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부터 지금 34회까지 보고 있는데
지금까지의 하이킥들과 겹치는 부분이 많네요
근데 그게 싫거나 매너리즘으로 보이지는 않고
예전 작품들 떠올릴 수 있어 더 재밌네요
저는 특히 지붕킥을 한 회당 10번이상 씩 본 사람인지라...ㅋ
일단 조카와 삼촌이 가난한 여주 좋아하는 설정은
지붕킥, 짧은 다리 다 비슷한데 감자별에서는 형제가 그렇다는게 비슷하고
가난한 여주 캐릭터는 지붕킥에서는 세경이, 역습에서는 백진희
감자별에서는 하연수 캐릭터가 비슷하고
셋다 부잣집에 얹혀 사는 것도 같고
그리고 부잣집 사람들이 세 작품 다 인간미없고 별로 배려심 없는 약간 이기주의자로 나오는데
(그래야 돈 모아 부자되니까 그렇겠지요?)
지붕킥에서는 정보석, 감자별에서는 노주현이 그래요
도우미로 일하는 하연수 엄마를 제수씨, 라고는 부르지만 결국 자기만족의 선행에 그치거든요
감자별 진짜 재밌어요
공중파였으면 빵빵 터졌을텐데
여진구도 멋있게 잘 나오고 고경표도 연기 잘 하고
근데 지붕킥의 마지막 장면에서 세경이의 대사 있잖아요
백진희의 역할도 그랬고
이제 벽으로 이루어진 집에서도 살지 못하는 여자주인공 하연수의 캐릭터에서
이 시대에 대한 피디의 비관이 느껴져 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