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대형마트에 가니 굴봉지가 가득 있더라구요.
판매원이 사라고 권하는데 많이 갖다 놓은 것 보니 사는 사람도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본 원전사고 나기 전 통영에서 굴을 한 번에 몇 kg씩 사다 먹었는데
작년부턴 못 먹고 있네요.
원전 사고 나던 해인 2011년 겨울엔 먹었어요.
그런데 중앙일보 보도였던가, 일본 각처에서 수집한 가리비 대량으로 들여와 굴 종패 심는데 쓴다고 나왔잖아요.
그 기사 읽은 후부턴 굴 못 먹고 있지요.
못 먹고 있으니 죽겠어요.
그 마트에서 봤던 굴봉지가 눈에 삼삼해요.
통영 단골에 주문 넣을까 말까 입과 머리가 따로 놀아요.
먹어도 될까요?
애들은 먹이지 말고 어른들만 먹을까요?
어른도 참아야겠지요?
혹시 올해나 작년이맘 때 통영 굴 방사능 검사 해 봤는데 아무 이상 없다는 보도 같은 거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