 되는건지.. NGO 단체들 사람들이 까칠해서 일하기 힘들다는데.. 가서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이 돼요.

혹시나, 안정된 직장 그만두고 불안정한 직종으로 바꾸신 분들 계세요? 경험담 좀 공유 부탁드려요. 힘을 주세요..
IP : 192.55.xxx.4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1.3 3:29 AM (211.209.xxx.23)

    그냥 다니세요. ㅜ

  • 2. ㅇㅇ
    '14.1.3 3:40 AM (110.15.xxx.254)

    지인중에 ngo 출신인 친구가 있는데... 관심이 있으시다니 이미 아시겠지만 그 박봉이라는게 상상을 초월하더군요. 게다가 경력인정도 잘 안되는 거 같구요. 이 친구가 이십대 중후반에 해외 각국 돌아다니면서 각종 활동이나 봉사하는거 보고 저도 참 부러웠는데 평생 해외에서 살 수는 없는거고 국내에 돌아와서는 일이 없어서 계약직 전전하더라구요. 그나마도 경력인정도 안되서 단순 노동만 해요. 이 친구가 아내도 같은 단체에서 만났는데 아내는 임신 출산하느라 집에 있고 이 친구는 하루에 열두시간씩 일하고... 현실은 힘들더군요.

  • 3. 신선
    '14.1.3 4:20 AM (125.133.xxx.162)

    텃밭농사는 주말농장을 하시지요. 직장은 계속다니시고.

  • 4. 행복한 집
    '14.1.3 7:16 AM (125.184.xxx.28)

    시간도 많다니
    저라면 좋은직장에서 번돈으로 땅을 사서 농사짓겠어요.
    절대 그만두시면
    정말 입에 풀칠만 하고 사실 각오하세요.
    괜히 사람들이 피터지게 공부해서 대기업들어가는게 아닙니다.

  • 5. ...
    '14.1.3 7:51 AM (203.229.xxx.62)

    집안 경제력 있어서 지원이 되면 가능해도 힘들고 고생 해요.
    배우자가 능력이 되면 자원 봉사 하는 셈 치고 용돈이나 해결 하시면 가능 해요.
    친척이 대기업 다니다가 결혼하고 진로를 바뀌어 봉사하는 직업을 가졌는데요.
    100만원 남짓한 수입으로 생활이 어려워 60년대식 삶을 사셔요.
    양말도 기워 신고 시간 나는대로 주말엔 페지도 줍고 옆에서 형제들이 마음 아파 해요.
    텃밭도 빌려서 야채 심어 먹어요.

  • 6. 123
    '14.1.3 7:54 AM (134.134.xxx.72)

    제가 많이 안 알아봐서 조금 뜬구름 같은 소리를 했나보네요. 조금 더 잘 알아볼게요. 고생할것은 각오하고 있어요. 어느정도로 고생을 해야하는지 감이 잡히지 않아서 여쭤봤어요.

    ...님, 친척분은 본인이 선택한 길에 후회하시는지, 아니면 힘들어도 좋아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여쭤봐도 될까요?

  • 7. ....
    '14.1.3 8:20 AM (184.148.xxx.52)

    직장은 당분간 계속 다니시고

    주말이나 평일 저녁에 할 수 있는 봉사 활동을 해보세요

    저도 직장 다니면서 봉사 활동을 해봤는데 내가 남에게 베푸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을 느낄 수 있답니다

  • 8. ㅇㄴㄹ
    '14.1.3 9:07 AM (222.103.xxx.248)

    그냥 돈 모아서 귀농하세요
    시민단체 사회단체 이런데 .. 술 성희롱 여성무시 젊은이 무시 등등등..
    가끔 봉사나 가면 좋지..
    거기 다들 월급 120만원 준다 문서에 해놓고 지원 받고 일하는 사람한테서 도로 돌려받습니다
    그래서 뭐 변변찮은데 쓰는 것도 아니고 술술 - _ -;;
    휴일 없고 뻑하면 회의만 밤까지 하고 ..

  • 9. ..
    '14.1.3 9:49 AM (210.104.xxx.130)

    저 그런 분 알아요. 글로벌회사에 다니다 NGO활동하시는 데요. 언젠가는 이쪽으로 옮겨야지 생각은 했는데, 그 시기가 자기 생각보다 10년 정도 일찍 와서 고민했대요. 그러다가 전환(본인 표현)을 했는데, 소득은 1/10로 줄었지만 만족한다고 하더라구요. 전환한지 1년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일하는 방법이 그 전에 자기가 속했던 세계랑 너무 달라서 그게 힘들다면 힘들고, 재미라면 재미라고 하더라구요.

  • 10. 123
    '14.1.3 11:35 AM (192.183.xxx.68)

    그렇군요.. 저도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조금 더 기다려보고 잘 알아보도록 해야겠네요. 다 같이 잘 사는 세상을 위해 조금이라도 노력해보고 싶어요..

  • 11. 친구가 필요해
    '14.1.3 11:55 AM (86.31.xxx.232)

    저라면 그냥 지금 직장 다니시면서, 좋은 NGO 또는 관련 동우회모임에 주말활동을 해 보겠어요.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전에 어떤 분위기의 어떤 사람들이 모여서 어떤 일을 하는지 탐색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요? NGO는 회사조직과 달라서 의사결정과정이 NGO마다 다르답니다. 깔끔하고 명확한걸 좋아하는 분이라면 굉장히 힘들 수도 있어요. 보수가 적은 것도 어렵지만, 의외로 일하는 과정이나 인간관계가 어렵고 힘들 수도 있어요.(물론 NGO마다 다릅니다) 그쪽 사람들과 교우하면서 자신과 잘 맞는 일인지 먼저 알아보시기 바래요.

    참!!! 그리고 20대 신입으로 NGO에 입문하는 것도 의미있겠지만, 지금 다니시는 회사에서 지식과 경력을 쌓아 어느 정도 자기분야(회계, 재무, 마케팅, 영업, 조직관리, 홍보/커뮤니케이션 등)의 실력자가 되어서 NGO에 입문하는 것이 서로에게(님과 NGO단체)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12. ...
    '14.1.3 2:25 PM (112.214.xxx.171) - 삭제된댓글

    댓글들보니 편견이 좀있는분도 많네요. 자기가 얼마나 주도적이냐에따라 만족도는 하늘과 땅예요. 기대하면 실망크고요 내가 만들어간다는 열정이면 만족스럽죠. 열정적인 사람이 전문성도 높아지고요. 회원이나 관련 강좌 다니며 관계맺으며 알아보셔요. 안가보고 생각 고민하는 인생보단 가면서 길을 내보는 쪽을 선택한 사람으로서 응원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7316 인강으로듣던아이 학원방문기 3 영어공부 2014/01/03 2,088
337315 남해 힐튼 스파앤골프 리조트 3 이시국에죄송.. 2014/01/03 2,618
337314 결혼 후 매일 오는 친정엄마의 카톡이 귀찮아요. 3 검은색하늘 2014/01/03 3,039
337313 하루에 30분씩 두번 트는데 난방비가 너무 많이 나와요 6 흑흑 2014/01/03 3,660
337312 청첩장 못받아도 축의금줘야할까요 ? 6 ,,, 2014/01/03 3,461
337311 문법인가요? 3 뭐죠? 2014/01/03 797
337310 요즘은 동네 아줌마들끼리 모여 화투 잘 안치죠? 13 화투 2014/01/03 2,243
337309 부산 잘 하는 법무사 사무실 또는 변호사분 아시는 분 ㅠㅠ 2014/01/03 880
337308 은희 성재랑 이어졌나요..?? 1 dd 2014/01/03 1,842
337307 돌아온 회장님..내쫓기는 직원들 5 샬랄라 2014/01/03 1,615
337306 S'il vous paint (a 위에 점 있어요) 무슨 뜻이에.. 5 그라시아 2014/01/03 1,900
337305 요즘 대니 되니 틀리는 사람이 많네요. 5 뭐가 되니?.. 2014/01/03 1,348
337304 [이명박특검]용산경찰서소속'일베경찰관'처벌논란 이명박특검 2014/01/03 1,662
337303 친구의 문자.. 8 친구; 2014/01/03 3,284
337302 현미를 24시간 실온에서 불렸어요 ㅜㅜ 3 참새 2014/01/03 2,159
337301 이렇게 생긴 남자는 제 스타일이 아닙니다. 13 ... 2014/01/03 3,466
337300 서울대학교 이비인후과 선생님 어느 분이 잘보시나요? 1 난엄마다 2014/01/03 1,535
337299 대장내시경 용종 2 보험관련 2014/01/03 4,281
337298 가톨릭 공식 언론, 박근혜 사퇴 요구 남성 분신자살 보도 1 light7.. 2014/01/03 1,173
337297 용인시와 분당의 최고 맛집을 추천해주세요 6 가격불문 2014/01/03 2,563
337296 옷을 무지 막지 하게 좋아 하시는 어머니와 쇼핑기. 19 은현이 2014/01/03 8,922
337295 진중권트윗 - 응답하라 김무성 1 이명박특검 2014/01/03 1,950
337294 아우 죄송해요. 영어 딱 한 문장만 해석 도와주세요ㅠㅠ 2 ㅠㅠ 2014/01/03 1,234
337293 튼튼한 세네갈 여인들 12 // 2014/01/03 3,719
337292 죄송합니다. 56 순정을 다바.. 2014/01/03 12,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