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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 조금 짜증나요. ㅜㅜ

시댁이 조회수 : 3,436
작성일 : 2013-12-31 14:12:03

시부모님 정말 잘해주시고 뭐 가끔 너무 간섭하는것 같아 불편하지만

신랑이 중간에서 잘 막아주는 편이라서 엥간한건 그러려니 하고 넘깁니다.

 

근데 이번 1월1일 시댁가시나요?

저는 그냥 집에서 우리식구 보내고 싶은데 집이 가까우니 오라고 하시네요.

시댁에 불만인점중 하나가 지저분하다는건데 설거지를 대충하세요.

고춧가루 껴있고.. 음식 못하시는거야 제가 하면 되니까 괜찮아요.

 

신랑은 처음에 시어머님 싸주시는거 다 들고오더니 몇년 지나고나서는

들고오기 싫어해요. 제가 하는게 훨씬 맛있다고요..

시부모님도 그러시기도 하지만요..

 

 

암튼 신정에 오라고 하는것도 그렇고

제가 오늘 친정가려고 하거든요. 거의 한달에 한번 가면 많이가는거고

두달에 한번정도 가는것 같아요. (반대로 시댁은 일주일에 많이뵈면 세번 네번 적어도 한번이에요)

 

아침마다 전화가 꼭 오시는데 어디가냐고 물어보셔서 친정간다고 하면

왠지 뭐랄까 목소리가 좀..

 

 

그리고 자꾸 저희 친정부모님을 뵙고 싶어해요.

저희 엄마아빠의 경우 굉장히 바쁘세요. 공부하는것도 많으시고 이제서야 일하던거 놓으시고

컴퓨터, 영어, 기타, 라인댄스, 그림그리기,사진찍기 뭐 이런거 매일 배우러 다니십니다.

그리고 엄마는 아니지만 아빠는 워낙 대인관계가 넓어서 여기저기 다니는곳도 많고

한창 결혼식이나 장례식도 많이 가셔서 주말에는 거의 없으세요. 보기도 힘들구요. 저도;;

 

근데 자꾸 만나서 식사하자고 하시고..안그래도 10월에 만났는데 그때 저희 친정부모님이

대접했거든요. 근데 보답드려야한다고 자꾸 언제 시간되시냐 여쭤보라하시는데 그것도 너무 부담이에요.

스트레스 받아요. 엄마아빠는 사돈인데 편하시진 않잖아요..ㅜㅜ

 

좋은뜻인건 알아요. 선물도 많이 보내드리고 저희엄마아빠도 보답으로 여러가지 보내드리고

사이가 좋아요. 가끔 전화도 하시구요. 근데 자꾸 저렇게 만나고 싶어하시니까 저도 난처하고..ㅜㅜ

신랑이 말려도..에휴 ㅜ

 

 

그냥 이래저래 푸념이었어요.

오늘 말일이라 신랑도 오랜만에 친정부모님 뵙는건데 시어머님 목소리가 영 걸리네요. 에휴

IP : 182.218.xxx.6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집살이
    '13.12.31 2:20 PM (14.34.xxx.58)

    스스로하는 시집살이군요.
    조금 무디어지세요.
    그냥 속뜻을 생각하려하지말고 액면그대로 받아들이고 행동하세요.
    시어머니 목소리까지 신경쓰면 힘들어요.
    나는 둔해서 대놓고 말하지않으면 모른다 스스로 세뇌시키고 그런듯 사세요.

  • 2. 그렇다하더라도
    '13.12.31 2:26 PM (118.218.xxx.62)

    모른척 하세요.
    안그러면 더 부담스러워져요.
    저도 첨엔 고민하다가 그냥 놔버렸어요.

  • 3. ...........
    '13.12.31 2:33 PM (1.177.xxx.130)

    이런 며느리 자체가 짜증납니다.

  • 4. ////
    '13.12.31 2:35 PM (211.171.xxx.129)

    며느리를 잘 들여야 그 집이 흔한다우

  • 5. ................
    '13.12.31 2:47 PM (125.185.xxx.138)

    몇달전 선약이었다고 왜 말씀 못하세요?
    오라그런다고 쪼르르 가면 그런 사람이 되는 거예요.
    시댁전화는 남편이 받아 처리하면 차라리 낫겠군요.

  • 6.
    '13.12.31 2:49 PM (115.21.xxx.159) - 삭제된댓글

    저런 일주일에 세네번이라니 ㅡㅡ;
    끔찍하네요 탯줄연결돼있나 남편 배꼽좀 보세요
    맞벌이에 세네번 보기가 가능한가요
    일 핑계 대고 조금씩 독립해 가세요...
    친정 가는거 말할 때 왠지 후달리는 느낌 저도 알지만
    자꾸 말하다보면 익숙해지실 거예요.

  • 7. ...
    '13.12.31 3:10 PM (121.181.xxx.223)

    시어머니들은 댓글 안달았음 좋겠네요...며느리를 들이다니 뭘 들이나요..아들을 결혼해서 독립시킨다 생각해야지.사위도 잘 들여야 그 집 분위기가 좋아지겠죠.만날 와이프 델꼬 시댁 가자고 해서 자기딸 스트레스 받아 병이라도 나면 퍽이나 좋을까나..

  • 8. ㅠㅠ
    '13.12.31 3:22 PM (211.200.xxx.77)

    저도 낼 아침에 떡국꺼리 준비해 갑니다.
    벌써부터 손이 작네,요걸 준비해 왔네 시어머니 비아냥 들을걸 생각하니 다 팽기치고 싶네요..

  • 9. 시엄니들
    '13.12.31 3:34 PM (112.159.xxx.32)

    댓글 달지 마세요.

  • 10. ...
    '13.12.31 4:32 PM (218.236.xxx.183)

    원글님 스스로 당당해지시고 시어머니 목소리까지 신경쓰지 마세요...

  • 11.
    '13.12.31 8:09 PM (121.130.xxx.202)

    매일 전화오는것부터 해결하셔야 할듯.

  • 12. 결혼한 애들은
    '13.12.31 8:45 PM (125.135.xxx.229)

    지들끼리 알콩달콩 애키우며 살게 좀 내버려두고 어른들끼리 노시면 안될까요
    좀 피곤한 어른들이세요

  • 13.
    '13.12.31 10:20 PM (183.98.xxx.75)

    짜증나요ㅠㅠ
    저도 내일 먹을 음식. 아니 시댁에 싸가지고 갈꺼
    친정엄마가 오셔서 만들어주시고 가셨어요.
    그리고 구정도 지낼꺼구요..
    아씨 이럴꺼면 신정 없애지 왜 쉬고 지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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