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디자인 관련학과 가고 싶다고 하니, 미술대 나온 지인이
디자인계는 생명이 짧고, 일에 대한 스트레스나 압박도 크고
대우도 박봉인 편이라고, 그냥 회화 전공하는게 더 운신의 폭이 넓을거라고 조언해주네요.
물론 아이가 결정하게 되겠지만, 일반적인 생각과 다른 이야기를 하신건가 싶은데,
듣다보니 그럴것도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실제 전공하신 분들도 같은 견해이신지 궁금해요.
딸아이가 디자인 관련학과 가고 싶다고 하니, 미술대 나온 지인이
디자인계는 생명이 짧고, 일에 대한 스트레스나 압박도 크고
대우도 박봉인 편이라고, 그냥 회화 전공하는게 더 운신의 폭이 넓을거라고 조언해주네요.
물론 아이가 결정하게 되겠지만, 일반적인 생각과 다른 이야기를 하신건가 싶은데,
듣다보니 그럴것도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실제 전공하신 분들도 같은 견해이신지 궁금해요.
그 친구는 뭘 알고 그렇게 말하나요
디자인의세계가 얼마나 넓고 광범위한데 코웃음이 나네요. 회화와 디자인은 엄연히 달라서 비교할수도 없어요.
주변의 모든 것이 디자인입니다. 무엇을 디자인하고 싶은지 깊게 들여다보는것이 먼저입니다. 디자인이 단순히 그림 잘 그리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디자인이야말로 융합입니다. 이쁘기만 한 의자가 편할까요? 그건 디자인이 아니라 예술 혹은 작품이죠. 말이 길어집니다. 구체적인 분야부터 연구해보라 하세요
디자인 전공하면 박봉에 .....경쟁치열하고 다 맞아요
회화전공 하면 길이 더 좁지 않나요?
요즘은ㅇ디자인하고 순수미술의 경계가 마니 무너졌어요
실력이 있어도 서포트해줄 배경 재력없으면 힘들어요
실력만 있다고 하루아침에 빛을보는게 아님
순수 미술은 길 자체가 없죠.
디자인이 진출 범위는 더 넓죠.
회화는 작가 할 거 아니면 디자인보다 그닥...
화가로 크게 터지기도 엄청 힘들고요.
저 미대 출신인데요.
친구들보니 디자인과 나온 친구들은 거의 큰회사, 작은 회사, 자기 회사 등등 다 전공관련 일하고 있는데요
순수계열 친구들은 절반은 전공 상관 없는 일 하고 남은 반중 반은 놀고;; 걔중 몇몇은 잘되서 지역 청년 화가 같은거 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그 바닥에서 끌어주는 사람 없으면 힘들어요. 혼자서는 천재적인 감각 타고나지 않는한.... 어려워요.
그리고 회화 기본기 없는 디자인은 얕기 쉽고, 디자인감각없는 회화는 평범하기 쉬워요. 두루두루 다 할 수 있는게 제일 좋긴해요.
제가 좀 더 자세히 쓸 걸 그랬어요. 그 지인은 화가로 활동 중이에요. 그래서 저런 이야기가 가능했었나 모르겠어요. 그나저나 월급쟁이 외벌이인데, 아이가 미대 가고싶어하는데, 여러 분들이 다 돈이 너무 많이 든다라고 하시니 겁이 납니다.
하고 싶은걸 하는걸로...
비젼읂상관없어요.
전 디자인과 추천받아서 갔는데 적성은 공예였어요.
입시때 말했지만 공예보단 산디나 시디가 훨씬 비젼있다 뭐 그런식의 설득에 뭣모르고 갔는데 적성에 안맞았죠.
지금도 각종공예 좋아하고 소질이 많아요.
적성에 맞는걸해야 오래갑니다.
취업 정말 힘들죠
화가생활 자체가 사실 백수입니다, 학원 운영 정도가 최선이죠.
교수나 선생님이나 미술학원장 겸업하면서 해야지 전업으로는 먹고살기 힘들죠.
디자인 분야도 방향은 많지만 나이들어서까지 하기 힘든 분야가.많아요(감각이 떨어져서)
댓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ㅎㅎ.
님들이 달아주시는 한줄 한줄이 저에겐 큰 도움이 됩니다. 다들 감사합니다.
저도 초3부터 미술해서 대학원 디자인 전공 했는데 지금은 하기가 싫어요
그 원인을 찾고있었는데 .... 질린건가요?
언빌리버블 @.@
제..제가 말한 일찍의 기준은 중2정도 였는데;;;; 초등부터 하나요?;;; 그렇게 빨리 진로를;;;;
전 고2에 시작해서 너무 늦어서 아쉬웠던탓에 원글님 글보고 아이가 진로를 생각하는 나이면 대충 중학생쯤 됐겠다싶어 적은건데;;
진짜 덜떨어진 덧글이었네요.. 지우고 싶은데..ㅠ_ㅠ
원글님.. 다른데 복사해놓고(볼만한 글은 아니지만;;;) 보세요. 제 댓글은 내일 낮에 지울께요.
기쁨님, 제 딸은 고 1이에요.
전 디자인이고 친한친구는 순수미술했어요.
둘다 미친듯한 재능과 집안재력이 따라주지 않으면 1인작업자로서 대박나기는 어렵고요.
디자인의 경우 일자리는 다양하고 본인이 어떻게 고르냐에 따라 선택폭도 넓은편입니다만
하는 작업량에 비해 보통은 박봉이고요. 보통의 경우는 프리랜서든 월급쟁이든 돈은 좀더 적더라도 적성에 맞는 일하니까 만족하려는 편이죠.
순수미술한 친구들은. 동양화전공친구들은 한명은 교육계로 빠졌고 나머지는 그냥 시집가고 일은 없네요. 서양화의 경우 딱한명빼고 다 다른일 새로 배워서 시작했구 그한명도 집에서 돈끌어다 그리고 개인전합니다만 아직 그림만으로 못먹고살아서 너무 속상해해요 ㅠㅠ
순수미술의 경우는 그림열심히 종일그려도 그게 수입으로 직결되지 않기때문에. 또 그런 기간동안 알리기도 해야해서 집안돈이 마니 필요해요. 그러고서도 경제적인 결과는 없는게 태반이고요.
저도 윗분처럼. 그분이 화가인데 그런말을 한것은 현실적이고 경제적인얘기보다 기본에대한 이해력과 응용력을 염두에 둔게아닐지. 그러나 제가보기엔 한사람의 진로에 대한 이야기로 너무 이상적이기만 하지 않나싶어요.
일단 고1이라면 지금 학원다니면 입시미술을 할테고 미대든 디자인이든 골라갈수 있어요.
사실 어느쪽이든 본인이 진짜 원하는 길로 가는게 중요하다고 봐요. 고1의 입시미술은 어딜 선택해도 지금은 기초를 배울터라 나중에 입시요강따라 새로 배우면되고요. 학원만 등록해주시면 소묘같은거 시작할거에요. 제 개인적으로는 그와 병행해서 따님이 고작 3년안에 큰갈래인 전공을 실수없이 고를수있도록 부모님이 부가적으로 많은 경험을 다양하게 시켜주면 좋지않을까 생각해요. 순수미술 전시회. 디자인페어. 각종행사를 "폭넓게" 경험하게 해주셔서 자기자신을 잘 알게면 어떤 선택이든 잘할거라 믿어요^^그리고 순수미술이든 디자인이든 그저 시각적으로 잘뽑기만 하면 그냥 기술자구요. 창의적인 스토리와 느낌,의도를 잘 집어넣을줄 알아야해요. 10대때 많은 영화. 만화. 책 등도 편견없이 흡수하고 많이 생각한다면 좋을것같아요. 물론 외부강압이 아니라 본인이 즐겨야죠. 전 부모님이 반대해서 몰래 알바해서 학원가고 싸우고했었는데 이렇게 알아보고 이해하는 조력자가 있으니 따님이 훌륭한 창조자가 되길 바랄게요.
위엣분들이 좋은 덧글 많이 주셨네요.
원글읽었을때 어쩐지 제 생각이 나고 울엄마도 이런 갈등했었겠지..싶기도하고.. 저랑 비슷한 상황이라면 아이가 그림그려본 경험이 적어서 디자인을 생각한것 같기도해서 구구절절 적고 울 엄마가 그래줬었으면 좋았을텐데 같은 마음에 덧글 달았는데 덜떨어진 덧글이라 지웠어요.ㅎㅎ
제 친구1은 디자인과 나와서 문구회사중 대기업에 속하는 곳에서 십년가까이 근속했었는데요. 얼마전에 미술관쪽으로 이직을 했어요.
대우도 더 좋다고 하더라구요. 미술관에서 너 뭐하니? 그랬더니 미술관에서 판매하는 아트상품들 디자인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맞다.. 디자인계도 아트로 속하는 마당에 이쪽저쪽 경계로 나눌 분야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다른 한 친구는 회화과 나와서 동화책 삽화 그리는 회사에 다녔는데 하청업체라 그런지 뭔가 작가적 활동을 할 수는 없더라구요. 시키는대로 그리고 수정하고 해야되더라구요. 마치 (컴퓨터 프로그램이 아닌)손으로 그리는 디자인회사같은 분위기;;; (일 배워서 나중에 혼자 독립하면 작가로 활동 할 수도 있는 일이겠지만;;;)
그래서 드리고 싶은 말은 어느쪽을 가도 하기 나름이고 이 분야가 이쪽 저쪽이 크게 나뉘어져있다고 생각안들어요. 너무 고민말고 하고싶다면 일단 시키세요. (돈 생각보다 많이 안들어요. 전 입시학원 안다녔지만 제 동년배 공부잘한 사촌보다 좋은 대학 붙었어요. 실기로 붙은거에요. 제 성적으론 들어올 수 없는 대학이었거든요ㅋㅋ)
그리고 가능하다면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면서 많이 보여주고 경험하게 해주세요.
전 어릴때 이천 도자기 축제(가본적 없지만) 같은곳에 가서 물레 체험같은거 해봤다면 내가 도예쪽을 하게 되지않았을까 같은 생각해요. 지금 결국 흙 만지는 작업하거든요.ㅋㅋ
너무 너무 감사한 댓글들 나눠주셔서 눈물이 핑 돌아요. 저도 학창시절 부모 눈치 보느라 제가 원하는 과를 못 가고 평생 후회하며 사는데, 제 아이가 부모 눈치를 봤는지 저 생각을 이제야 알게 되어서 멘붕상태였거든요.
위에 네모님 말씀처럼, 그 화가 선생님도 회화가 기본이 되는 것이니 자기 생각에는 회화를 전공하는게 더 여지를 둘 수 있을거라는 의미였던 것 같아요. 저는 그 화가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회화를 하는게 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지금 부모 걱정에 자기 꿈을 이야기 하지 못한 딸아이에게 최대한 도움이 되고 싶기는 한데 능력은 짧고~. 며칠동안 82쿡 검색하고 질문도 올려가면서 알아보는 중입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의 정성이 너무 와닿아서, 정말 고맙다는 말씀 드립니다. 미술 전공하신 분들, 표현 하시는 글도 좋네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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