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사이가 안좋았어요.
형제들 중 유독 저를 미워했어요.
어릴때부터 엄마한테 욕먹고 미움을 받고 자라서인지 지금 엄마에 대한 마음은 그냥 엄마니까. 또 생활력 없는 남편만나 고생하며 살고 해서 그냥 안쓰런 마음반 그래요. 전혀 관계가 좋진 않아요.
여튼 저도 결혼해서 애낳고 왕래하며 사는데요.
얼마전에 엄마가 휴일인데 저희집에 오신다고 했어요. 친정부모님 다요.
저희는 거의 1~2주에 한번씩봐요. 그리고 친정엄마가 저희 신랑을 별로 탐탁지 않게 생각해서 저도 친정갈때 남편 안데리고 가려고 하구요.
근데 왜 굳이 휴일날 오시려는건지...제가 좀 불편한 티를 냈어요.
그냥 다음날 오라구...(지금 두분 다 일을 안하시거든요.)
그랬더니 결국 오셔서 싫은 티 냈다고 내가 언제 너한테 손벌린적 있냐고 노발대발...
정말 멀리살고 자주 못보면 오신다면야 그런티를 안냅니다.
근데 자주 보고, 저희 신랑 맘에 안든다며 다른 형제들한테 욕하고 결국 제귀로 들어오는데
왜 굳이 휴일날 오시려는지 이해가 되질 않아서요.
여튼 엄마가 술을 마시고 소리를 지르고, 울고불고...
정말 저도 너무 화가나서 왜 술먹고 소리지르냐고 그러려고 왔냐고 질러댔어요.
그랬더니 니년이 나한테 해준게 뭐냐고 또 고래고래...
엄마가 어릴때 가난한테 자랐는데요. 그얘길 자꾸 꺼내요. 니가 나처럼 살아봤냐며...
엄마처럼은 아니지만 엄마밑에서 자라서 저희도 고생하며 자랐어요.
엄마의 바람,술,천박한 웃음.....(물론 아빠도 무능력하고 우유부단함의 극치였지만)
여튼 그런 모습밑에서 비뚫어지지않고 자랐는데 왜 자꾸 해준게 없다고...한탄하시는지...
결혼할때도 제가 모은돈 혼수도 딱 그만큼, 결혼해서도 손벌린적도 없어요.
매달 용돈은 못드렸지만 때되면 다 드렸구요....
정말 엄마랑 끊고 사는게 속편할것 같아요.
끊고 사시는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